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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팀 탐방]선구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다재다능한 체육인을 양성 - 문일고등학교
[명문팀 탐방]선구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다재다능한 체육인을 양성 - 문일고등학교
  • 변동민기자
  • 승인 2018.08.07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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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1월 창단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일고, 수많은 국가대표, 청소년 및 Youth 대표 선수 배출

 

문일고등학교(이하 문일고)는 오랜 역사의 전통을 지닌 배구팀이다. 77년 이재구, 양진웅(현 한양대 배구팀 감독)을 필두로 문일중 배구부가 창단된 것을 시작으로 79년 문일고 배구부가 창단 되었다.

문일고는 이재구, 양진웅, 조규남, 강호인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였고, 더 나아가 감독, 코치가 되어 후배를 양성하는 동문들도 많이 있다.

문일고의 대회 전적은 전국대회 20회 우승, 16회 준우승, 17회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대 감독인 송만덕 감독(작고, 전 국가대표 감독 역임)을 시작으로 2대 감독 이순식 감독(한국중고배구연맹 부회장)을 지나 현재 3대 감독인 이호철 감독(한국중고배구연맹 전무이사)가 문일고를 이끌고 있다. 이 감독은 89년 문일고 코치로 처음 부임한 이후 30년 가까이 학생들과 함께한 문일고 배구부 역사의 한 부분이다.

 

스파이크 연습 중인 문일고, 방준호

◆ 방준호, 현석준, 김명환 등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들의 대거 입학

 

문일고는 주장인 은재서(3학년, 183cm, 레프트)를 필두로 팀이 운영되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문일의 주장 자리를 맡아왔던 은재서는 동료 선수들의 발전과 팀워크를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윤동근(2학년, 189cm, 라이트)는 왼손이 강한 선수로 팀의 득점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거미손, 황금방패라 불리며 활약하던 센터 방신봉의 아들인 방준호(1학년, 191cm, 레프트)는 재능과 경기능력을 겸비한 선수로서 장래가 밝다.

문일고의 블로킹을 담당하는 현석준(1학년, 191cm, 센터)는 큰 키와 운동신경으로 수비에 큰 역할을 하기 위해 훈련 중이다.

그리고 김명환(1학년, 184cm, 레프트) 또한 스파이크 능력이 좋다. 문일고의 이호철 감독은 “현재 문일중의 3학년 선수들도 피지컬이 훌륭하다. 내년 문일고는 근래 고교팀 최고의 장신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올해 문일고는 2, 3학년 선수들의 노련함과 1학년 선수들의 신장, 운동능력을 합하여 내년 이후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기대한다.

내년에는 욕심을 내어보려 한다. 바로 100회 서울 전국체전의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 기본기를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문일고 코치진

 

문일고의 코치는 삼성화재 배구단 출신의 조성훈 코치이다. 작년부터 모교인 문일고의 코치로 부임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기 시작하였다. 좋은 코치가 모교로 온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 된다.

문일고 이호철 감독은 고교 배구에 있어 제일 중요한 점은 ‘기본기’라고 말하였다. 기본기가 좋아야 그다음을 볼 수 있다. 그 다음 단점을 커버하는 훈련보다 장점을 부각시키는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신 선수들이 대거 입학하고 입학 예정이기 때문에 장신 선수들에게 부족한 기초체력, 순발력 강화 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곧 고교 최고 장신 팀이 될 문일고는 공격과 수비, 특히 리시브를 잘 받아 공격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 앞서 가는 교육 시스템으로 참된 체육인 양성

 

하지만 이런 기본기와 같은 배구 기술보다 더 중요하게 강조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가르치는 시스템이었다. 이호철 감독은 “배구 선수가 배구만 하게 되면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 다양한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특히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배구선수가 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공부에 힘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이 감독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운동보다 공부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문일고는 일주일에 한번 집단 상담을 통해 배구부 학생들의 사고를 더 넓게 만들어 주려 한다. 공예, 미술, 목공, 음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잠재 능력을 스스로가 깨우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일고는 우수한 국가대표 출신도 많지만 좁게는 배구계, 넓게는 체육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많이 있다. 국가대표 출신이라고 해도 꼭 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먼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을 향해 가고 있는 대한민국 체육계에 문일고에서 하고 있는 교육은 꼭 필요한 교육이며, 그 교육을 문일고에서 선행하고 있었다. 앞으로 문일고 배구부는 배구, 체육계에 좋은 인재들을 많이 배출 할 것이라 예상 한다.

 

주장 은재서(3학년,183cm,레프트)

 

김경민(3학년,180cm,라이트)

 

김명환(1학년,184cm,레프트)

 

김시원(1학년,172cm,세터)

 

방준호(1학년,191cm,레프트)

 

사동혁(1학년,184cm,센터)

 

오태훈(1학년,173cm,리베로)

 

윤건오(3학년,174cm,리베로)

 

윤동근(2학년,189cm,라이트)

 

이정후(2학년,182cm,레프트)

 

하승우(2학년,175cm,레프트)

 

현석준(1학년,193cm,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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