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카가와 마루가메 Pikara 스타디움에서 10시35분에 출발한 2020 카가와 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에서 한국 여자 마라톤 간판 최경선(28·제천시청)이 1시간08분35초로 결승선을 통과, 대회 3위와 함께 여자 하프마라톤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최경선은 2019년 자신이 수립했던 여자 하프마라톤 한국기록(1시간10분58초)을 1년 만에 갈아치우며,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마라톤’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경기 종료 후 최경선은 “당초 1시간 9분대를 목표로 초반 선두 선수를 놓치지 않고 후반 17km 이후 승부를 거는 전략으로 나선 오늘 레이스에서 10km 지점을 5위로 통과 한 후 15km 지점부터 스퍼트를 하여 대회 3위와 함께 한국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힌 후 “1시간 8분대 기록과 함께 한국기록을 경신하여 기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노력하겠으며, 올해 도쿄올림픽 여자 마라톤에서 메달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최경선이 기록한 ‘1시간08분35초’는 종전 자신의 하프마라톤 한국기록(2019년, 1시간10분58초)을 2분23초 앞당긴 호기록이며, 올해 여자하프마라톤 세계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