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26 16:07 (금)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 영국 꼭 잡겠다”...8일 영국과의 2차전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 영국 꼭 잡겠다”...8일 영국과의 2차전
  • 최유경 기자
  • 승인 2020.02.08 0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문규 감독 “남은 영국, 중국전에 전력질주 할 것”
박혜진"자신감이 올라온 상태...영국과 중국은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펼칠 것"

 

베이징 이후 12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 6일 ‘강호’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37차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애초에 한국의 상대가 아니었다. 이문규 감독은 영국과의 경기가 본선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상 1승만 올려도 본선진출이 확정이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8일 오후 10시 30분(이상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영국과 2차전을 갖는다.

스페인전이 끝난 후 이문규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스페인전을 마친 소감은
A. 스페인은 강팀이고 우리는 19위를 하는 팀이다. 오늘 경기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사실상 몸풀기 경기를 했고,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전력질주를 할 것 이다.

Q. 영국팀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A. 영국은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고, 지난 유로대회에서 4위에 오른 팀이다. 경기를 해보지 않고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유럽팀에 비해 키가 큰 것도 아니고 외곽슛이 그리 좋은 팀도 아닌 것 같다. 결국 우리가 3점을 많이 넣느냐, 영국이 치고 들어와서 많은 득점을 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Q. 영국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A. 우리 경기에 앞서 중국과 영국의 경기를 봤는데 허슬 플레이도 좋고, 우리가 느꼈던 것 보다는 강팀인 것 같다. 하지만 상대성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우리 선 수들 하고 경기를 한 것을 보면서 굳이 스페인전에 우리 것을 감추고 하고 싶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우리가 해왔던 조직력의 농구를 보여줄 것이고, 이런 것을 통해서 상대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을 수비로서 둔화시키는 농구를 해야 할 것 같다. (박)지수가 오늘 힘이 들어 할 때 빼고 안했는데, 감독 입장에 서 다칠까봐 두려운 부분은 있었다. 이런 점 때문에 느슨하게 해서 11명을 다 경기에 기용하면서 한 결과가 많이 졌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도쿄를 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쨌든 영국과 일전을 해야 하고, 중국하고 일전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영국전에서 이겨서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오늘 중국이 영국을 이겼기 때문 에, 골득실이라는 것이 있지만 영국을 이김으로써 우리가 마지막 경기를 져도 상관없는 상태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Q. 영국에서 14번이 인상 깊은데
A. 14번이 인상 깊더라도 박지수의 신장에 비할 바는 아니다. 중국의 빅맨의 경우 느리고 어눌하지만, 박지수가 맡을 때는 블록슛도 강하기 때문에 크게 의식은 하고 있지 않다. 단 센터진이 많이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어쩔 수 없이 (박)지수가 40분을 뛰던 어떻든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김정은의 부상 상황은 어떤가
A. 당장 지금까지 운동을 쉬어왔기 때문에 김정은 선수가 평범하게 해왔다면 좋겠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더 낫지 않겠나 생각한다.

Q. 2쿼터 까지 경기 내용이 좋았는데
A. 상대가 세계4강팀이어서 그런지 우리 선수들이 주눅 든 것 같다. 우리도 예전에 는 4강에 들었던 팀이라는 것을 우리 선수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상대를 보고 대등하게 하지 못한 것은 감독으로써 부끄럽고, 다음을 기약하는 경기를 하려다 보니 선수들도 조금이라도 다치거나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압도적으로 몸 에 위축을 준 것 같다. 그런 점까지도 오케이다 내일 모레는 노 오케이다.

Q. 공식 첫 경기 했다. 선수들 컨디션 상황은
A. 나쁘지는 않다. (김)단비가 조금 공격적인 선수인데 오늘 일부러 베스트를 바꿔서 출전을 했다. 상대가 긴가민가하게 하고 싶었다. 잘 나가다가 포인트 가드 안하던 선수가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어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부담감도 있고, 어쨌든 내일 모레는 원래의 포지션에서 뛸 예정이기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박혜진은 스페인전에서 17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Q. 스페인전 소감
A. 스페인은 솔직히 세계적으로 강팀이기 때문에 붙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여기 와서 목표는 영국이나 중국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 경기력이 좋았던 나빴던 다 지나간 일이다. 영국과 중국전에서는 어떠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고,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될 것 같다.

Q. 슛 감은 나쁘지 않았다.
A. 한국에서 부터 연습 할 때도 슛 감이 나쁘지 않아서 찬스 나면 머뭇거리지 않고 슛을 던지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첫 슛부터 들어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Q. 국제대회 부진 징크스는
A. 솔직히 국내용이라는 별명을 다 알고 있는데, 다 내가하기 나름이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걸 오명을 벗어야지 하면 부담이 되서 오히려 이제는 내려놓고 마음 편히 하려고 하는데 그게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A. 컨디션도 이제는 다 핑계인 것 같다. 나쁜 선수든 좋은 선수든 그런 것 상관없이 남은 두 경기에서는 무조건 좋아야 한다. 오늘은 첫 경기고 몸이 무거운 부분은 있었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Q. 영국전에 임하는 각오
A. 우리도 영국을 1승 상대로 생각하지만 영국도 우리를 1승 상대로 여길 것이라 생각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우리가 한국에서 여기까지 온 목표는 영국에게 승리를 하는데 목적이 있으니까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스포츠통신 = 최유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