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h 신이 내린 재능’ 덕수고 장재영, 약점 없는 괴물로 진화하다
‘152km/h 신이 내린 재능’ 덕수고 장재영, 약점 없는 괴물로 진화하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10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카우팅을 하다보면 대부분 1순위 혹은 최대어라는 이야기에 민감하다. 
스카우팅에 있어서 그 선수가 기준점이 되고 그 선수의 기량을 기준으로 판단이 되고 몸값이 책정이 되고 비교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는 사람마다 야구를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는 엇갈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동안은 그런 논쟁은 할 필요성이 없어보인다. 


 

직구 최고구속 152km/h....  '신이 내린 재능' 덕수고 장재영

 

 

 

왜냐하면 고교야구에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압도적인 최대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든 선수를 통틀어서 미래가치와 현재가치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선수. 2학년이지만 지금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아예 안 던져도 1차지명이 될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유발하는 선수. 좋은 실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겸손하고 착해서 탈인 선수. 무엇보다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닌 본격적인 해외 스카우팅을 받고 있는 유일한 선수가 덕수고의 장재영(187/92, 우우, 2학년)이기 때문이다. 

 

 

 

 

 

이날 장재영이 보여준 투구는 압도적이었고 완벽했다. 우승후보 천안북일고를 맞아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4.1이닝을 투구했고 피안타는 없었다. 사사구 2개를 내줬을 뿐 삼진은 무려 7개를 뺏어냈다. 무엇보다 직구 평속이 146km/h 이상을 유지했다. 최고구속은 152~3km/h를 기록했다.

(이날은 많은 스피드건이 설치되었다. 덕수고, 북일고, 스카우터들의 스피드건이 그것이다. 프로 스카우터들 스피드건과 북일고 스피드건이 1km/h의 오차가 있었다. 152와 153의 스피드가 최고구속으로 기록되었으나 자문결과 가장 많은 스피드건이 152km/h의 구속을 나타냈기에 152와 153중 152km/h를 최고구속을 기재한다.) 


 

장재영 6~7회 구속표(북일고 스피드건 기준)
장재영 6~7회 구속표(북일고 스피드건 기준)

 

직구와 함께 던지는 슬라이더도 나쁘지 않았다. 가끔 팔이 벌어지며 제구가 흔들려 포볼을 내주는 경향이 있었지만 장재영이 갖고 있는 장점에 비하면 ‘옥의 티’에 불과할 뿐이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좋은 밸런스와 투구 폼으로 공을 던진다는 것이다. 키킹에서부터 스트라이드, 백스윙, 그리고 피니시까지  완벽한 밸런스의 투구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자신의 몸을  다 사용하고 있고 공을 때리는 감각도 좋다. 1학년이라서 스피드에 비해 구위가 다소 떨어졌던 작년과 달리 80kg이상까지 체중을 불려 벌크업을 한 올해는 더욱 묵직해졌다. 유연한데다가 힘까지 가미된 것이다. 

 

경기 직후 만난 장재영

 

 

장재영은 경기 후 가진 막간 인터뷰에서  “아직 시즌 초기니까 강하게 보다는 제구보다는 신경 쓰고 있다. 이번 동계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제구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됐다(자꾸 팔이 벌어지며 공이 우타자 몸쪽으로 벗어나는 것을 의미). 그런데 한국에 와서 오늘 첫 피칭을 했는데 괜찮게 잡혀서 기분이 좋다”라는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신지후와의 대결을 의식했느냐는 질문에는 “저보다 형이시고 신지후형이 더 잘 던지시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덧붙이며 웃었다. 

반면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솔직히 아쉽다. 나는 157km/h는 찍을 줄 알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른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는 장재영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사인세례를 받고 있는 장재영

 

 

장재영에 대한 관심은 국내로 국한되지 않는다.  많은 스카우터들이 장재영이 등판하는 날이면 경기장에 진을 치고 있다. 앞으로 3학년이 되면 장재영에 대한 노골적인 해외의 관심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과연 어느 정도까지 좋아질 수 있을까.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는 것일까. 단순히 고교특급을 넘어서 역대 최고의 재능에 도전하는 장재영의 성장스토리에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