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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공격력’ 호계중, 삼일중 꺾고 제 55회 춘계연맹전 우승
‘압도적 공격력’ 호계중, 삼일중 꺾고 제 55회 춘계연맹전 우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3.3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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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33점·강성욱 32점 맹활약 … 삼일중, 이주영의 빛바랜 분전

호계중이 삼일중을 물리치고 춘계연맹전을 거머쥐었다. 

호계중은 3월 27일 오후 1시 20분 경남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 55회 춘계중고연맹전에서 김태준,강성욱 등의 활약을 앞세워 96-60으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호계중은 경기 시작부터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갔다.

 

포인트가드 김태준의 맹활약

 

삼일중학교는 에이스 이주영(184cm, G, 2학년)을 바탕으로 이하원(183cm, G, 3학년), 문누리(173cm, 3학년, G), 차민규(181cm, F, 2학년), 위승재(193cm, C, 3학년)이 선발로 투입되었다. 호계중학교는 포인트가드 김태준(180cm, G, 3학년), 강성욱(170cm, G, 2학년), 최민기(180cm, G, 3학년), 정현석(187cm, F, 3학년), 이정훈(3학년, 193cm, C) 가 선발로 출장하였다.

경기 초반에는 삼일중 이주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주영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깔끔한 3점 슛으로 오늘 경기의 출사표를 대신했다. 프리드로우 2득점 등 초반 5득점을 모두 혼자하며 맹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그것이 삼일이 잡은 마지막 리드였다. 이때 이후 삼일은 단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리바운드를 장악한 호계중

 

호계중학교는 최민기를 이주영의 전담마크로 붙였고 이로 인해 이주영의 활동폭이 제한되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삼일은 이주영 외에는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마땅치 않았고 정현석, 이정훈이 버틴 호계의 골밑으로도 거의 들어가지 못했다.

이주영 본인이 자기 진영에서부터 끝까지 홀로 공을 드리블해서 득점을 하는 지극히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호계의 전술은 다양했다. 일단 김태준이 앞 선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여기에 강성욱의 3점 슛이 전 방위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강성욱의 높은 포물선은 떴다하면 그대로 골대에 적중했다. 정현석 또한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였고 골밑으로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1쿼터가 끝났을때 점수는 27-11. 1쿼터에만 무려 16점 차이가 났다.

 

삼일중 에이스 이주영의 빛바랜 분전

 

삼일은 1쿼터 7분경부터 2쿼터 2분이 지날때까지 전혀 득점하지 못했다. 2쿼터 2분이 지났을 뿐인데 스코어는 13-32까지 벌어졌다. 삼일은 그나마 위승재가 골밑에서 4득점을 하는 등 버텨주기 시작하면서 시소게임이 펼쳐지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점수가 크게 벌어지지 않으며 2쿼터는 대등하게 마무리를 하였다. 

전반전의 최종 점수는 27-45. 마지막 10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주영의 그림 같은 비하인드 백드리블에 이은 단독 돌파로 후반전을 기대케했다는 것 정도가 위안거리였다.

 

양 팀의 격렬한 경기

 

삼일중은 3쿼터부터 위승재와 이하원을 동시에 투입하였다. 라인업의 변화를 줬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호계중의 골밑을 파고들었고 파울을 얻어내는 작전으로 변경하였다. 이하원이 계속적으로 골밑을 파고들고, 이주영의 프리드로가 터지면서 20점까지 점수차이를 좁혔다. 

무엇보다 이정훈의 파울이 4개인 것이 호계로서는 아킬레스건이었다. 김태준도 파울이 3개였다. 호계 주전 선수들의 많은 파울이 게임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변수인 것처럼 보였다. 

 

고비마다 터진 강성욱의 3점슛

 

이러한 위기를 타파한 선수가 바로 강성욱이었다. 강성욱의 3점슛이 고비마다 터져 나왔다. 170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중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현란한 드리블 및 볼 핸드링으로 연달아서 3점슛을 꽂아댔다. 강성욱의 3점슛으로 게임의 흐름을 잡은 호계중은 정현석까지 3점슛 대열에 가세하며 경기는 57-92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그 뒤의 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3,4쿼터에서 삼일중 이주영은 각 5점씩 밖에 득점을 하지 못했다. 호계중의 수비를 혼자서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계중의 우승기념 촬영

 

이날 경기 포인트가드 김태준은 무려 12개의 미들 슛을 성공시키며 33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11개의 리바운드와 9개의 어시스트는 덤이었다. 슈팅가드 강성욱은 무려 10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이날 경기 최고의 히어로가 되었다. 

삼일중은 이주영이 2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이주영 선수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한 이하원과 문누리가 11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호계중과 경기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호계중의 이정훈은 리바운드 상을, 김태준은 어시스트 상을 수상했으며 대회 MVP로는 김태준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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