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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스 내달 첫 내한공연
'제4의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스 내달 첫 내한공연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1.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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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적이면서도 서정적 표현"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아르헨티나 출신 세계적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스(57)가 다음 달 19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의 '세계 3대 테너' 뒤를 이을 '제4의 테너' 후보군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성악가다. 로베르토 알라냐, 호세 쿠라 등 스타 테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런던 로열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 무대를 누비며 활약한다.

성악 전공자가 아닌 그가 세계적 테너 반열에 오른 인생 스토리 자체도 이목을 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가구 공장 관리자로 일하던 그는 30세란 늦은 나이에 아내의 권유로 오페라 공부를 시작했다.

수차례 치른 오디션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은 20세기 최고의 테너 중 한명으로 꼽히는 주세페 디 스테파노(1921~2008)였다.

알바레스의 오디션 과정을 심사위원으로 지켜본 스테파노는 "내 젊은 시절을 기억나게 한다. 이 젊은이는 가슴으로 노래를 한다. 장차 큰 가수가 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파바로티 역시 무명의 알바레스를 점찍었다.

파바로티는 1994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파바로티 콩쿠르에서 알바레스를 처음 본 뒤 이듬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 무대에 초청했다.

이 같은 거장들의 격려와 지지 아래 그는 본격적으로 유럽 오페라 시장에 뛰어들었고 주요 극장들을 하나씩 '접수'해 나갔다.

특히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라보엠'의 로돌포,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베르테르'의 베르테르 역 등으로 호평받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그의 주요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오페라 '토스카', '팔리아치', '투란도트' 등에서의 주요 아리아를 부른다.

주최 측인 한국석유공업 문화공연사업단 '라보체'는 "알바레스의 남성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적 표현이 발휘되는 레퍼토리"라며 "유튜브와 음반, DVD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던 알바레스의 실연을 만날 기회"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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