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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의 예술공연, 마음 치유 ‘톡톡’...
창 밖의 예술공연, 마음 치유 ‘톡톡’...
  • 한국스포츠통신=최유경기자
  • 승인 2020.05.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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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8일 서신동 국민연금공단 전주완주지사 건물 앞에서 비대면 예술치유 공연 추진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을 위해 3번째 ‘창 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공연 진행

 

전주시가 예술단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예술 공연을 펼쳤다.

시는 8일 서신동 국민연금공단 전주완주지사 건물 앞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마음치유 대책의 일환으로 3번째 ‘창 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예술치유 공연을 실시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월 전주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폐쇄됐던 곳에서 77일 만에 진행돼 의미가 더했다.

이날 공연에는 전주를 주무대로 활동중인 문화포럼 나니레와 라스트포원, 김성수 재즈트리오가 참여해 코로나19로 상처를 입었던 건물 내 근무자들을 위해 퓨전국악과 비보잉, 재즈공연 등을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특히 시는 지난 1~2차 공연처럼 이날 공연도 다수가 집합하는 방식이 아닌 각자의 공간에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건물 입구 실외 공간에 무대를 설치해 공연을 진행했으며, 관람자는 건물 내부에서 창문을 통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비대면 방식의 공연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은 열기와 따뜻한 응원으로 화답했다. 또, 그간 문화예술 활동에 목말라 있던 예술인들도 감동을 전하기 위해 희망의 몸짓을 펼쳤다.

시는 향후에도 전주지역 15개 예술단체와 함께 7회에 걸쳐 병원, 아파트, 직장 등 마음치유가 필요한 장소에 직접 찾아가 비대면 예술치유 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물 내 한 근무자는 “라이브 공연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것 같은데, 아직도 공연이 생생하게 남아있어 지금도 마음이 정화되고 있는 듯 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돼 다시 공연문화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울감과 상실감 등 코로나블루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품격있는 예술공연을 통해 치유해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공연문화로 바뀌었지만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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