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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부산과 SK, 치열한 선두경쟁 벌여...서울과 인천도 1승 챙겨
승리한 부산과 SK, 치열한 선두경쟁 벌여...서울과 인천도 1승 챙겨
  • 최유경 기자
  • 승인 2020.02.09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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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슈글즈, 광주와의 접전 끝 선두 유지...유소정은 9득점
부산시설공단은 '강호' 삼척시청 눌러

8일 청주 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인천시청이 컬러풀대구에 승리하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과 이적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은 중위권으로 도약이 절실했다.

전반 중반까지 대구가 잇따른 실책에 공격에서도 실마리를 찾지 못해 인천이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그러나 인천도 공격자 파울 등 실수가 이어졌고 그 틈에 대구가 착실히 점수를 만회해나갔다. 전반은 인천이 3점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은 인천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후반 23분, 인천이 11점이나 앞서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대구는 파상 공격을 펼쳤지만 점수차이를 좁히는데 그치며 최종스코어 27-20으로 인천이 승리했다. 이날 경기 MVP는 14세이브를 기록한 인천의 오영란이 선정됐다.

SK슈글즈는 광주와 접전 끝에 승리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두팀은 1라운드에서 예상을 뒤엎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SK슈글즈가 리그 1위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광주의 돌풍이 다시 살아날지가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다.

전반은 1라운드 승부와 비슷하게 양 팀이 동점을 주고받는 팽팽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전반 내내 SK가 앞서가면 광주가 바로 만회했다. 전반 막판 SK 유소정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SK가 3점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광주는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하는 승부수까지 던졌고, 공세 끝에 후반 7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광주의 잇따른 실책이 이어지며 후반 17분 다시 SK가 4골차로 앞서 나갔다.

광주의 투지있는 공세에 후반 28분 1점차까지 좁혀졌으나, 막판 광주 서명지가 두 번의 결정적인 노마크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최종스코어 27-25로 SK슈글즈가 승리를 거뒀다. 이날 MVP는 9득점을 올린 유소정이 선정됐다. 광주의 송해림은 리그 개인통산 300득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부산시설공단은 ‘강호’ 삼척시청에 승리를 거둬 선두 SK슈글즈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여자부 2,3위팀 간의 라이벌전이자 전·현 여자 대표팀 감독 간 자존심 대결이었다.


전반은 부산의 측면 공격이 성공하면서 삼척의 탄탄한 수비가 헐거워지고 부산의 속공과 중앙 돌파마저 성공하며 부산의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삼척은 송지은을 투입하며 실마리를 찾는 듯 했으나, 이내 부산 이미경과 김수정의 공격이 성공하며 전반을 부산이 6점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에도 삼척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끌려가다 후반8분, 10점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부산의 실책이 이어진 가운데, 삼척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경기 막판 3골 차까지 좁혔으나 27-24로 부산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 MVP는 부산의 오사라가 선정되었고, 삼척의 연수진은 리그 개인통산 400득점을 달성했다.

 

서울시청이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여자부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양 팀은 리그 개막 전 약체로 분류되었으나, 현재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반 초반 경남의 실수를 속공으로 연결하는 서울이 여유롭게 앞서갔다. 경남은 윙 플레이가 전혀 살아남지 못한 반면, 서울은 선수들이 빈 공간을 찾아가는 움직임이 좋아 윤예진이 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해나가 전반을 무려 8점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남의 측면 공격과 중앙 돌파가 살아나며 점수차를 4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이후 급해진 경남은 연이어 실수가 나왔고, 결정적인 슛이 골키퍼 손민지에 막히면서 최종스코어 26-22로 패했다. 이날 경기 MVP는 서울시청의 윤예진이 선정됐다.

 

한국스포츠통신 = 최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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