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기] 개성고 이병준, 강습 타구 맞아 손가락 부상 … ‘천만다행 골절 피해'
[롯데기] 개성고 이병준, 강습 타구 맞아 손가락 부상 … ‘천만다행 골절 피해'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1.0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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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준, 143km/h 쾅! … 2이닝 3K 1실점 전보다 나은 제구력 선보여
- 2회 투수 강습타구에 손가락 맞아 … 다행히 골절 아닌 것으로 병원진단
- 개성고, 부산고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전 진출

강력한 1차지명 후보 개성고 이병준이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을 모면했다.
이병준(185/90,우우,2학년)은 7일 오전 10시 기장현대차드림파크에서 열린 롯데기 부산고와의 조1위 결정전에서  2회 상대 타자가 친 공를  오른 손으로 막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강한 강습 타구였기에  최악의 경우 골절까지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르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손도 퉁퉁 부어올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개성고 이병준, 타구에 손을 맞아 응급치료 중

 

 

이병준은 그 자리에서 응급 처치하고 인근 기장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정원욱 개성고 감독은 연신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전화기를 들고 초조하게 주변을 서성거렸다. 롯데 자이언츠 스카우트 팀 또한 이병준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병준은 내년 시즌 개성고 전력의 핵심이다. 여기에 이병준은 부산권역 1차지명 경쟁도 걸려있어 골절 판정을 받는다면 내년 5월까지는 공을 만질 수 없어 사실상 1차지명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엄청난 손해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약 두 시간 후 이병준은 골절이 아니라는 병원 진단을 들고 더그아웃에 복귀 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이병준은 “아직 부기가 빠져봐야 알겠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후 한 번 더 병원에 방문할 생각이다.”라며 웃었다.

정원욱 감독 또한 “실금 정도라면 큰 상관이 없다. 부기가 빠져봐야 알겠지만, 골절만 아니면 동계훈련에서 충분히 공을 만질 수 있다.경과가 좋으면 기장 대회도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이병준은 2이닝 3K 1실점에 최고 구속 143km/h(롯데 자이언츠 스피드건 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정 감독은 “병준이는 지금처럼 80%의 힘으로 가볍게 던지는 것이 좋다. 최근 무릎이 아파서 밸런스가 들쑥날쑥 했는데,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날 이병준의 불펜피칭을 평가하기도 했다.   


 

개성고 이병준, 143km/h 2이닝 3K

 

 

이병준은 현재 부산권역에서는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2학년으로서 강력한 1차지명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제구가 기복이 있는 것이 흠으로 꼽히고 있지만  정진환, 나형준 등 다른 경쟁자 투수들에 비해 페이스도 빠른편이다.

내년부터는 8~10위 하위권 팀은 전국에서 1차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날 기장 야구장에는 롯데, SK, 한화 등 무려 3개 구단의 스카우트 팀장들이 집결해 이병준의 투구를 지켜보았다.

한편, 개성고는 이병준의 부재 속에서도 1학년 이민석의 역투를 바탕으로 부산고를 9-4로 완파하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개성고는 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부경고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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