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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여중 현재원 감독 “잘 따라와준 아이들 고마워 … 소년체전이 다음 목표”
일신여중 현재원 감독 “잘 따라와준 아이들 고마워 … 소년체전이 다음 목표”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3.24 0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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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팀 이끌며 아이들과 호흡하는 젊은 감독 … “춘계 왕관 쉽게 벗고 싶지 않아”

오전 9시 여중부 결승전 경기를 준비하는 남해실내체육관.

일신여중 감독을 만나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젊어보였기 때문이다. 불과 31살이라는 현재원 감독. 그는 올해로 10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 현 감독은 경기 시작전부터 선수들과 함께 뛰어 놀 듯이 훈련하고 경기 중에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를 즐겼다.

이번 대회 우승의 비결은 선수들에게 압박을 주지 않고 즐기면서 경기했던 것이라고 말하는 일신여중 현재원 감독을 우승 직후 남해실내체육관에서 만나보았다.

 

경기 후 승리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선수들

 

Q) 우승 소감 한마디

A)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었는데, 동계훈련 기간동안 아이들이 전 해보다 열심히 해서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좋다.

 

Q) 2세트가 정말 대단했다.

A) 대구일중이 예선전부터 계속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했었기 때문에 오늘 하루 정도는 좀 쳐지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2세트부터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생각을 했다.

 

Q) 오늘 어떤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나.

A) 특정한 전략이라기보다는 버티기다. 상대가 분명히 무너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우리가 그런 조급함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잡을 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이러진 것 같다.

 

경기 중 연습하고 있는 현재원 감독

 

Q) 2세트초반에 정미주의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어떤 조언을 했나.

A) 일단은 미주가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보니까 예선때부터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내가 주장인데 자신있게 하라고 계속 강조를 했던 것 같다. 지면 어떠냐. 일단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라~ 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줬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Q) 2세트 막판 박은서의 파괴력이 돋보였다. 칭찬 한마디

A) 아무래도 은서가 2018년 유스 대표팀 에도 뽑혔었고 그만큼 능력이 있는 선수다. 사실 어제 경기는 조금 몸이 안 좋았다. 그런데 오늘은 은서가 팀의 리더이고 에이스다 보니까 자기가 스스로 해내겠다는 그런 의지가 오늘 게임에서 보여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은서에게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 

 

Q) 팀의 사령관인 박은지 세터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달라.

A) 박은지는 작년부터 게임을 뛰었던 선수다. 중학교 선수들은 한해 한해가 다르다보니까 작년에 비교해서 올해는 눈에 띄게 달라졌던 것 같다. 내년정도 가게 되면 최고의 세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Q) 이번 대회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

A) 아무래도 압박감이다. 작년 같은 경우는 괜찮다 싶다가도 예선 때부터 주저앉는 경기들이 많았다. 그런 경기들이 나를 압박시켰던 부분들이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내 스스로 버리다 보니까 아이들에게 좋게 비춰줬던 것 같다.

 

여중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 현재원 감독

 

Q) 가장 준비가 잘 된 점

A) 성적에 얽메이기보다 밝게, 다른 때보다 즐겁게 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중학교 경기는 심리싸움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어떻게 되나.

A) 다가오는 3월 31일, 4월 1일 2차 평가전에서 우승을 해서 소년체전에 나가는 것이다.

 

Q) 고마우신 분들

A) 일신여중 배구부를 신경써주고 있는 이사장님이 계시다.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우리 배구부를 신경써주고 있다. 그 이사장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린다고 이야기하고 싶고,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친구들, 아이들을 서포트 해주는 부모님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승 깃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현재원 감독

 

Q) 감독님의 리더십의 비결은 무엇이 있을까.

A) 많이 깨져서 그런 것 같다. 그러면서 배우다보니까 내 스스로 채찍질도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까 많이 늘게 되는 것 같다.

 

Q) 우승한 선수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A) 우승이라는 왕관을 썼기 때문에 이 왕관은 쉽게 벗어서는 안되고 다음 대회에서도 도전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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