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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현장] '나승엽 미국행'에 혼란스러운 롯데, 부산고 내야수 정민규 1차지명할까
[한스통 현장] '나승엽 미국행'에 혼란스러운 롯데, 부산고 내야수 정민규 1차지명할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8.23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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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승엽의 미국 진출로 인해 계획 전면 수정 … 혼돈의 1차지명
- 나승엽과 경쟁했던 부산의 거포형 내야수 정민규가 핵심 후보
- 올해 No.1 포수 장안고 손성빈도 후보군에 포함
- 서울권 투수로 선회할 가능성도 솔솔!~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정말 갈 줄은 몰랐는데....” 
19일 목동 구장에 나승엽(덕수고 3학년)의 해외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이 충격에 휩싸였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대통령배의 치열한 경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승엽의 이야기로 의견을 나누었다. 롯데 권영준 스카우트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나승엽에 대한 정식 문의에 롯데 자이언츠 김풍철 스카우트 총괄팀장은 “우리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다. 해외진출에 대한 것은 아는 바가 없다. 다양한 선수를 살펴보면서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나승엽 1차지명은 6월 황금사자기 당시부터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이미 본 기사에서 밝힌 바 있다.('고교 거포' 나승엽-정민규, 롯데의 선택은? 기사 참조). 사실상 예정된 1차지명을 뿌리치고 모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더욱 그의 과감한 선택에 현장 관계자들도 혀를 내둘렀다.



#  핵심후보 - 나승엽과 경쟁해왔던 부산권의 거포 내야수 정민규

 

 

롯데 자이언츠의 1차지명 후보 부산고 정민규

 

여러 명의 선수가 롯데 1차지명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당연히 나승엽과 경쟁해 왔던 정민규(부산고 3학년). 이미 많이 알려졌듯이, 롯데는 정민규를 핵심 후보로 두고 관찰해왔다. 성남고 vs 부산고의 대통령배 경기에서 롯데 표성대 팀장은 홀로 신월로 건너와 정민규의 경기를 관찰하기도 했다.(표 팀장은 정민규만을 살펴보고 다시 목동으로 건너갔다.)  

정민규는 타격 가능성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정민규는 좋은 메커니즘을 가진 타자다. 밀어치고 당겨치는 결이 예쁘다. 장타 능력도 있다.”라며 그의 타격을 높이 평가했다. 김 팀장 또한 “스윙 자체가 변화구에 약점이 있을 법한 스윙은 아니다. 간결하고 부드럽다. 이런 타자는 프로 적응이 더 수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정민규는 히치동작이 크거나, 배트가 심하게 퍼져서 나오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변화구도 잘 따라가는 편이다. 바깥쪽은 스텝 없이 손목만으로 툭툭 건드려 안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위의 영상에서 모두 변화구를 받아쳐서 안타가 나왔다. 아래의 프리배팅 영상에서는 손목을 이용한 타법이 자주 나온다.)

지역색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다. 김 팀장은 “부산은 홈 팬들의 성원이 뜨거운 곳이다. 실력이 무조건 최우선이지만, 비슷하다면 지역색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산고 출신인 정민규에 가산점이 부여될 수 있다. 

정민규는 '자존심'과 ‘승부욕’이 상당히 강한 선수다. 큰 경기에서 주눅 드는 타입은 아니다. 황금사자기 당시에 마지막 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하자 아쉬움에 주저앉아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정민규의 그 승부욕은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 3루 한동희 자리 잡았고, 유격수는 힘들고... 정민규의 포지션 딜레마

 

 

정민규의 포지션 딜레마... 그를 어디로 볼 것인가

 


정민규의 가장 큰 문제는 포지션이다. 3루는 한동희가 너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1차지명 선수를 백업으로 뽑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유격수로서 정민규가 쉽지 않다는 것은 연고 구단인 롯데가 더 잘 알고 있다. 유격수로서의 스텝이 어색하고, 무엇보다 발이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유격수는 넓은 범위를 책임지는 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현장 추세다. 삼성 최무영 팀장은 “유격수는 발을 쓸 줄 알아야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발을 못 쓰면, 3루수와 2루수에게 가중되는 부담이 너무 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지찬(19, 삼성)이라는 선수가 작은 신장에도 유격수로 선발된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에 정민규는 올 시즌 송구 정확성도 다소 아쉽다.

애초에 롯데는 나승엽 또한 3루수가 아닌 외야수 혹은 1루수로 선택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승엽은 애초에 큰 신장을 바탕으로 한 장타능력에 주안점을 둔 선수다. 따라서 그는 중복자원이 아니다.  

 

 

 

 

하지만 정민규는 다르다. 좋은 선수지만, 롯데라는 팀에서는 중복자원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정민규를 지명하고자 한다면 외야, 2루, 3루 등 어디를 보고 지명하는지가 중요하다. 즉 쓰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것이 롯데의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고민 포인트다. 

 


# 장안고 포수 손성빈, 서울권 투수, 유격수 김주원 등도 하마평 올라 

 

 

장안고 손성빈
올 시즌 포수 최대어 - 장안고 손성빈

 


손성빈(장안고 3학년)도 포수 유망주 자리가 비어있는 롯데에게 잘 맞는 선수라는 의견이다.  손성빈은 올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 포수다. 최대어와 다음 선수와의 격차가 좀 있다. 희소성이 크다는 의미다. 실용성으로는 손성빈이 훨씬 나을 수도 있다. 

모 관계자는 “롯데가 포수를 지명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롯데라는 구단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포수를 1차지명 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이유다.

 

 

혼돈의 1차지명,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이 두 명이 아니라면 두산과 LG가 선택하지 않은 서울권 투수를 봐야 한다. 다만, 올해 서울권의 투수들은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얼마나 롯데의 구미에 맞을지는 미지수다. 재작년 서준원(20), 작년 최준용(19)과는 격차가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투수는 중복자원이 될 여지가 없어, 훨씬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유격수의 지명 의사가 있다면, 김주원(유신고 3학년)을 고려할 수도 있다. 안재석(서울고 3학년)이 서울 1차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면, 롯데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다. 야구를 예쁘게 하는 선수로서, 수비에서는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모 구단 관계자는 “분명 나승엽의 이탈에 대해서 롯데가 전략은 세워두었을 것이다. 다만, 여러 가지로 머릿속이 복잡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전국지명을 할 경우 8월 27일 까지만 한화 이글스에 1차지명 선수를 통보 해주면 된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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