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3일 개막한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티볼대회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특히 11월의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화창한 날씨 속에 펼쳐진 이번 대회는 시설, 운영, 날씨, 부대시설 등에 있어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참석한 관계자들 및 참가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76개 모든 팀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6면의 경기장을 만들었고 80여명의 진행요원들이 투입되어 불편사항을 처리하고 경기를 기록하는 등 경기 진행 또한 전체적으로 매끄러웠다.
현재 11월임에도 이정도의 따뜻한 날씨와 넓은 공간, 그리고 많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은 대구시뿐이라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대구광역시교육청을 대표해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강은희 교육감 또한 대회의 원활한 진행에 연신 흡족한 표정이었다. 대회의 개막을 알리는 시타를 한 후 각 선수단과 만나서 일일이 호흡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강은희 교육감을 달성스포츠파크 그라운드 안에서 직접 만나보았다.

Q) 이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평소에도 티볼에 관심이 많으셨는지 궁금하다.
A) 티볼은 여학생들이 잘할 수 있는 경기다. 남학생들은 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힘이 너무 좋아서 티볼에 재미를 붙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공간과 장비, 안전성의 문제 등으로 인해 야구에서 다소 떨어져있었던 여학생들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경기이고 저학년 학생들이 즐기기에도 아주 좋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종목인 것 같다는 생각을 평소부터 해왔다.
Q) 직접 참가해보니 대회의 규모가 상당한 것 같다.
A) 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각 팀들이 각 교육청의 예선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다. 이 만큼 오기까지 아이들이 굉장히 많은 경기를 하고 왔고, 그 경기를 하는 동안 체력도 많이 단련이 되고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학교스포츠클럽의 취지를 아주 잘 살리고 있는 대회라고 보면 될 듯하다.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고 틈틈이 체력단련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대회의 취지인데, 그런 취지에 잘 맞게 구성된 대회라서 더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
Q) 대구는 야구 열기뿐만 아니라 티볼에 대한 열기가 매우 높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아마도 여학생들의 참여가 많다보니까 열기가 높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티볼은 여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티볼이라는 경기에 재미를 들이면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매력이 있는 종목이다. 또한 야구를 좋아하는 여학생들도 많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안전하다. 맞아도 크게 다치지 않고 부드럽다. 여학생들과 저학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단체 종목이다 보니 대구 지역 학생들이 유달리 티볼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Q) 티볼 전국대회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들이 선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가.
A) 현재 각 학교에서 스포츠클럽들이 운영 되고 있다. 특히 우리 대구는 스포츠클럽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다. 학교 내에서 하는 게이트볼, 스쿼시, 배구,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클럽이 운영되고 있고 나는 티볼 뿐만 아니라 어떤 종목이던 다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을 선택해서 즐기고 이렇게 젊은 열기를 발산할 수 있도록 각 학교의 지도선생님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해주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 질문이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티볼의 활성화를 위해서 정책적으로는 어떤 지원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A) 학교스포츠클럽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잘 지도하실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그리고 학생들이 스포츠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우리 대구시는 대부분의 학교에 다목적강당을 구비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하고 다르게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실내에서 경기와 연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학교운영비에 스포츠클럽을 특별히 지원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Q) 좋은 인터뷰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교육감님을 이 자리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다
A) 꼭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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