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물신입생들 - 장신투수 허성민, 신입생 최대어 노석진도 모습을 드러내다
대구 거물신입생들 - 장신투수 허성민, 신입생 최대어 노석진도 모습을 드러내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4.2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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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의 연고에는 경북고, 대구고, 상원고, 경주고, 포철고, 선진글로벌고, 도개고, 영문고, 강릉고, 설악고 등 총 10개교가 있다. 강릉고‧포철고 등 좋은 학교들도 있지만 냉정하게 삼성 1차지명의 상당수는 대구 3개교에서 나온다. 

그런데 그리 많지 않은 학교에서도 좋은 선수들은 계속 튀어나오고 있다. 최충연, 원태인, 올 시즌 황동재 뿐만이 아니다. 내년시즌 1차지명 유력후보로 이승현(183/97, 좌좌, 2학년)이 튀어나왔다. 주말리그 3경기에 선발등판해 좌완 145km/h에 21.1이닝 방어율 0.86을 찍고 있는 이승현은 현재까지만 봐서는 올해 드래프트에 나와도 상위지명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삼성라이온즈의 내후년 1차지명 지명대상이 될 후보들도 첫 선을 보였다. 작년 말 치열한 스카우트전쟁 끝에 영입한 각 팀의 1번 신입생들 -  대구상원고 허성민과 대구고 노석진이 그들이다. 

 


1. 고교 데뷔무대에서 138km/h  - 188cm 우완정통파 상원고 허성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상원고 전체 1번 신인 허성민

 


2년후 1차지명 후보가 될 수 있는 또 한명의 우완투수가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상원고 허성민(188/98, 우우, 1학년)이다. 황동재의 경운중학교 2년 후배인 허성민은 중학시절부터 각 학교들의 타겟이 되었던 선수다. 대구고 손경호 감독도 꼭 잡고 싶었는데 아쉬웠다고 입맛을 다시는 자원이다. 

4월 20일 2대2 동점상황. 대구고와의 숨 막히는 혈전에서 이종두 감독의 선택은 신입생 허성민이었다. 허성민에게 팀의 명운을 맡겨버렸다. 그리고 허성민은 비록 10회 승부치기 상황에서 끝내기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2이닝 1실점 무자책점의 훌륭한 투구를 선보이며 이종두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도저히 고교 데뷔전이라는 생각되지 않는 퍼포먼스였다. 이날 대구에 모인 스카우터 들 또한 “1학년 치고 정말 좋다”를 연발했다. 

 

 

 

 

허성민은 188cm의 좋은 신장을 자랑한다. 전지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1학년 첫 번째 등판에서 138km/h는 매우 훌륭한 기록이다. 기본적인 어깨 강도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신장이 큰데도 유연하다. 

투수에게 있어서 몸의 탄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몸에 탄력이 있어야 가속을 붙일 수 있고 회전력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이 유연하다는 의미는 더 끌고 나올 수 있고, 더 회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향후 구속이 빨라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허성민

 

 

허성민은 이종두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뽑은 신입생 중에서도 코어유망주다. 경기 후 이종두 감독은 “오늘 138km/h까지 나왔나. 좋은 선수다. 많이 던지게는 안할 것이다. 아껴서 잘 키워볼 것”이라고 허성민의 데뷔전을 본 소감을 밝혔다. 

투수로서 갖춰야할 신장이 좋은데다 빠른공을 뿌리는 정통파 투수이다보니 투수쪽에서는 진승현과 더불어 강력한 1차지명 후보감이 될 전망이다.  

 


2.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2019 대구지역 신입생 최대어  -  대구고 노석진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대구지역 최대어

 


입학당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신입생 최대어’ 노석진(184/90, 우좌, 1학년) 또한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노석진은 작년 전국체전 우승 이후 토미존 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 끝에 이제야 겨우 조금씩 배팅을 하고 있다. 아직 훈련량이 극도로 부족하고 배팅을 시작한지도 2주 정도 밖에는 안 되다보니 타격이 쉽지는 않다. 그저 건강한 모습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대구고는 박형준(184/95, 우우, 2학년)이 훈련 중 다리 골절부상을 당해 깁스를 한 관계로 이번 전후반기 주말리그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러다보니 노석진의 자리가 생겼다. 현재 위치는 1루수 백업이다. 전영준과 더불어서 1루를 맡을 예정이다. 노석진은 교체로 총 3타석에 들어섰다. 데뷔전인 김해고전에서는 희생플라이를 쳤지만 용마고전에서는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학년인만큼 이제 시작이다. 대구고는 내야수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전국 최고다. 될 때마다 치고 받다보면 수비는 자연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 ‘펑고장인’ 차민규 코치의 지론이다. 


 

전영준에 이은 백업 1루수로 경기에 출전중인 노석진

 

 

매일 반복되는 지옥펑고와 타격훈련에 노석진은 힘들어하고 있다. “솔직히 연습 많이 시켜준다고 해서 대구고에 왔는데 죽을 것 같습니다”라고 그는 웃는다. 184cm의 큰 키와 잘빠진 몸매, 그리고 장타력에 투수 출신의 좋은 어깨를 지니고 있는 노석진은 대구고에서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투타모두에서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2년 후 강력한 1차지명 후보다.  

올해 신입생들은 유급‧전학을 하지 않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투수 중에서는 ‘명 포수의 아들’ 진승현, 야수중에서는 노석진과 대구중의 전국재패를 이끌었던 3루수 김상진(183/83, 우좌, 1학년)과 ‘2018소년체전 MVP' 김상원(176/82, 우우, 1학년)이 있다. 중학교때 외야수였던 김상원은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다. 김상진은 현재 간간히 대타로서 팀에 공헌중이며 김상원은 수술후 현재 재활 중이다. 진승현도 현재 숨을 고르고 있지만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021년은 특정후보가 독주하는 현재와 달리 오랜만에 복수의 후보들이 박빙 각축전을 벌이는 ‘대구 야구의 르네상스’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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