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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 노희경의 버저비터골로 갈 길 바쁜 삼척시청 제압
경남개발공사, 노희경의 버저비터골로 갈 길 바쁜 삼척시청 제압
  • 김민아 기자
  • 승인 2020.02.02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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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의 끈질긴 공격이 승리 이끌어
승장 김운학 감독 “포기하지 않고 공격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경남개발공사가 1위 삼척시청의 발목을 또다시 잡았다. 지난 1라운드 박새영의 신들린 선방으로 승점을 따낸 경남은 2라운드 맞대결서 노희경의 버저비터 골로 24-25를 만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5위로 올라섰다. 앞선 경기에서 부산이 승리를 거둠으로 선두가 되면서 삼척시청은 2위가 되었다.

경기시작 전 핸드볼코리아리그 최초 2000세이브를 달성한 삼척시청의 박미라 골키퍼에 대한시상이 진행됐다.

전반 1분, 김한나의 패스를 받은 한미슬이 강한 슈팅으로 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이후 한미슬이 얻어낸 7M드로우를 송지은이 성공시켰고 1위다운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 7분까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경남은 김보은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실책성 플레이를 보이며 삼척에게 득점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삼척은 수비 블락 성공 후 김윤지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계속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경남의 뒤엔 수문장 박새영이 있었다. 현재 여자부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새영은 연이은 선방을 보여주며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하얀의 2분간 퇴장으로 한때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박새영이 지키고 있는 골문을 삼척은 넘지 못했다.

이후 삼척이 스틸에 성공했고 송지은이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어갔다. 패스 파울로 경남이 삼척의 공격권을 빼앗아 왔지만 삼척의 수비에 막혀 공격이 쉽지 않았다.

삼척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3점을 연속해서 허용했고, 경남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허유진이 7M드로우를 성공시키며 2점차로 좁히기 시작했고, 전반전은 경남이 1점 뒤진 12-13으로 끝났다.

후반 1분 삼척은 한미슬의 골로 차이를 벌리려 했다. 경남은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반 3분, 14-14로 동점상황을 만들었고, 경남은 김하경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내내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후반 19분 김보은이 들어가는 과정에 이효진이 파울을 범해 2분간 퇴장 받았고,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후반 20분 노희경이 득점하며 1점차로 좁혔다. 과감한 속공 플레이를 펼친 허유경이 1점을 추가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4-24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삼척은 득점에 실패했고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이대로 끝날 것만 같았던 상황은 경기종료 부저와 함께 경남의 노희경이 버저비터 골을 성공시키며 1점차 승리를 챙겼고 다시 한 번 ‘삼척시청 잡는 저승사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MVP는 버저비터골로 팀을 승리로 이끈 노희경이 차지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경남의 공격을 이끈 김진이는 김한나와의 충돌로 발목이 살짝 꺾였고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되었다.

 

경기 내내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격려하며 지시한 김운학 감독은 경기종료 후 “먼저 선수들이 전반전 경기흐름이 삼척에 넘어갔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준 것에 대해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 팀에 어린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을 선수들에게 많이 강조를 한다. 제가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감독이 주문하는 것과 훈련과정을 잘 따르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국스포츠통신 =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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