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박찬호기] “내가 초등학교 최고의 투수” - 광주서석초 에이스 고도영
[2018 박찬호기] “내가 초등학교 최고의 투수” - 광주서석초 에이스 고도영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1.08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 120km/h 이상을 뿌리는 전국구 투수 … 박찬호기 결승 3이닝 무실점 완벽투

(공주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비가 부슬 부실 내리는 공주시립 박찬호 야구장. 
양윤희 서석초 감독은 이날 결승에 대해 큰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고도영(168cm, 우우, 6학년)이 오늘 경기 큰 무리 없이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서석초의 에이스 6학년 우완정통파 고도영

 

서석초가 이번 대회 기록한 실점은 단 2점. 고도영의 방어율은 ‘0’ 다. 말 그대로 전가의 보도인 셈이다. 양 감독이 자신감이 고취될 만 했다. 그리고 양 감독의 기대대로 고도영은 3이닝(4회 ~ 6회)을 2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다. 

그는 “6학년이 똘똘 뭉쳐서 마지막 대회에 우승해서 기쁘고 6학년들에게 고맙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오늘 경기가 초등학교 시절 최고의 경기라고 그는 말한다. 

 

 

 

고도영은 이날 경기 강력한 직구를 상대를 윽박질렀다. 그의 빠른 공에 도곡초 선수들의 방망이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  그는 가장 자신 있는 공은 역시 ‘직구’다. 위기의 상황에서 타자가 칠 수 없는 공은 빠른 직구라는 강한 믿음이 고도영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도곡 초등학교 선수들이 투수 볼을 치려고 달려들고 있어서 낮게 피칭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이날 경기의 소감에 대해서 말한다. 

 

주무기는 직구와 커브

 

그의 제 2변화구는 커브다. 슬라이더도 던지기는 하는데 많이 던지지는 않는다. 

사실 초등학교 투수들은 굉장히 기복이 심하다. 특급 에이스들도 제구가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도영은 달랐다. 이날 단 1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언제든지 직구를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배구할 수 있는 능력이 그에게는 있었다. 타고난 감각인 셈이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대한민국의 에이스 류현진이다. 항상 위기의 순간에도 자기 공을 뿌리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다. 고도영은 아직 초등학생임에도 굉장히 와일드한 투구 폼을 구사한다. 이러한 투구 폼은 양 감독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그는 말한다. 본인 스스로가 꽤 잘 맞는 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120km/h 이상을 상회하는 명품 직구와 제구력 보유 

 

고도영은 이날 유격수이자 3번 타자로 선발출장 했다.

3회에는 6점째를 만들어내는 우중간 2루타를 작렬시키기고 했다. 하지만 아직 초등학생임에도 그의 목표는 명확했다. 그의 목표는 명 유격수도, 명 타자도 아닌 “언제든지 자신의 공을 뿌릴 수 있는” 투수였다. 그러면서 그는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내년시즌에도 꼭 후배들이 박찬호배를 우승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본인이 2018년 초등학교 최고의 투수가 맞는지 물었다. 그는 잠깐의 주저함도 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최고’ 라는 에이스 특유의 무한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초등부 전국 최고의 투수는 바로 나"

 

그는 광주 충장중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라고 한다. 광주지역은 매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하다. 고도영은 이미 초등학생임에도 120km/h가 훌쩍 넘는 직구를 뿌리면서 제구까지 좋은 전국급 특급 유망주다.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그가 기대대로 성장해주기만 한다면 우리는 광주지역의 또 한명의 특급 고교 에이스를 영접하게 될 지도 모른다.

우리가 지금부터 고도영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