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마산고 박지훈 “이길 것이라 생각못해... 최고 팀 이겨 너무 기뻐”
[주말리그] 마산고 박지훈 “이길 것이라 생각못해... 최고 팀 이겨 너무 기뻐”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4.17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맹타 … 마운드위에서는 3이닝 1실점 특급마무리

마산고 에이스 박지훈(186/85, 우우, 3학년)은 마지막 타자를 처리한뒤 마운드에서 크게 포효하며 동료들과 얼싸안았다. 황금사자기 결승에서나 볼 수 있는 감격의 퍼포먼스였다.  이날 경기는 박지훈의 재발견 다름 아니었다.

타석에서 여도건 - 한연욱 - 이승민이라는 특급투수진을 상대로 4타수 2안타를 때려냈고 마운드에서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안정된 3루수비도 뽐냈다. 말 그대로 1인 3역이었다. 경남중 - 경남고라는 부산권 최고의 엘리트코스를 밟았음에도 자리가 없어서 마산으로 전학을 갈 수 밖에 없었던 설움을 조금이나마 보상받을 수 있었던 승리여서 더더욱 기뻤다. 아직까지도 승리가 믿기지 않는다며 얼떨떨해하고 있는 마산고 박지훈을 경기가 끝난 직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만나보았다.  

 

 

경기를 마무리 한 후 포효하고 있는 박지훈

 

Q) 대이변이다. 전국 최고급 강자 대구고를 잡았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A) 대구고는 작년 전국대회 우승을 2번이나 한 강팀이다. 그런 팀을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솔직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대략 20%? 지난 주에 용마고를 이기고 사기가 올라와있어서 그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Q) 경남고에서 왜 전학을 온 것인지 물어봐도 되겠나.  
A) 사실 경남고는 선수자원이 많기도하고 무엇보다 내가 뛸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아버지와 의논 끝에 전학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현재 마산고 감독님이 전 경남고 코치님이셔서 감독님의 부름을 받고 마산고에 왔다. 작년 6월달에 전학을 왔고 작년 후반기부터 시합을 뛰었고 올해 3학년이 되었다. 

 

 

 

 

Q) 오늘은 3루수이자 4번타자이자 투수로 나왔다. 본인의 원래 포지션이 뭔가.
A) 나는 경남고에서는 투수로 전학을 왔다. 작년에 우리 학교 선수 인원이 부족하다보니까 야수도 같이 했는데 3할 후반 타율을 기록했다. 그때부터 계속 투타를 같이하고 있는데 본업은 일단 투수다.

Q) 그렇다면 현재 던지는 구종이 무엇인가.  
A)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다만 나는 투구시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편은 아니다. 커브와 몸 쪽 직구에 자신이 있는 편이다.  

Q) 박지훈이라는 선수는 어떤 점이 장점인지 팬들에게 소개 좀 부탁한다. 
A) 항상 몸 쪽 직구에 자신이 있고 멘탈이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피하지않고 항상 자신 있는 투구를 하는 선수다. 

 

 

3이닝 1실점의 역투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

 

 

Q) 그렇다면 타자로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삼진을 잘 안 먹고 컨택에 무엇보다 자신이 있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찍어 칠 수 있고 짧게 맞추는 능력이 있다. 

Q) 솔직히 기자는 경기를 보면서 투수 박지훈보다 타자 박지훈에 훨씬 더 큰 매력을 느꼈다. 타자에 욕심은 없는가. 
A) 사실 최근 그런 이야기를 좀 많이 듣는다. 아마 내가 투구 폼이 좀 안좋아서 그런 것 같다. 야수에서 투수로 넘어왔기 때문에 아직 많이 어설픈데 폼을 좀 많이 가다듬어야할 것 같다. 타자 쪽에 욕심이 있기는 하지만 나는 일단 포커스는 투수 쪽에 맞추고 있다.  

Q) 마산고가 지금 2연승이다. 갑자기 이렇게 잘 나갈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A) 동계기간때 정말 열심히 했다. 무엇보다 감독님이 정말 열정적이시다. 그리고 그러한 감독님의 열정을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