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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V-리그 최장신 세터' 김명관,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行
[드래프트] 'V-리그 최장신 세터' 김명관,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行
  • 김홍석 기자
  • 승인 2019.09.1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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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관, V-리그 기록 경신.. '최장신' 세터로 등극

올해 KOVO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최장신’ 세터 김명관이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명관은 청소년 대표팀과 유니버시아드, AVC 대표팀에도 뽑힌 촉망받는 유망주다. 195cm 신장의 세터는 프로에서도 유일무이하다.

김명관은 전체 1순위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차분한 모습으로 단상에 올라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명관

김명관은 “주위에서 많은 응원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었지만 1순위로 뽑혀 좋다”라고 말했다.

김명관의 배구 인생은 초등학교 시절 은사님에게서 시작됐다. “지도자 선생님께서 키가 크겠다고 매번 찾아와서 설득 끝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관은 원래 키가 컸던 선수가 아니었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갑자기 15cm가 자랐고, 대학교 들어가서도 계속 키가 자라면서 195cm라는 장신이 됐다. 키가 크게 되면서 세터 포지션에 자리를 잡게 됐고 공격수 전향으로 제의도 있었지만 거절했다.

키가 자란 이유에 대해 묻자 “특별히 먹은 것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깝지만 부모님이 약을 지어 주셔도 많이 버렸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2019-2020 KOVO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전력이 지명한 선수들

롤모델은 이민규(28, OK저축은행 소속)를 선택했다. “스타일이 비슷하고 경기운영 방식, 토스 능력을 실제로 보고 싶다”고 말하며 한껏 기대를 표출했다.

지난 시즌 4승 32패의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었던 한국전력은 올해 특급 공격수 가빈 슈미트(33)을 지명한데 이어 신인 최대어 김명관을 품에 안으며 새로운 시즌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쟁보다는 배움의 자세를 강조한 김명관은 어린 시절 TV로만 봤던 가빈과의 만남도 기대했다. “TV로만 보던 선수와 같은 코트에서 뛰면 신비로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력에서 자신을 뽑은 이유에 대해 묻자 “자신의 강점인 블로킹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뽑힌 것 같다” 라고 했다.
프로에서 즉시 전력감으로는 부족할 수 있지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 전체 1순위로 뽑힌 소감은?

 확실히 이름이 불리니까 너무 기뻤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나?

 주위에서 (응원과 기대하는) 얘기가 많아서 조금 기대했다.

 

▼ 외국인 용병들과의 호흡은 어떻게 생각하나?

 용병과 호흡을 맞추는건 처음이라 해봐야 알 수 있을것 같다. 기대는 된다.

 

▼ 프로에 들어가서 기대되는 선수가 있나?

 이민규 선배님이 기대된다. 평소 롤모델이기도 했고 스타일이 비슷해서 경기운영 방식과 토스 능력을 배우고 싶다.

 

▼ 자신의 강점은?

 신장을 통한 블로킹이다. 프로에 들어가서 즉시 통할 수는 없겠지만 보완한다면 자신있다.

 

▼ 프로에 들어가서 첫 월급으로 어떤걸 하고 싶느냐?

 제일 먼저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다. 그리고 치아 교정도 하고 싶다.

 

▼ 운동하면서 제일 힘들었을 때는?

 경기대학교 1학년 때이다. 훈련양이 많았고 새벽운동이 힘들었다.

 

▼ 앞으로 구단에 들어가서 목표가 있나

 배움의 자세로 열심히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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