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고 최수용 감독의 탁월한 전략
- 금호고 명건욱, 이새한 윙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광주금호고의 뚝심 있는 전술이 디펜딩 챔피언을 무너뜨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매탄고와 현대고가 1,2차전에 차례로 탈락하는 이변이 나와 큰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광주금호고등학교(이하 금호고)가 5일 오후 효장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울산현대고등학교(이하 현대고)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현대고의 전방압박을 통한 매서운 공격이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응하는 금호고는 ‘선수비 후역습’ 카드를 선택하지 않고 예상과 다르게 맞불작전을 놓았다.
금호고의 전략이 들어맞었다. 전반 7분, 송주민(FW)이 문전에서 드리블 후 침투하는 이새한(FW)에게 킬패스, 이새한이 반대편 구석을 향해 깔끔히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흐름에 현대고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오히려 금호고가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호고는 양 측면 윙어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현대고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반면, 현대고는 금호고의 밀집수비에 번번이 막히면서 답답한 전개가 계속됐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으로 흘러가는 와중에 후반 15분, 금호고 정종훈(MF)이 하프라인 인근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 지체 없이 슈팅을 쏘아 올렸다.
이 볼은 골키퍼 키를 훌쩍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마음 급한 울산은 극단적 전술 변화로 선수교체를 강행했다. 하지만, 금호고의 단단한 측면수비와 중원의 밀집수비를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금호고는 7일 오전10시 4강전에 ‘철통수비’를 자랑하는 경희고와 맞붙게 됐다.
한국스포츠통신 김홍석 기자(ghdtjr12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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