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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희망을 연주하다.” 서울 스프링실내악축제 5월 13일 개막
“서울의 봄, 희망을 연주하다.” 서울 스프링실내악축제 5월 13일 개막
  • 최유경 기자
  • 승인 2020.03.11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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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5월 봄 관객들을 찾아간다.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걸고 2006년부터 매년 서울의 봄을 실내악 음악으로 물들이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올해로 어느덧 15회를 맞이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인 SSF는 관객들에게 매년 새로운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5월 1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16일 그리고 19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족음악회’는 5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5월 17일 SSF를 후원하는 프렌즈들을 위한 ‘살롱콘서트’가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다.

이번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주제는 '환희의 송가(Ode to Joy)'이다. ‘환희의 송가(歡喜의 頌歌, 독일어 Ode ‘An die Freude’)’는 독일의 시인인 프리드리히 쉴러가 1785년에 지은 시이다. 송가는 운율과 시형(詩型)이 모두 자유로운 찬양시를 말한다. 쉴러의 시는 베토벤이 1824년에 완성한 교향곡 9번 4악장의 가사에 쓰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송가가 되었다. 단결의 이상과 모든 인류의 우애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각자 처한 입장에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함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0년에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베토벤 실내악 레퍼토리를 아낌없이 탐구해 볼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58인의 연주자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히 ‘마법의 손’이라는 별명을 가진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러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바딤 콜로덴코와 비에니야프스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알레나 바에바, 독일 베를린음대 교수 비욘 레만, 이스트만 음악학교 교수 스티븐 돈, 클래식 음악가들와의 협업으로 유명한 마임 아티스트 아이렌우즈 크로즈니 등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무서운 기세로 세계 무대를 노크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다솔 등 한국 출신의 유망 아티스트들을 매년 축제에 합류시키는 전통도 이어졌다.

 

올해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강동석 예술감독은 “2020년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15주년이자 전 세계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이에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칭송받는 베토벤에게 모든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올해 축제가 여러분들께서 더욱 긍정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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