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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 격파...부산 오사라 통산 700 세이브 달성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 격파...부산 오사라 통산 700 세이브 달성
  • 김민아 기자
  • 승인 2020.02.02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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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나, 이미경 앞세운 강한 공격력의 부산시설공단 5경기 연속 무패 행진
700세이브 달성한 오사라 "기록보단 다른 선배 골키퍼들 본받고파"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1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맞대결에서 부산이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며 3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이번 결과로 승점 2점을 챙기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에서 9득점을 올린 대표팀 주전 센터백 권한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은 부산이 흐름을 가져왔다. 서울의 공격은 번번이 강은혜에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5분 36초 서울 우빛나의 슈팅이 오사라에게 막혔고 부산은 바로 속공을 펼치며 호노카가 골을 성공시켰다. 연이은 이미경과 호노카의 득점으로 3점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해결사’권한나가 투입되었고, 11분 52초에 언더 슛을 성공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서울시청 강다혜의 45도 공격이 오사라의 세이브에 막혔다. 부산은 7M드로우를 이미경이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더 벌리는 듯 했으나 서울시청이 우빛나, 최수빈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추격을 막기 위해 부산의 권한나가 경기를 조율하기 시작했다.
전반 11-9 상황에서 부산은 오사라를 빼며 전원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대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서울의 공격으로 후반이 시작됐다. 송지영과 김은경의 연속골로 후반 1분 11-11 동점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서울의 공격은 강은혜 손에 계속 막혔고 빠른 속공으로 김수정이 득점에 성공했다. 부산이 달아나면 서울이 다시 따라붙는 양상을 보였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좀처럼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서울은 손민지의 세이브로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권한나를 마크하는 선수가 없었다. 그 공간에서 슛을 성공시킨 부산은 다시 2점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함지선, 김수정의 연이은 득점으로 19-15까지 벌어졌고 서로 주고받는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서울의 공격 과정에서 부산 골키퍼 오사라가 통산 7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9호다.

후반 18분 심해인과 강은혜의 호흡이 맞지 않아 서울에게 공을 빼앗겼고, 1점차까지 따라 잡혔다. 서울의 미들속공이 오사라의 세이브에 막혔고, 이 세이브는 부산을 동점상황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24분, 권한나가 손민지의 키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득점을 성공하여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종료 1분전 류바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켰고 최종스코어 22-19로 부산이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무패행진을 이어갔으며 MVP는 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권한나가 선정되었다. 경기 중반 권한나의 슛을 막는 과정에서 갑작스런 통증이 발생해 잠시 교체된 서울시청 손민지 골키퍼도 130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이날 통산 700세이브란 대기록을 달성한 오사라 선수는 “서울시청이 1라운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올라와 조금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우리 팀이 수비도 잘해줬고, 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이어 “기록은 별로 염두에 두지 않았다. 다른 골키퍼들이 1000, 1300세이브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저런 골키퍼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국스포츠통신 = 김민아 기자(flyhigh_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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