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리그] 신일고, 경동고 꺾고 4강진출 … 이용준·김휘집 투타 맹활약
[추계리그] 신일고, 경동고 꺾고 4강진출 … 이용준·김휘집 투타 맹활약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0.13 0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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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 2안타 2볼넷 2도루 … 선발 이용준 6이닝 1실점 호투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신일고가 추계리그 4강에 진출했다.
12일 정오에 펼쳐진 우리은행장기 추계리그 결승토너먼트 8강 경기에서 신일고는 경동고를 8-1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7-1에서 1점을 추가하며 8회 콜드게임으로 4강 진출

 

이날 경기의 최고의 수훈갑은 1학년 투수 이용준(178/85, 우좌, 1학년)이었다. 
이용준은 6이닝동안 79개의 투구를 하며 5안타 1볼넷 1실점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경동고 3번타자 손준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이후에는 큰 위기없이 경동고 타선을 잘 막아냈다.

특히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총 4가지 구종을 고루 구사하며 안정된 제구력을 뽐냈다. 이날 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5km/h가 찍혔고, 커브가 약 110km/h,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120~125km/h 사이에서 형성 되었다. 이용준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변화구가 잘 구사가 된 것 같다”라고 이날 호투의 비결을 짤막하게 밝혔다.

이용준은 아직 1학년이라 계속 성장할 나이인데다 날씨가 추운가운데에서도 135km/h가 찍혔다는 것은 내년 시즌 큰 무리없이 140km/h이상은 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팀을 4강에 올려놓은 이용준

 

현재 서울권역에서 1학년이면서도 40이닝 이상을 투구한 선수는 강효종과 이용준 뿐이다. 장재영-강효종의 라이벌 구도에 이용준도 가세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전 신일고 정재권 감독 또한  내년시즌 마운드 구상을 슬쩍 드러내며 이용준에 대한 큰 기대를 드러냈다.

신일고는 자립형사립고이기 때문에 선수 총원이 약 30여명밖에는 되지 않는다. 매 시즌 투수기근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따라서 다른 팀과 다르게 1~2학년들이 마운드, 타선에서  힘을 보태줘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용준이 있는 것이다(이용준은 올시즌 1학년임에도 무려 44.1이닝을 투구해 3승 0패 26탈삼진 볼넷 19개 방어율 2.86의 매우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정 감독은 “김이환의 졸업으로 전체적인 마운드의 높이가 낮아진것은 사실이다. 일단 동계훈련이 지나봐야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신입생들 중에서도 내년시즌에 쓸 수 있는 선수가 있을 수도  있고 고교생은 하루 하루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라는 전제를 달면 신일의 내년 시즌 마운드는 우완 이건(172/67, 우우, 2학년), 정승환(177/80, 우우, 2학년), 이용준, 좌완으로는 박준환(178/79, 좌좌, 2학년), 김성균이 중심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2안타 3볼넷 2도루의 맹활약 

 

이날 마운드에서 이용준이 자리를 잡아주니 타선이 힘을 냈다.  타선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연쇄적으로 터졌다.

특히 이날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휘집(178/75, 우우, 2학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휘집은 올시즌 1루, 2루 등에서 많이 뛰었지만 원래는 유격수였던 선수다. 그리고 내년 시즌에는 부동의 유격수로서 활약을 할 예정이다. 김휘집의 장점은 유격수 치고는 파워 있는 타격과 빠른 발이다(올해 타격 성적은 118타석 0.289 홈런 1개 타점 22개 도루4개)

 

이날 김휘집은 무난한 수비를 선보였다

 

A구단 스카우터는 김휘집을 일컬어 “공격형 유격수”라며 평하기도 했다. 김휘집은 이날 2안타 3볼넷 2도루로 팀 타선의 첨병 역할을 했다.

7회에는 6-1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김휘집은 큰 실수 없이 모든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해냈다.  3회에는 중견수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멋지게 잡아 1루에서 아웃 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9번타자 김지혁(180/70, 우우, 2학년)은 4회 1사 23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직격하는 2루타를 뽑아내  4-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내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가볍게 밀어쳐서 좌중간을 뚫어내는 김성균

 

베일을 벗은 ‘비밀병기’ 김성균(186/86, 좌좌, 2학년)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성균은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다. 정재권 감독은 “김성균은 내년 시즌 팀의 중심타선에서 활약 해줘야할 선수다. 그리고 마운드의 좌완투수로서도 팀 전력에 보탬이 되어야할 선수”라고 경기전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다.

아직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투구는 하지 못하지만 타석에서는 5회 좌중간을 완전히 갈라놓는 3루타를 작렬시키고 득점까지 성공하며 상당부분 회복되었음을 야구팬들에게 널리 알렸다. 

 

5회 김성균의 3루타 장면 

 

김성균은 186cm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데다가 투타 모두 뛰어나고 왼손으로 투구를 하는 이점이 있어서 내년시즌 많은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A구단 관계자는 “내년 시즌 서울권역에서 주목해야할 선수 중 한 명”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각 팀 스카우터들은 내년 시즌 1차지명을 준비하며 '관찰할 선수 대상 리스트' 를 만드는데 한창이다.  특정 선수를 집중적으로 보기보다는 내년에 어떤 선수들을 봐야할지 그 리스트를 만드는 작업이 그것이다) 

 

이용준에 이어서 이날 경기를 잘 마무리한 박준환

 

신일고는 이날 경기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14일(일)에 있을 준결승전을 대비했다.

한편 신일고는 13일 벌어지는 장충고 vs 성남고의 승자와 4강전을 치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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