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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회오리’
국립무용단‘회오리’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기자
  • 승인 2019.09.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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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회오리
국립무용단-회오리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과 협업한 레퍼토리 ‘회오리(VORTEX)’를 오는 10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국립무용단-회오리
국립무용단-회오리

 

2014년 초연된 ‘회오리’는 국립무용단 창단 52년 만에 최초로 해외 안무가와 협업한 작품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평단과 객석 양쪽에서 호평 받았고, 초연 직후 2015년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공연과 국내 재공연을 거치며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굴립무용단-회오리

 

칸 댄스 페스티벌을 이끄는 예술감독 브리지트 르페브르는 축제의 개막작으로 ‘회오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다른 것을 받아들이며 재능을 발전시켜 나가는 국립무용단의 시도 자체가 예술적”이라며 “한국의 전통춤이지만 현대성을 바라보는 ‘움직이는 전통’을 가진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립무용단-회오리
국립무용단-회오리

 

핀란드 출신의 현대무용 안무가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무용단의 만남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서로가 ‘과거로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공통분모를 지녔기 때문이다.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테로 사리넨은 깊은 호흡으로 발 디딤을 하는 국립무용단 무용수와의 공감을 이끌었다. ‘회오리’는 안무는 물론 무대·조명·의상·음악까지 모든 요소가 모여 거대한 회오리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미키 쿤투의 간결한 무대와 조명, 에리카 투루넨의 모노톤 의상, 작곡·음악감독을 맡은 장영규가 이끄는 비빙의 라이브 음악은 제의적 춤사위에 생동감을 더한다.

국립무용단-회오리
국립무용단-회오리

 

테로 사리넨은 이번 재공연을 위해 작품의 큰 흐름을 유지하면서 장면 연결, 음악과의 호흡 등을 세부적으로 다듬어 선보인다.

국립무용단-회오리
국립무용단-회오리

 

국립무용단을 이끌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무용수 조승열, 박준명, 최호종이 새롭게 캐스팅됐고, 이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독보적인 솔리스트로 인정받은 김미애와 차세대 주역으로 꼽히는 송지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남자 주역으로는 황용천과 이석준이 초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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