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강효종‧김동주 등 유력후보들 실종 … 서울권 1차지명이 수상하다
[현장이슈] 강효종‧김동주 등 유력후보들 실종 … 서울권 1차지명이 수상하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6.29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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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효종, 연습 경기 이후 전혀 등판 하지 않고 있어 의구심 증폭
- 김동주는 청룡기에서 가동될 듯... 최우인도 이제 겨우 첫 경기 등판
- 배동현, 이승재 등 대졸 선수에게도 관심

(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서울권 1차지명이 수상하다. 
왠지 모를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유는 주력 후보들의 부상과 동일학교 1차지명 금지 규정. 장재영(덕수고 3학년)이 국내 잔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승엽(덕수고 3학년)이라는 타자 최대어가 빠졌다. 또한, 다수의 후보가 있는 서울고도 오직 1명만 지명할 수 있다. 그렇게되면 범위는 더욱 좁아진다.  
 

 

아직까지 올 시즌 등판이 없는 강효종

 

 

문제는 기존의 유력 후보들조차 언제 등판할지 알 수 없다는 점. 
핵심 후보인 강효종(충암고 3학년)과 김동주(선린인터넷고 3학년)가 언제 나올지 기약이 없다. 이것이 서울권 1차지명의 혼란을 가중 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강효종은 지난달 서울 경동고와의 연습경기 등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날 이후 등판이 없다. 황금사자기에서는 팀이 탈락했는데도 등판하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구단은 없다.  

김동주는 한달은 더 기다려야 한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적어도 후반기 주말리그에서 김동주의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린인터넷고 박덕희 감독은 "작년 MCL 수술을 하고 올해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른 근육에 무리가 갔다.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가볍게 피칭을 하고 있는데, 예상보다는 공이 잘 가는 편이다. 청백전이나 주말리그에 등판 시키면 다칠 수도 있어서 청룡기에 맞춰 준비 중이다. 빠르면 주말리그 마지막 경기, 늦으면 청룡기 때는 김동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인(서울고 3학년)은 이제 막 가동을 시작했다. 6월 28일 경기가 본인의 고교 첫 등판이다. 지명을 하기에는 너무 실전 관찰 시간이 짧은데다, 불안 요소도 노출했다. 그러다보니 두산과 LG는 난감하다. 선수를 봐야 지명을 할 텐데 선수가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다. 1차지명 날짜가 기약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로 치부될 정도다. 

현재 두 구단은 좀 더 넓은 범위에서 많은 선수를 대상에 넣고 관찰하고 있다. 주말리그가 시작된 목동‧신월 야구장에는 두산‧LG 구단의 스카우트 핵심 인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전 경기를 꼼꼼하게 지켜보고 돌아갔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용준(서울디자인고 3학년) 등도 세세하게 관찰했다. 

 

 

2년전 대졸 이정용을 지명한 LG 트윈스
2년전 대졸 이정용을 지명한 LG 트윈스

 

 

양 구단은 대졸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LG는 2년 전에도 대졸 이정용을 전격 1차지명한 사례가 있다. 현재 두산‧LG의 1차지명 후보로 주목 받는 선수는 배동현(경기고-한일장신대)과 이승재(휘문고-강릉영동대). 7월에 시작되는 대학야구선수권에 맞춰 이들 또한 프로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서울권 1차는 ‘동일 학교 1차지명 금지규정’으로 인해 지방보다 강하다고 보기 힘들다. 황금사자기 기간 모 관계자는 “김유성 정도면 장재영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무난히 1차지명을 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민호같이 구속, 체격, 이닝 소화 능력을 동시에 갖춘 유망주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선발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최근 서준원(롯데), 원태인(삼성), 소형준(KT), 이민호(LG) 등 고졸 루키들이 입단하자마자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으면서 1차지명에 대한 기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뿌연 안개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서울권 1차지명은 한 달은 더 있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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