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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수 예술감독의 2019년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안성수 예술감독의 2019년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
  •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 승인 2019.09.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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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라예송, 음악감독으로 참여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은 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을 오는 11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
검은 돌 모래의 기억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매년 새로운 감각을 자극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안성수 예술감독의 2019년 신작으로, 안무가 안성수 특유의 탐미주의가 발현되는 작품이다. 안성수 예술감독은 “우리나라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람이고, 바로 그 사람의 춤과 음악이 무엇보다 아름답다”며 이번 신작이 ‘몸이 지니고 있는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것임을 밝힌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의 음악 역시 주목할 점이다. 2017년 <제전악-장미의 잔상>에서부터 안성수 예술감독과 작업해 온 작곡가 라예송이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의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매번 음악과의 호흡을 중시해 온 안성수 예술감독답게, 이번 신작 또한 음악과의 교감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
검은 돌 모래의 기억

 

한편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11월 서울 공연에 앞서 10월 4~5일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갖는다. 이번 브라질 공연은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브라질문화원의 초청으로 성사된 무대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안무가 안성수 특유의 탐미주의가 발현되는 작품이다. 안성수 예술감독은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무용수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해, 몸의 언어와 음악 사이의 합일점을 찾아간다. 안성수 예술감독은 “삶의 흔적에 대한 작품이다. 무용수들과 3년간 함께해온 흔적이기도 하다. 과거부터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
검은 돌 모래의 기억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속 모래의 비유는 결국 사람이다. 단단한 돌이 한줌 모래로 흩어지기까지 숱한 우연이 그 시간을 채우는 것처럼, 우연은 우리의 시간 위에 흔적을 남긴다. 시간에 새겨진 우연을 통해, 우리 각자의 존재는 고유함을 갖게 된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에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는 작곡가 라예송은 <제전악-장미의 잔상> <순례> 등의 작품을 안성수 예술감독과 함께하며 그의 음악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국악기를 베이스로 한 새로운 춤곡을 통해, 움직임의 본질과 감각적으로 마주한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
검은 돌 모래의 기억

 

라예송 음악감독은 “모래가 처음에 무엇이었는지, 겉으로 보기에는 알 수 없지만 모래 안에는 그 모든 것이 남아 있다. 작품을 보면서 모래가 느껴진다면 ‘저게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무용단 홈페이지(www.kncdc.kr)은 현대무용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픈-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관객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오는 11월 1~3일 공연되는 <검은 돌: 모래의 기억>과 연계하여, 국립현대무용단은 무곡 콘서트와 오픈 리허설 등을 통해 신작을 미리 만나는 다양한 시간을 마련한다.
무곡(舞曲) 콘서트는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의 ‘음악’을 만나는 자리다.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은 라예송과 5인의 연주자들이 출연해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을 연주하고, 안성수 예술감독과 함께 음악 창작과 연습 과정에 다양한 이야기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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