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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여자골프 감독 “올림픽 2연패는 감독으로서 욕심난다.”..대한골프협회 정기총회 개최
박세리 여자골프 감독 “올림픽 2연패는 감독으로서 욕심난다.”..대한골프협회 정기총회 개최
  • 김민아 기자
  • 승인 2020.01.31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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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패 수상한 박세리 감독 “가장 큰 바람은 올림픽 전까지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

 

2020년 대한골프협회 정기총회 및 시상식이 30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정기총회 및 시상식 전 만난 박세리 도쿄올림픽 감독은 “리우올림픽이 끝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도쿄가 다가왔다. 2연패에 대해 팬들도 많은 기대감을 갖고 계실 것이다. 감독으로서도 욕심이 나고, 선수들도 팬들이 원하는 것 그 이상으로 메달을 원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쓰면서 경기를 할 것이며 목표한 만큼의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감독으로서 가장 큰 바람은 올림픽 전까지 큰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박 감독은 김주연 코치와 함께 5일간 도쿄올림픽 골프경기가 개최되는 가스미가세키CC를 다녀왔다. “도쿄의 7월은 덥고 습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그 부분에 신경을 쓸 것이다. 경기장 컨디션은 매우 좋다. 그린에서 변수가 많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이어“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은 한국과 흡사하다. 홈이라고 일본에 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골프는 굉장히 힘들고 예민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일본선수들에 더 힘들 수 있다. 경기장에서 정확히 자신의 컨디션과 기술에 맞춰서 경기하면 된다.”라고 답사 후기를 전했다.

도쿄올림픽은 국가별로 2명의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부여된다. 그러나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 랭크된 국가는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은 4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국선수들은 메달권 0순위다. 그러나 골프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2명(세계랭킹 1위 고진영, 2위 박성현)을 제외한 나머지 2장의 주인은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선수는 6월 29일 세계랭킹에 따라 정해진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의 발탁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박인비도 올림픽에 갈 수 있다.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올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 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기대가 된다.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만들어준 좋은 기운이 이어져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좋은 의미,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나라를 위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 대표팀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일자는 남자부는 7월 30일에서 8월 2일, 여자부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이다. 경기방식은 1일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되며 1-3위가 동타일 경우 PLAY-OFF로 순위를 결정한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대한골프협회 제공

 

정기총회가 시작 된 후 대한골프협회 허광수회장은 “지난해 미국 프로무대에서 활약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고진영 선수가 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안니카 메이저 어워즈를 수상했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월드랭킹 톱10 안에 4명이나 들었다. 이런 결과는 한국골프발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기에 가능했다”이어 “7월이면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지난 해 골프장, 숙소, 이동수단을 면밀히 체크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남은 기간까지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점검하여 리우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대의원총회에서는 핸디캡 보급, 골프 규칙 보급, 레프리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제도화 등 2020년 사업 계획 및 예산보고와 5개 골프장 회원가입건, 2019년 사업 결과 및 회계 결산 건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이어진 회원총회에서 상임이사제도 폐지 등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규정 개정」에 따른 정관 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기총회 종료 후 2020년 대한골프협회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표창, 감사패, 공로패 부문으로 수상자는 총 9명이다. 대한골프협회는 올해 3곳(88컨트리클럽, 도고 컨트리클럽, 중문 골프클럽)을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학교체육 부문에서는 지역 주니어 선수 육성과 저변확대에 기여한 김종원 중산고 교사가 수상했다. 생활체육 부문에서는 골프동호인 저변확대 및 골프문화조성 등 많은 발전에 기여한 박원우 울산협회 부회장, 심판 부문에는 홍두표 KGA 치프레프리가 수상했다.

공로패는 골프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인 박세리 감독이 받았다. 박 감독은 98년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LPGA투어에서만 25승을 올리며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입성했다. 올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골프협회에서 수여하는 밥 존스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밥 존스상은 ‘골프의 성인’ 밥 존스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해 골프발전에 기여한 선수에게 수여된다.

 

한국스포츠통신 = 김민아 기자(flyhigh_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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