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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부산박물관 국제교류전 개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부산박물관 국제교류전 개최
  •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 승인 2019.11.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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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19년 국제교류전 ‘미얀마의 불교미술’ 개최

조각상"싯다르타의 삭발"등 미얀마 국립박물관 4개처 소장 유물 110여 점 국내 최초 전시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부산박물관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2019년 국제교류전 ‘미얀마의 불교미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중 대표적 불교국인 미얀마의 엄선된 불교미술품 110여 점이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석조 항마촉지인 불상>

 

이번 국제교류전은 개관 41주년과 이번 달 말에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부산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붓다의 탄생>

 

부산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미얀마 현지 박물관의 자료를 조사하고, 미얀마 종교문화부 고고학국립박물관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이에 미얀마 국립박물관(양곤·네피도·바간·스리 크세트라) 4개처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불교 유물 110여 점을 대여할 수 있게 되었다.

 

<불좌상>

 

<붓다의 첫 설법>

 

이번 전시는 국내에 미얀마를 소개하는 첫 전시인 만큼 불교미술을 통해 미얀마의 역사와 문화를 통사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장 <에야와디강의 여명, 쀼와 몬>에는 미얀마의 선주민인 쀼 족과 몬 족의 불교유적과 유물을 통해 미얀마 불교문화의 원형을 조명해 본다. ▲2장 <공덕의 평원, 바간>에서는 최초의 통일왕조인 바간 왕조의 상좌부불교의 수용과 발전상을 소개하고 이 시기 화려하게 꽃피운 불교미술의 양상을 살펴본다. ▲3장 <분열과 통일, 생성과 소멸의 시간>에서는 왕조의 분열과 소멸, 통일을 거치면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불교문화의 모습을 다루었다. ▲4장 <일상속의 불교>에서는 마지막 불교 왕국 꼰바웅의 불교미술과 미얀마인의 일상 속에 꽃 피운 불교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주요 전시유물은 미얀마 초기불교 문화의 존재를 확인해 주는 스리 크세트라 유적 출토 <은화>, <봉헌판>을 비롯해서 <붓다의 탄생>, <싯다르타의 삭발>, <고행하는 붓다>, <도리천에서 내려오는 붓다> 등 부처의 팔상을 표현한 단독 조각상과 <보살상>, <범천상>, <낫> 등 미얀마 불교의 다양성과 문화혼성(文化混成)을 보여주는 유물도 같이 전시된다. 특히 부처의 일생인 팔상 장면을 담은 단독조각상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불교미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상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싯다르타의 삭발>
<범천상>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미얀마의 역사와 문화, 전통 불교미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미얀마에서 해외로 처음 반출되는 네피도 국립박물관 소장 <석조 항마촉지인 불상>을 비롯하여 미얀마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아름답고, 수준 높은 불교미술을 대규모로 선보이는 최초의 전시로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학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은 오는 11월 18일 오후 4시 부산박물관 부산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에는 부산시 및 시의회 관계자를 비롯한 문화계 및 학계 인사, 각국 영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 개막식에 앞서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는 특별초청 강연회도 진행된다. 식전공연으로 미얀마 전통문화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13일에는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와 공동주최로 <미얀마의 불교미술>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도 예정되어 있어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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