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참여형 러닝 페스티벌 ‘더 바이러스’
국내 최대의 참여형 러닝 페스티벌 ‘더 바이러스’
  • 황수연 기자
  • 승인 2018.04.1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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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는 감염자로서 뛰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즐거운 신체활동을 한다

 

더 바이러스

 

2013년 바이러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의 사투를 그려낸 김성수 감독의 작품 ‘감기’가 아직도 우리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호흡기로 감염, 감염속도 초당 3.4명, 치사율 100%의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발병하고, 이에 정부는 전 세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대재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 건 사투가 시작된다.

 

2018년 여름, 부산에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가 창궐한다. 순식간에 발생한 수만 명의 감염자들과 늘어나는 사상자들, 급기야 정부는 감염자를 관리하기 위한 계엄령을 선포하게 되고 부산은 혼란과 절망에 빠지게 된다. 작전명 <시티클린>,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조직된 특수 부대 <사일런스팀>, 하지만 점점 사일런스팀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결국 시민들은 탈출을 결심한다. 시민들에게 내려진 미션은 “군대로부터 통제구역을 탈출하라”이다.

 

영화 ‘감기’를 모티브로 한 흥미로운 축제가 2018년 6월 30일에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찾아온다. 행사명 ‘더 바이러스(THE VIRUS)’다. 한국경제매거진이 주관하고 JH크리에이티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의 참여형 러닝 페스티벌이다. 러닝을 베이스로 이벤트, 파티, 공연, 연극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가미되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겨 줄 것이라고 기대된다.

 

러닝 페스티벌 ‘더 바이러스’는 스토리가 있어 연기자가 있고, 미션을 주어 참여유도를 하며, 생존과 탈출을 위해 달리기를 하는데 총 7가지 코스로 진행 된다. 각 코스에는 다음과 같은 스토리가 담긴다.

 

1코스-질주하라(미션 : 방역구역까지 질주하라)

감염자들이 감염자 대피소를 탈출하기 위해 뭉쳤다. 사일런스팀이 방심하는 틈을 타서 감시가 덜한 방역구역을 향해 일제히 질주해야 한다.

2코스-방역구역(미션 : 은밀하고 신속하게 이동하라)

방역구역은 감염자에게 유독한 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사일런스팀의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 다. 감염자는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방역구역을 통과 해야 한다.

3코스-위치발각(미션 : 사일런스팀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방역구역을 은밀히 움직이던 감염자들의 위치가 발각되었다. 사일런스팀의 출동으로 감염 자들은 추격을 피해 도망가며 다음 구역까지 질주해야 한다.

4코스-프로테스트(미션 : 힘을 합쳐 사일런스팀의 포위를 뚫어라)

동선을 추적당한 감염자들을 미리 기다리던 사일런스A팀에 의해 포위당했다. 감염자 중 대 학생 김경현(연기자)이 주춤한 감염자들의 용기를 북돋는다. 함성과 함께 사일런스A팀의 포위망을 뚫고 질주해야 한다.

5코스-전망대(미션 : 잠깐의 휴식으로 재정비 하자!)

감염자는 탈출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직 탈출지점에는 도착하지 못했다. 잠시 휴식과 함께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서로를 격려해주며 탈출하겠다는 다짐을 다져본다. “우리는 오 직 살아남기 위해 시작했다”

6코스-시체처리장(미션 : 힘을 합쳐 부상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라)

시체처리장은 사일런스팀에게 죽임을 당한 감염자들의 쌓아두고 태우는 곳, 이곳은 감염자 대피소 밖과 연결되어 있다. 마지막 이 구역을 벗어나면 감염자 대피소를 탈출할 수 있다. 힘을 합쳐 우연히 만난 부상당한 감염자들을 이송하여 마지막 구역을 탈출하여야 한다.

7코스-승전가(미션 : 우리 모두 승전가를 외치자)

사일런스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함을 합쳐 탈출한 감염자들은 감염자 대피소를 탈출할 수 있었다. 모두가 승전가를 외치며 감염자는 대피소 밖을 향해 걸어 나간다.

 

이처럼 바이러스를 주제로 감염자, 군인, 제약회사가 있고, 참가자는 감염자로서 뛰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즐거운 신체활동을 한다. 군인과 제약회사는 서포터즈들이 담당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뛰고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더 바이러스’의 총괄기획자인 JH크리에이티브 백종근씨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JH크리에이티브 총괄기획자 백종근

 

▶ 기획 의도는?

 

러닝 행사 종류에는 이벤트, 컴피티션(competition), 게임 등의 장르가 있다. 그 중 ‘더 바이러스’는 러닝을 베이스로 한 러닝 엑티비티로서 게임 장르인데 한층 더 보강했다. 사람들이 뛰기 전부터 뛴 후까지 노는 듯한 느낌과 축제라는 느낌이 더해진 기분을 내기위해 카테고리를 러닝 페스티벌이라고 정했다. 복합적으로 참여형 스포츠를 베이스로 두고 그 안에 연극이 있고 음악이 있고 공연이 있고 퍼포먼스가 있는 옴니컬쳐 콘텐츠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스포츠 콘텐츠로 보지 않고 스포츠를 베이스로 하는 복합문화 콘텐츠로 보고 있다. 영상이 있고, 대본도 있기 때문에 작가들도 있다. 전체로 봤을 때는 드라마이다. 1차에서의 모티브는 영화 ‘감기’이다. 이 안에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과정이 있을 것이고, 참신한 아이템으로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탄탄한 스토리가 있어야하고, 그러기위해서는 각종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설정했다. 스포츠를 베이스로 하나 스포츠가 모든 문화를 섭렵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스포츠 안에 모든 것을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다. 이 행사에 우리가 정한 세계관이 있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부산에 상륙해 사람들이 빠르게 감염된다. 나라에서는 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부산을 봉쇄하고 감염자를 치료해준다는 명목으로 대피소에 격리시킨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죽인다. 감염자 대피소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참가자의 미션은 탈출이다.

 

▶ 비슷한 이벤트들이 많다. 더 바이러스만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복합문화컨텐츠이다. 스포츠의 관람형과 참여형 두 가지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좀비런과 많이 헷갈려 하는데 좀비는 생존자로서 좀비한테 쫓기는 것인데 우리는 반대로 우리가 기피 대상자가 되어 쫓기는 형태이다. 사회적 약자가 되어보는 것이다. 러닝 중간 중간 연극이 있는데 그 연극 속에서 사랑, 가족애, 책임 등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가 사회적 약자가 되어서 강자들에게 쫓겨보고 그 심리 상태를 겪어보며 사회적인 문제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것이 차별화이다.

 

▶ 참가자들이 행사를 통해 어떤 경험을 했으면 좋겠는가.

 

움직임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해소 됐으면 좋겠고, 뛰는 과정 속에서 상쾌하고 쾌적한. 기분 좋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유쾌한 추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그 과정 안에서 사회적 약자가 되어보는 그런 경험. 그 경험을 유쾌하게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7개의 코스마다 있는 미션을 통과해서 마주칠 연극으로 인해 사람들은 더 몰입할 수 있다. 보는 재미와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다.

 

▶ 서포터즈에는 어떤 역할이 있는가.

 

감염자, 군인(사일런스팀), JH제약회사를 모집할 것이다. 감염자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끌고 가주는 선동자 역할이다. 미션을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고 직접 같이 해주는 캐릭터이다. 군인(사일런스 팀)은 참가자들을 막고 쫓는 역할이다. 상황극 속에서 같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아마 사람들이 제일 재밌어 할 캐릭터 일 것이다. JH제약회사는 행사장 곳곳에서 참가자들과 같이 즐기며 도와주는 헬퍼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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