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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송채원, 제99회 전국체전 스쿼시 여고부 개인전 우승
[전국체전] 송채원, 제99회 전국체전 스쿼시 여고부 개인전 우승
  • 황수연 기자
  • 승인 2018.10.16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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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중인 송채원 선수
경기중인 송채원 선수

 

(서울 = 한국스포츠통신) 황수연 기자 = 20181016일 전라북도체육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스쿼시 여자 고등부 개인전에서 경기도 송채원(백영고등학교, 3학년) 선수가 울산시의 류보람(언양고등학교, 3학년) 선수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쿼시 선수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스쿼시를 시작한 송채원 선수는 초등학교시절부터 스쿼시 특급 유망주'로 떠올랐고 이후 스쿼시부가 있는 안양 백영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스쿼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경기중인 송채원 선수
경기중인 송채원 선수

 

송채원 선수는 올해 초에 입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붕대를 두르고 경기에 임했지만, 첫 전국체전의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명성대로 준결승까지는 모든 경기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부상의 탓인지 첫 세트를 11-2로 내줬지만 2세트부터 3세트를 내리 이기면서 세트 스코어 3-1로 우승했다.

 

송채원 선수
송채원 선수
왼쪽부터 송채원 선수 어머니 송채원 선수 전한식 코치
왼쪽부터 송채원 선수 어머니, 송채원 선수, 이은범 코치

 

우승 소감 부탁한다.

 

항상 평소대로 하자고 생각한다. 올해 다른 시합들도 많이 우승했지만 첫 출전인 전국체전에서의 우승은 느낌이 남다른 것 같다.

 

발목 부상이 있었는데.

 

올해 초, 시합 일주일 전에 부상을 입었다. 그때는 절망감도 컸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합들이 남아있어서 극복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어릴 적부터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이번 첫 전국체전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부담감이 매우 컸다. 좋은 코치님들을 믿고 훈련했고 뒤에서 나를 든든하게 지켜주신 엄마 덕이 크다. 또 책도 많이 읽으며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이기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첫 세트 지고 있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가.

 

첫 세트 졌을 때 믿겨지지 않았는데 박은옥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에 세트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게임이 끝난 것이 아니고 샷 하나를 잘 친다고 23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 점 한 점씩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점 한 점 따라가려고 노력했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종목인데 평소에 어떤 훈련을 많이 하는가.

 

나는 운동을 하기에 좋은 체질과 체형이 아닌 것 같다. 순발력이 많이 중요한 스쿼시 종목에서 순발력이 부족하다고 느껴 강호석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복싱 스탭도 배우고 순발력 훈련을 많이 했다.

 

평소에 감독님께서 어떤 말씀을 해주시는가.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 혼내시는 것 보다 좋은 말씀과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

 

앞으로의 목표는?

 

스쿼시라는 종목이 대한민국에서 많이 알려진 종목이 아니다. 대한민국에 스쿼시라는 종목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스쿼시로서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백영고등학교를 선택하면서 엄마가 많이 고생했다. 집은 일산인데 학교는 안양이여서 매일 새벽에 태워다 주시고 밤 늦게 훈련하면 또 태우러 오셨다. 많이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우승으로 갚아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또 보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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