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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배] 대회 MVP 연현중 고공폭격기 이윤수 “문성민 같은 주포 되고 싶다”
[태백산배] 대회 MVP 연현중 고공폭격기 이윤수 “문성민 같은 주포 되고 싶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4.2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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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19득점, 블로킹 3득점 율곡중 코트 맹폭 ... "MVP 등극 동료선수들이 도와준 덕분"

알면서도 막을 수가 없었다.

196cm의 큰 신장에서 꽂아대는 고공강타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신장이 작은 율곡중이었기에 그의 존재는 더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단순히 신장만 큰 것이 아니었다. 빠르기 까지 했다. 중등부 최장신이면서도 오픈공격, 백어택 등 다양한 공격을 구사했다.

두 세트동안 공격으로만 무려 19득점. 공격만 잘하는 것이 아니었다. 블로킹까지 엄청났다. 2세트동안 3개의 블로킹을 떨궈 냈다. 연현중 3학년 이윤수(196cm/75kg, 미들블로커, 주장)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세계배구의 흐름은 ‘스피드 배구’와 ‘장신화’라는 두 가지 모토로 설명이 된다. 196cm의 신장은 고교무대에서도 흔한 신장이 아니다. 날개공격수라면 더욱 그렇다. 아직 중학교 3학년이면서도 수준급의 신장과 타점, 그리고 스피드를 지닌 이윤수의 등장은 어쩌면 한국배구에 새로운 차세대 공격수의 등장을 알리는 전주곡인지도 모르겠다.

고교에 올라가면 윙 스파이커나 아포짓스파이커 같은 날개공격수로 뛰고 싶다는 이윤수. 팀의 주장이자 남중부 MVP이기도 한 그를 태백고원실내체육관에서 만나보았다.

 

이윤수(196cm/70kg, 미들블로커, 3학년, 주장)

 

▼ 우승 축하한다. 우승 소감 한마디를 부탁한다.

팀원들끼리 잘 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나온 것 같고 5월 달에 소년체전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 오늘 게임에서 거의 막히지 않았던 것 같다

오늘 우리 팀 세터가 토스를 워낙 잘 해줬고 감독님이 지시한대로 잘 이행했던 것 같다.

 

▼ 오늘 어떤 코스로 공략을 많이 했나.

가운데에 블로킹이 높아서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대 세터 쪽으로 공략을 많이 했다. 그것이 주요한 것 같다.

 

▼ 상대 김민석과의 주포대결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율곡중 김민석은 어떻게 막았나.

감독님이 계속 크로스를 막으라고 지시하셨는데, 처음에는 잘 안됐었는데 후반 가니까 몸이 좀 풀리고 그럭저럭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지난 4강 때 본오중과의 경기에서 탈락했었다. 그때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진 건가.

지난 4강 때 본오중과 경기를 했었을 때는 수비가 잘 안되었었다. 그런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팀원들끼리 수비랑 리시브도 잘 해줬던 것 같다. 특히 평소에 서브리시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 감독님이 오늘 경기 전에 가장 강조한 사항이 무엇인가.

감독님이 김민석 선수를 잘 막으라고 누누이 강조를 많이 하셨다.

 

▼팀의 주장이다.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어떻게 다독거렸는지 궁금하다.

경기전에 마지막 게임이니 재밋게 하자고했다. 경기 중에서 경기가 잘 안풀릴때도 선수들한테 실수해도 웃으면서 하자고 계속적으로 이야기했다.

 

▼ 본인의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다. 그 선수처럼 팀의 주공격수로 활약하고 싶다.

 

수비도 열심히하겠다는 연현중의 캡틴 이윤수

 

▼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력이다. 앞으로도 이 부분의 장점을 계속 키워나갈 생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비나 블로킹도 소홀히 하지는 않을 것 이다.

 

▼ 본인은 그럼 앞으로 날개공격수가 되고 싶은 것인가.

그렇다. 앞으로 고교에 올라가면 날개공격수로 활약하고 싶다.

 

문성민 같은 주포가 되고 싶다는 이윤수

 

▼본인이 대회 MVP가 되었다. 고교 첫 수상일텐데 MVP가 된 소감도 듣고 싶다.

나 혼자가 아닌 우리 팀 선수들이 있었기에 내가 MVP가 된 것 같다.

 

▼올 시즌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올해 우리 팀은 소년체전을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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