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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배] '압도적인 높이' 이윤수 맹폭 … 연현중, 태백산배 정상등극
[태백산배] '압도적인 높이' 이윤수 맹폭 … 연현중, 태백산배 정상등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4.2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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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 22득점으로 16득점 김민석에 판정승 … 율곡중 리시브 불안으로 정상문턱에서 좌절

연현중이 강원도 태백에서 2018년 첫 번째 왕좌에 올랐다.

연현중은 19일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결승에서 율곡중을 2-0(25-17, 25-20)으로 꺾고 왕관을 거머쥐었다.

 

연현중, 태백산배 남중부 정상등극

 

이날 경기의 핵심은 간단명료했다. 연현중의 이윤수와 율곡중의 김민섭의 화력대결이 그것이었다. 이날 양 팀의 공격의 대부분의 점유율은 이 두 선수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신장이 훨씬 작은 율곡중은 어떻게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어 놓느냐도 관건이었다.

연현중학교는 강주혁(177cm, 윙스파이커, 3학년), 노성호(178cm, 세터, 3학년), 서현일(183cm, 윙스파이커, 3학년), 이윤수(196cm, 미들블로커, 3학년), 임지우(187cm, 미들블로커, 3학년), 조승현(177cm, 아포짓스파이커, 2학년)이 선발로 나왔다.

반면 율곡중학교는 강선규(177, 윙스파이커, 3학년), 강승일(165m, 아포짓스파이커, 2학년), 김민석(185m, 미들블로커, 3학년), 김시유(177m, 윙스파이커, 3학년), 심윤상(175m, 세터, 3학년), 이성진(184m, 미들블로커, 1학년)이 선발로 나섰다. 

 

율곡중의 에이스 김민석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이윤수와 김민섭의 스파이크는 불을 뿜었다. 경기 초반 스코어는 5-4. 이윤수는 초반 서브득점 포함 3득점을, 김민섭 또한 백어택 등 3득점을 뿜어내며 팽팽한 기싸움에 돌입했다.

그러나 승부는 리시브와 블로킹에서 갈렸다. 율곡중은 리시브가 제대로 되질 않았다.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서 초반 서브득점을 세 개나 허용했고 리시브 미스로 인한 오버넷 범실까지 나왔다. 리시브가 되지 않으니 김민섭의 고공강타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한계가 있었다. 

 

율곡중의 흔들리는 리시브

 

무엇보다 블로킹이 전혀 되질 않았다. 상대팀 미들블로커 이윤수는 신장이 무려 196cm이다. 그러나 율곡중은 3번 아포짓스파이커 강승일의 신장이 165cm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상 블로킹이 한명이 없다시피 하다. 그러다보니 어윤수의 공격을 거의 잡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1세트는 무기력하게 25-25로 내주었다.

2세트 역시 같은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2세트에서도 김민석의 분투가 돋보였다. 9-6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거기에 이번 경기 김민석의 첫 서브득점이 터지며 12-10까지 따라갔다. 1점씩 주고받는 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임지우와 서현일이 득점에 가세하고 김민석의 공격범실이 이어지며 경기는 19-16. 3점차가 유지되었다. 

 

게임을 결정짓는 이윤수의 고공강타

 

마지막은 역시 에이스 이윤수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율곡중이 공격한 볼을 받아낸 후 강력한 이단 공격으로 율곡중의 코트를 맹폭했다. 거기에 196cm의 높은 신장을 이용해 블로킹까지 성공시켜 21-16을 만들었고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율곡중도 마지막 저항을 했다. 연속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22-20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22-20상황에서 이윤수의 오픈강타, 임지우의 퀵오픈으로 24-20을 만들어냈고 승부는 사실상 거기에서 종료되었다.

 

대회 MVP에 오른 연현중의 임지우

 

이윤수는 이날 공격득점 19점, 블로킹 3득점 등 총 22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석은 공격 16득점, 서브 1득점 등 총 1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이날 연현중은 5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했고 율곡은 2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브득점 이외에도 기록되지 않은 리시브의 차이는 더욱 컸다. 남중부의 최우수 선수는 연현중의 임지우가 수상했고 노성호는 최우수 세터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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