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26 16:07 (금)
대치중학교, 우리은행장기 서울특별시 중학교 야구대회 시즌 첫 우승 피날레!!~
대치중학교, 우리은행장기 서울특별시 중학교 야구대회 시즌 첫 우승 피날레!!~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0.02 22:2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장 이규태 선제 2타점 적시타 등 2안타 … 이유민‧유민 강속구 앞세운 마운드 쌍끌이!~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서울 대치중학교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대치중학교는 30일 오후 4시경 벌어진 제8회 우리은행장기 서울특별시 중학교 야구대회에서 영동중학교를 10-3으로 물리치고 대망의 2018시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사실 올 시즌 대치중학교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초반부터 고전을 거듭했으나 차츰차츰 팀이 안정세를 찾아가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게 되었다. 

 

대치중학교 선발투수 박성빈 

 

양 팀 선발투수로는 대치중학교는 박성빈(165/53, 우우, 3학년)이, 영동중학교는 김민혁(165/55, 우우, 3학년)이 나섰다.

그러나 양팀 모두 선발투수들이 초반을 버텨내지 못했다.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렸다. 대치중은 1회초 2번타자 천강훈(175/60, 우우, 3학년)의 좌전안타와 도루에 이은 윤정훈(175/64,우좌, 3학년)의 볼넷으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맞았다. 거기에서 주장이자 4번타자 이규태(178/754, 우우, 3학년)의 좌전적시타로 2점을 먼저 선취했다. 2-2에서 직구를 받아쳐 만든 귀중한 선제 적시타였다. 

 

1회 주장 이규태의 좌전적시타 

 

1회말에는 영동중의 반격이 이루어졌다. 김은혁(175/60,우우,3학년)의 우전안타에 이은 김호영(175/60,우좌, 3학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임상우(175/65, 우좌, 3학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만들어졌다. 김동현(172/69, 우우, 3학년)의 볼넷에 이어 5번타자 이병헌(183/80, 좌좌, 3학년)이 초구에 데드볼을 맞으며 점수는 2-1. 박성빈은 여기까지였다.

 

 

대치의 다음투수는 실질적인 에이스인 조강희(164/52, 우우, 3학년)였다. 그러나 조강희는 나오자마자 6번 정성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점수는 2-2 원점이 되었다. 그러 영동중은 더 달아날 수 있는 찬스에서 달아나지 못한 것이 이날 경기 두고두고 발목을 잡았다.

다음 타자 박진우가 삼진을 당했고 예우진이 3루수 유민(185/75, 우우, 3학년)의 호수비에 걸려들며 그대로 득점 찬스가 끝이 났다.  여기에 악재까지 겹쳤다. 영동중의 주전포수 김동현이 어깨 부상으로 예우진으로 2회에 교체된 것이다(김동현은 타격은 끝까지 소화했다). 급작스러운 주전포수의 부상은 수비의 심각한 균열을 낳았다. 

 

영동중학교의 악재... 포수 김동현의 부상 

 

여기에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하자 바로 대치중학교가 반격을 가했다. 그리고 승부는 사실상 3회에 끝이났다.

대치중은 선두타자 이규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홍원우(175/80,우우, 3학년)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유민이 우중간 2루타를 작렬시켰다. 1사 23루 상황.

포수 안재홍(175/82, 우우, 3학년)이 투수강습 내야안타, 다음 타자 정재훈(178/88, 우우, 3학년)이 중전안타를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4-2가 되었다. 8번타자 조민혁(168/60,우우, 3학년)의 우전안타 이후 계속 이어진 1사만루 찬스에서 유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5-2가 되었다. 

 

영동중학교의 에이스 이병헌 등판 

 

영동중은 외손잡이 에이스 이병헌을 투입했다. 
이병헌은 중학생으로서 이미 135km/h에 가까운 볼을 뿌리는 중학교 특급 에이스로 서울고 진학이 예정된 선수다.

그러나 이병헌은 이날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나오자마자 천강훈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2-3에서 천강훈은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타점을 올렸다. 다음타자 윤정훈 또한 3-1에서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1점을 추가하며 3회에만 무려 5득점을 추가해  7-2로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2번타자 천강훈의 득점 

 

3회에도 영동중도 따라가는 점수가 나왔다. 이병헌의 우중간 3루타에 이은 정성운의 안타로 1득점을 따라가자 대치중은 전가의 보도 이유민을 투수로 투입했다.

이유민 또한 130km/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에이스로 과거 리틀야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는 전도유망한 투수다. 이유민(서울고 진학 예정)은 마운드에 올라와서 단 1점도 주지 않는 빼어난 피칭으로 대치중을 이끌었다.

직구도 나쁘지 않았고 슬라이더도 전체적으로 말을 잘 들으며 영동중 타자들을 요리해나갔다. 

 

유격수 윤정훈의 안정된 수비 

 

영동중의 마지막 기회는 4회말에 찾아왔다. 1아웃 이후 김은혁의 볼넷과 김호영의 초구 좌전찬타에 이은 임상우의 우전안타로 맞은 1사 만루 찬스가 왔다.

그러나 팀의 믿었던 4번타자 김동현이 6-4-3의 병살타를 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찬스가 무산되자 대치중학교가 마지막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5회초 대치중은 선두타자 윤정훈이 이병헌을 상대로 1루 쪽의 절묘한 번트안타로 살아나갔다.

이규태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2사 12루 찬스에서 홍원우의 중전 1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져 나왔다.

 

 

추가로 이병헌의 볼넷으로 10-3까지 스코어가 벌어지며 경기는 사실상 여기에서 마무리 되었다. 6회 말에 투아웃 만루 찬스를 잡기는 했으나 사실상 점수 차이가 너무 커서 따라가기는 무리였다. 

중학시절 마지막 투구 유민... 140km/h에 가까운 강속구 

 

박철홍 감독은 9회 마지막 투수로 유민을 투입했다. 유민은 올라오자마자 140km/h에 가까운 강속구로 2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멋진 피날레로 고교야구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대치중은 초반 부진을 떨쳐내며 올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고, 주장 이규태는 이날 경기에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서 2안타 1볼넷으로 팀을 이끌었다.

3번 타자이자 유격수 윤정훈도 고비마다 좋은 수비로 팀을 이끌었고 이유민은 팀 내에서 가장 훌륭한 투구로 이날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한편 본 대회는 따로 MVP를 시상하지 않는다.

 

"우승이다"... 우승의 순간 한 장면

 

이날 경기 이후에 벌어지는 모든 중학 대회는 3학년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3학년들은 이제 팀에서 공식적으로 이탈해 고교 진학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고 남은 대회는 1~2학년들 위주로 치르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야구학부모 2018-10-04 18:53:41
기자님, 아직 고교진학은 확정이라고 말하면 안되는 시기 아닌가요?

PE97 2018-10-04 14:05:43
다치지 않고 꿈을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바른인성으로 성장해가기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