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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인터뷰] ‘수원의 심장’ 매탄고 주승진 감독 Full 스토리
[심층인터뷰] ‘수원의 심장’ 매탄고 주승진 감독 Full 스토리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3.19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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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회 3연패 금자탑… 수원 삼성 유소년 시스템 책임지는 총괄디텍터로 임명

‘대기만성’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수원 유스 출신도, 그렇다고 수원의 레전드도 아니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내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도자가 된 후 제 1의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한다. 적어도 현재 유소년 축구계에서 가장 핫(Hot)한 지도자를 꼽는다면 그는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주승진 現 매탄고 감독 이야기다.

 

수원삼성 블루윙즈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매탄고 주승진 감독

 

아직 춘계대회의 짜릿한 여운이 남아있었던 탓일까. 수원삼성 블루윙즈 클럽하우스에서 직접 만난 그의 얼굴에는 화사한 봄기운이 잔뜩 스며들어 있었다. 잔뜩 찌푸린 날씨와 대비되어 그의 밝은 표정에서는 최강자의 여유와 자신감이 물씬 풍겨 나왔다.

 

1. 매탄고 춘계 3연패…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주승진 감독

주승진 감독은 부임 후 매탄고를 이끌면서 춘계연맹전 2연패(2016∼2017년), 2016년 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 2017년 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 등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올 봄 춘계리그 3연패라는 화려하기 그지없는 금자탑을 쌓으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가히 주승진 시대라고 할 만하다.

 

매탄고 춘계대회 3연패 금자탑

 

▼ 춘계 3연패 소감부터 들어보고 싶다.

사실 부담이 많았다. 주전 공격수 3명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등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이번에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많다 보니까 위기상황에서 대처를 잘하더라. 그런 부분들이 이번에 큰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 결승전 이야기를 해보자. 고교축구에서 한 명이 적다는 것은 굉장한 핸디캡이다.

선수들이 너무 침체 되어있어서 하프타임 때 퇴장당한 규석이 이야기를 하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전술적으로는 대처가 가능할 것 같았는데 선수들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좀 더 분발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 결승전에서는 3-5-2 포메이션이었다. 원래 3-5-2를 선호하는가.

작년 프로팀에서 서정원 감독님이 스리백을 많이 사용했고 올해는 포백을 사용했다. 우리도 영향을 받아서 스리백과 포백을 동시에 사용 하고 있다. 결승전에서도 두 개를 동시에 사용 했었다.

 

▼ 매탄고와 경기를 하는 팀들은 전부 내려앉는 경기운영을 할 것 같다. 이를 파훼하는 노하우를 공개해달라.

지도자 교육에서 배우는 부분인데 밀집 수비를 깨는 6가지 기본적인 방법이 있다. 이를 이론적으로 선수들과 공유 하고 운동장에 나간다.

 

2. 감독 주승진의 축구 키워드 … 점유율, 공수전환, 이해하는 수비

주승진은 축구를 크게 공격, 수비, 전환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상황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중요시했다. 주승진 감독은 명확하게 자신의 축구 관을 밝힌다. “나는 축구에 대한 이해가 깊고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를 좋아한다” 라고 말이다.

주승진의 세가지 축구 키워드

 

▼ 부임 후 성적이 어마어마하다. 그 비결을 공개해달라.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수원 삼성이라는 기업이 지원을 잘해주고 또 좋은 선수들을 선발 해서 지도하기 때문에 잘하면 본전인 것이고 못하면 욕먹는 것이다(웃음). 우수한 선수들이다보니 내가 무언가를 제시했을 때 수행하는 능력이 다른 팀보다는 더 나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결이라고 한다면 축구는 단순하게 세 가지로 나누면 공격과 수비와 전환되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세 가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끊임없지 지도하고 있다. 그런 시간이 쌓이다보니 이런 힘이 나오는 것 같다.

 

▼ 주 감독이 보는 매탄고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역시 큰 경기 경험이다. 큰 경기는 누가 긴장하지 않고 평소 본연의 실력을 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우리 선수들은 긴장하지 않고 오히려 이런 경기를 즐긴다. 이번 춘계결승전 도 그런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 주승진의 축구 색깔은 어떤가.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점유율을 갖고 가면서 공을 오래 소유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것이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스타일이고 나의 스타일이기도 하다.

 

▼훈련 할 때 어디에 가장 중점을 맞추는가.

축구는 공격과 수비와 전환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중 수비와 전환에 가장 중점을 맞춘다. 공격과 수비의 전환 과정을 선수들이 가장 못한다. 공격에서 수비,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플레이가 1,2,3차로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흐름이 늦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그런 교육을 해줘야 만이 현대 축구의 빠른 흐름을 쫓아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우리 팀하고 비슷한 해외축구 팀의 영상을 편집을 해주고 이것을 토대로 생각 하게 한다.

 

▼ 김석현 선수를 보면 체구가 굉장히 작다. 체격이 크지 않아도 괜찮다는 입장인가.

진학을 시킬 때 보면 대학 감독들은 크거나 빠르거나 둘 중의 하나를 추구한다. 그런데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독일, 스페인 등 여러 축구 스타일이 있지만 우리는 우리 체형에 맞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코 그들과 똑같이 할 수 없다. 추상적이지만 우리만의 축구를 찾아가는 것이 지도자들이 해야 할 몫이다.

 

▼ 최근 한국축구의 수비수 부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교육의 문제인 것 같다. 개인 수비, 그룹 수비, 팀 수비를 단계별로 지도를 못 해주다보니까 나타나는 문제다. 총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나는 위치에 따라서 어떤 수비를 하는 것이 좋을지 제시를 해준다. 그러면 선수들이 선택한다. 그러면 그 선택에 대해서 내 의견을 이야기해준다. 기본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그에 따라서 지원을 나가야 할 것인지, 압박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그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그냥 피지컬에 의한 수비를 할 수 밖에 없다.

 

3. 주승진이 최고 선수들을 다루는 법… “잘난 것을 인정해 줄 테니 너도 우리를 따라와라”

매탄고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집단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기에 출전, 득점 분포, 포지션 등에서 불협화음 또한 자주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주승진이 최고의 선수들을 조련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명료했다.

 

선수들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주승진 감독

 

▼ 매탄고의 총원은 몇 명인가.

총 원은 40명이다. 1학년은 15명이다. 학년에 올라가면서 미흡한 선수들은 전학을 간다. 매탄중학교에서 올라오기도 하고, 다른 학교의 선수들이 매탄중에 전학을 와서 입학하기도 한다.

 

▼ 작년 1,2학년과 3학년의 출전문제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런 부분은 학부모 간담회에서도 많이 이야기를 한다. 비슷한 수준이라면 당연히 3학년에게 더 우선권을 줄 것이다. 하지만 저학년이 월등하면 순리대로 가야한다. 불만이 있다면 따로 이야기해달라고 한다.

 

▼ 최고의 선수들이다 보니 동기부여가 참 힘들 것 같다.

그게 가장 어려워서 고심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은 다들 훌륭한 선수들이니 속된말로 잘났다는 것을 인정해줘야 한다. 그러면서 네 특성과 개성 살려줄 테니까 너도 우리 팀의 색깔을 따라와 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 우수한 선수들이 모여 있어서 득점 욕심도 많을 것 같고 팀워크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개인플레이를 한 선수가 이번 춘계대회 때도 있었다. 단체로 있을 때 특정선수를 강하게 질책을 하면 안 되는 데 그 선수에게 선수단 전체가 모여 있을 때 쓴 소리를 했다. 그 다음에는 그런 상황에 나왔을 때 팀플레이를 하더라. 그 경기가 청주 대성고등학교와의 경기였다. 팀에 에이스가 많으면 불협화음이 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어떻게 융화를 시킬지 나도 늘 고민하고 있다.

 

작년 왕중왕전 우승 후 눈물을 흘리는 주승진 감독(출처- K리그 주니어)

 

▼ 인터뷰를 검색해보니 따듯하고 부드러운 지도자라는 이야기가 있더라.

나는 내 입으로 직접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웃음). 얼마 전 모 스포츠일간지 기자가 하프타임 때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이다. 나는 말수가 없다. 그러나 경기장에 들어서면 선수들을 많이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다. 내가 평소에 너무 몰아붙여서 그런지 최근에는 내가 내려놓으면 잘하는 경우가 많더라. 이번 대회 청주 대성과의 경기에서도 0-2로 지고 있을 때 오늘 경기는 졌으니 그냥 웃으며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후반에 가서 3-2로 역전하더라.

 

▼주승진 감독이 몰아붙이는 모습이 잘 상상이 안가기는 한다.

나는 작년 후반기를 1~2학년들로만 운영했다. 3학년 선수들이 우승도 많이 하고 너무 빨리 진로가 결정되어버리니 동기부여가 너무 안되서 였다. 당연히 1~2학년들은 힘에 부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내가 몰아붙이니까 당시 2학년(현재 3학년) 아이들이 단체로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나에게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때 아이들을 너무 몰아붙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올해는 동계대회 때에도 선수들에게 압박을 많이 주질 않았다. 참고로 우리 팀은 작년에 총 100경기 정도를 뛰었다. 보통 60경기를 뛰면 많이 뛰는 것인데 그 정도를 뛰다 보니까 많이 힘들어하더라.

 

4. 유스총괄 디렉터 주승진이 말하는 수원 삼성 유소년 시스템

작년 말 그는 원치 않는 유명세를 치렀다. 최윤겸 신임 부산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수원과 부산 사이에서 스카우트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혹자는 그가 프로 무대로 다시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는 수원에 남았다. 그리고 수원의 3개 부문 유스팀을 총괄하는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12세부터 18세까지 프로팀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하는 책임자 역할을 맡았으니 가히 수원 삼성의 심장이라고 할만하다.

 

수원 삼성의 유스총괄디렉터 주승진

 

▼작년에 감독님이 매탄고 감독에서 부산 코치로 간다는 소문이 퍼져서 이슈가 되었었다.

예전에는 그런 욕심을 못 내겠더라. 그냥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면 기회가 오겠다 생각을 했다. 그런 와중에 내 스승님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갈 마음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구단이랑 이야기를 해보니 계약 기간도 남아있고 무엇보다 이곳에 있으면서 참 많은 것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원 삼성을 위해서 내가 해야 할 도리가 있는 것 같아서 남게 되었다.

 

▼ 유스총괄디렉터는 어떤 직책인가.

초·중·고등학교에서 연계성을 가지고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코칭법에 있어서 일원화할 수 있는 틀을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구단에게 들었다. 어떻게 하면 프로급 선수를 원만하게 육성할 수 있을지 서정원 감독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 피지컬적인 부분, 심리적인 부분 이 세 가지를 메뉴얼화해서 지도자들과 공유하면서 수원 삼성만의 육성시스템의 틀을 만들고 있다.

 

▼ 수원삼성 구단에서 매탄고 자체를 관리 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관리가 있는지 소개를 부탁한다.

선수들의 기술적인 부분은 데이터가 따로 정립되어있다. 이 데이터는 개인에게 각각 제공된다. 피지컬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도 프로 트레이너가 전부 관리를 해준다. 거의 준프로 선수들이다. 올해부터 연맹에서 준 프로계약을 할 수 있도록 시행이 되고 있다. 3명 안에서 준프로 계약이 가능하다보니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올해 2학년들부터 해당사항이 된다.

 

▼수원 삼성은 항상 최고여야 하는 그룹이다. 육성과 성적 사이에서 힘들지 않나.

나는 선수들을 어느 정도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최고레벨이 되었을 때 받는 압박을 견딜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절대 내용을 간과하지 않는다.  요즘 아이들은 당돌하다. 매탄고 정도는 그냥 거쳐 가는 과정으로 인식한다. 대놓고 EPL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다. 나는 EPL에 가고 싶으면 영상들을 보고 느끼고 이야기해보라고 한다. 그런 선수가 되려면 지금 이것을 해야 한다고 던져준다.

 

▼매탄고에서 보통 프로에 몇 명 정도 가나.

평균적으로 1~2명 정도 간다. 대학은 인서울로 80%정도 가고, 20% 정도 지방으로 간다.

 

5. 지도자 주승진이 말하는 유소년 축구의 미래

그는 프로산하의 지도자다. 좋은 환경에 있는 지도자이지만 그는 학원 축구팀들의 고충을 이해했다. 그는 프로산하는 분리되어서 나와야 한다고, 그리고 전국대회의 수가 늘어야 하고 지방으로 예산을 뿌려줘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고교 축구의 최정상에 서 있는 프로산하 지도자로서는 쉽지 않은 생각이다.

2016 왕중왕전 우승 헹가레(출처 대한축구협회)

 

▼ 최근 학원 축구 지도자들의 프로산하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다.

얼마 전 한국스포츠통신의 최운범 감독님 인터뷰 기사를 봤다. 나 또한 그 인터뷰에 많은 부분을 공감한다. 프로산하는 프로산하들끼리 리그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고 평일 대회 및 전국대회 숫자도 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입장에서도 학원 팀하고 경기 하는 것은 부담이 많이 된다.

 

▼ 프로산하팀과 학원 축구팀의 격차는 어쩔 수 없을까.

좋은 선수들이 와서 좋은 지원을 받기 때문에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야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최근 3~4년 전부터 흐름이 또 바뀌고 있다. 프로산하에 오게 되면 우리 프로팀에만 입단해야한다. 구단 허락 없이 해외진출도 할 수 없다. 이런 부분들을 이야기하면 싫다고 하고 일반 학교 가서 열심히 하고 해외진출 하겠다고 하더라.

 

▼ 유소년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클럽에서 운영하는 시스템 및 제도적인 부분에서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 제도적으로 너무 걸리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전용구장이 없다. 이런 구장을 만들려고 해도 만들지 못한다. 계속 임대를 할 수 밖에 없다. 일본은 유스를 운영하려면 클럽하우스가 있어야 하고 운동장이 몇 개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이 명문화되어있다. 팀만 늘릴 것이 아니라 그런 제도를 만들어가야 한다.

 

2014년 매탄중 재임 당시 대한축구협회 중등부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주승진 감독(출처 : 대한축구협회)

 

▼최근 유소년 스포츠의 클럽화가 이슈다. 경기도 교육청의 G스포츠클럽이 대표적이다.

저 출산 문제가 있어서 운동하는 아이들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클럽화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보여 진다. 우리는 유럽 축구시스템을 지향하지만, 그들과 우리는 시스템의 근본부터가 완전히 다르다.

 

▼유럽과 우리는 어떤 시스템이 다른가.

그들은 수많은 중계권료를 받아서 지방이나 하부리그로 뿌려주고 지도자들도 뿌려주면서 모든 리그가 상생하는 구조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도 축구협회의 예산 및 지도자들을 지방으로 뿌려줘야 한다. 그로 인해 지방 팀들의 상황이 호전되면 지방의 선수들이 무조건 수도권으로 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 상당히 많은 목표를 이루었다. 주승진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 나의 목표는 좋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이다. 좋은 선수들이 없다면 성적을 내도 내가 존재하는 의미가 없다. 앞으로도 이런 소신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지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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