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이슈] '각종 소문에 설왕설래' 나승엽 논란, 대승적 합의 이루어질까
[드래프트 이슈] '각종 소문에 설왕설래' 나승엽 논란, 대승적 합의 이루어질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9.0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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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이번 2차 신인드래프트의 뜨거운 감자가 나승엽이 될 듯하다.

롯데가 ‘나승엽의 올 시즌 신인 2차드래프트 참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 문제가 수면으로 솟아올랐고, 현재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모 공영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구단이 규정설립을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진출을 선언한 덕수고 3학년 나승엽(사진 : 전상일)
미국 진출을 선언한 덕수고 3학년 나승엽(사진 : 전상일)

 

하지만 롯데의 문제 제기 이전부터 아마야구계에도 소문은 퍼져있었다. 
모 야구계 인사는 “별다른 제재가 없다면, 이번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권을 날리는 것을 감수하고 나승엽을 뽑는 구단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닌가. 실제로 그런 구단이 있다는 이야기가 확실히 들린다. 아마 그런 배경 때문에 롯데도 문제를 제기한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 고교 관계자는 “그 소문이 사실인가.”라고 직접 문의를 하기도 했다. 

자꾸 이런 이야기가 도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사정 때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마추어 국제 계약 및 접촉을 금하고 있다. 따라서 해가 바뀌어야 정식계약을 할 수 있다. 즉 2차지명에서 국내 구단이 지명해 놓으면, 내년 나승엽의 계약이 틀어질 경우 한국으로 징계 없이 유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나승엽의 해외진출 의사에 따라 다른 후보로 1차지명을 선회했던 롯데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이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설령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상황이 되면 나승엽 본인이나 해당 지명 팀은 큰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템퍼링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KBO가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나승엽의 계약이 틀어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모 구단 메이저리그 국제 스카우터는 “나승엽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 이런 시국에 저 정도로 강하게 추진하는 것에서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고 보인다. 또한, 나승엽과 계약을 원하는 구단이 딱 한 구단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하루 전에도 틀어지는 것이 계약이다. 현재는 계약서에 사인 할 수 없고, 사인했어도 무효다. 아직 6개월 이상이 남아있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 그밖에 다른 변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승엽 측은 이런 소문에도 ‘정중동’이다. 공개적으로 강하게 미국행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나승엽은 협회장기 결승 당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롯데라서 거부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다른 구단으로 가기 위한 템퍼링의 의도는 조금도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본의 아니게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난감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 진출의 꿈은 이미 올해 1월부터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고, 언론에 알리는 시점이 코로나19와 동기 장재영 등과 맞물리며 다소 늦어졌다는 말 또한 덧붙였다. 쓸데없는 오해는 받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덕수고 측에 확인한 결과  훨씬 이전부터 발표 시기를 조율한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승엽 측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조용하게 미국행을 준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나승엽 관련 문제지만, 이 사안은 나승엽을 떠났다. '해외진출 의사를 밝힌 유망주는 올해 2차에서 지명할 수 없다'는 규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느냐 여부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 2차지명은 예측 자체가 불가한 안개 정국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이번 주 안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론에 따라 21일 예정된 2차 신인드래프트는 또 한 번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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