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통 이슈] '메이저리그 신분조회' 조원빈-박찬혁, 험난한 외야수 1차지명 가능할까
[한스통 이슈] '메이저리그 신분조회' 조원빈-박찬혁, 험난한 외야수 1차지명 가능할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12.05 16:58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파워쇼케이스 한국인 최초 우승 조원빈, 최근 차명석 단장 언급으로 화제
- 자가격리 끝내고 팀 훈련 본격 합류 … 프로 능가하는 특급 신체가 가장 큰 장점
- 북일 신임 주장 박찬혁도 미국에서 신분조회 및 등록 … 가공할 홈런포 장점
- 조원빈은 이병규, 박찬혁은 김태균 오버랩 되며 연고 팬들 많은 관심
- 조원빈이 박찬혁보다 여건상 유리... "서울권 다크호스 많아 지켜봐야"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고교 최고의 외야수 듀오가 내년 시즌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조원빈(컨벤션고 2학년)은 미국 파워쇼케이스에 출전한 뒤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끝내고 팀에 복귀했다. 박찬혁(북일고 2학년)은 본격적으로 주장완장을 차고 이상군 감독 취임 하에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고교야구는 투수, 유격수, 포수가 강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년(2021)은 외야수들의 약진이 거셀 전망이다. 물론, 내년 시즌을 봐야겠지만, 상위 지명이 가능 할수도 있는 자원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조원빈, 박찬혁, 최원영 등이 그 대상이다. 

 

 

본격 훈련 시작.. 자가격리 마치고 돌아온 컨벤션고 조원빈
본격 훈련 시작.. 자가격리 마치고 돌아온 컨벤션고 조원빈

 

조원빈은 이번 미국 ‘파워쇼케이스’에서 우승하며 일약 유명세를 탄 선수다. 미국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홍보하고 왔다. 이미 알려진대로 미국의 신분조회도 받았다. 

조원빈의 가장 큰 장점은 고교생으로서 말도 안 되는 신체. 
가장 최근에 잰 신장이 정확하게 착화 189cm다. 키도 큰데 발도 빠르고, 근력도 훌륭하다. 몸 자체가 잘 빠지면서도 근육량이 많은 운동선수로서는 최적의 몸이라는 평가다. 유영원 컨벤션고 감독은 “과연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저만한 몸이 많이 있을까? 나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할 정도다. 여기에 중견수 수비도 좋다. 중견수에서 홈으로 달려들며 뿌리는 엄청난 송구는 150km/h에 육박한다. 야구에 대한 욕심과 스스로에 대한 프라이드도 강한 선수다.  

 

 

 

 

현재 조원빈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지 대략 3~4일 정도 밖에 안 된다.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지만, 자신의 능력치를 서서히 컨벤션고에서 재능 기부를 하는 정민태 前 한화 투수 코치는 “나는 처음 보자마자 원빈이는 타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수보다는 타자 재능이 압도적인 선수다. 방망이를 살벌하게 돌리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1차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내년에는 야수가 압도적인 시즌이다 보니 투수가 더 희소성을 갖지 않겠는가. 원빈이도 내년에 투수를 병행한다. 하지만 전에 이야기했듯이 타격 재능이 월등히 뛰어나다. 타자로서 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1차가 되면 좋고, 1차지명이 안되더라도 2차 1라운드는 충분하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일고의 신임 주장 박찬혁

 

현재 조원빈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선수가 박찬혁이다. 박찬혁 본인 또한 “많은 분이 조원빈과 나를 많이 비교하더라. 그런데 스타일이 많이 다르지 않나.”라며 웃을 정도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 외야수다. 무엇보다 타격 재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홈런을 때려내는 능력, 타구를 띄우는 능력이 상당하다. 안정된 하체를 바탕으로 한 전광석화 같은 배트스피드가 장점이다. 

박찬혁은 나이에 비해 심도 있는 타격 이론을 지니고 있다. "나는 하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타격 할 때 하체의 안쪽 허벅지에 힘주는 것을 중요시한다. 임팩트 순간에 내 힘을 최대한 쓸 수 있는 순발력이 기본이다."라고 그는 자신의 타격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에 “나는 스윙이 약간 어퍼가 된다. 그런데 내가 의도적으로 어퍼 스윙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의도적으로 하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배트가 뒤에서 돌아 나오면서 배트스피드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윙의 결을 좋게 만들려고 연습을 하고, 우중간으로 많이 치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약간 어퍼가 된다. 무엇보다 투수의 80%는 바깥쪽으로 승부하니까 몸쪽보다 바깥쪽을 더 강하게 치려고 노력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본인이 발이 느리다는 말을 부정한다. “나는 내 스스로 빠른 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발이 느리다고 생각하더라. 부디 도루를 시켜만 주시면 팬들께 보여드리겠다.”라고 이 신임 감독에게 웃으며 읍소하기도 했다. 

 

 

 

 

박찬혁 또한 미국에서 신분조회 및 등록이 되어있다. 박찬혁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미국에서 신분조회 및 등록을 받았다. 지금 말해도 되나? 팀은 LA 다저스다. 사인하면서 기분이 매우 이상하고 떨렸다. 긴장되었던 순간.”이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언제든 본인이 원하면 미국에 갈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어있는 셈이다.  

물론, 미국에서 신분조회 및 등록을 한다고 무조건 미국에 가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 가기 위한 '최소한의 절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의 관심을 받는 것 자체가 해당 선수들의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는 충분히 될 수 있다. 

 

 

서울권 1차지명 후보 외야수 조원빈

 

 

또한, 위 두 명은 연고 구단과 연고 팬들의 관심도 많이 받고 있다. 조원빈은 LG 트윈스의 적토마 이병규의 후계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빠른 발에 좋은 어깨를 지닌 장신 외야수라는점에서 잠실과 썩 잘 어울린다. LG 차명석 단장이 직접 “이병규를 닮은 선수”라고 언급하며 더욱 LG 팬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조원빈에게 “요즘 별명이 엘원빈이더라”라고 놀리니, 그는 싫지 않은 듯 웃기만 했다.)

박찬혁은 김태균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에서 야구를 시작해서 한밭중-북일고에 진학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그의 롤모델도 김태균이다, 그가 지향하는 스타일 자체가 ‘출루율이 높은 홈런 타자’다.

하지만 이들이 연고팀에 입단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서울에는 20개가 넘는 고교가 있다. 철저하게 ‘학년의 실력제’를 표방하기 때문에 숨어있는 선수가 많다. 어떤 선수가 튀어나올지 알 수 없다. 올해 1차지명 안재석(두산베어스) 또한 작년에는 후보로 드러나지 않았던 선수다. LG 차명석 단장은 “1차지명은 투수가 항상 우선”이라고 직접 밝힌 만큼 외야수에게는 불리하다. 서울권 관계자 또한 "서울은 워낙 자원이 많아 마지막까지 알 수 없다." 라고 즉답을 피했다. 

 

 

충청권 및 전국권 1차지명 후보 외야수 박찬혁

 

박찬혁은 더 버겁다. 같은 지역에 15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박준영이 있는데다, 박준영을 넘는다고 해도 하필 한화가 전국 1순위 지명권이 있다는 것이 악재다. 1차지명(전국지명 포함)을 받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가공할만한 홈런포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견해다. 다만, 거포 유망주를 필요로 하는 팀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사상 처음으로 지명권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이는 그만큼 내년 시즌 드래프트 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그런데 내야수뿐만 아니라 외야수도 최근 몇 년 간 중 최고라는 평이 나올 만큼 좋은 선수가 많다. 이들 외에도 재야에 숨겨진 선수가 더 있기때문이다. 

미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고, 연고 구단의 프렌차이즈 스타와 오버랩 되며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고 타격 능력이 출중하다는 공통점을 지닌 외야수 듀오 조원빈과 박찬혁.

두 거물 고교 외야수의 동계 행보에 많은 야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손손손 2020-12-13 11:00:40
조원빈 해외아니면 대학가라 헬쥐는 아니다

정재열 2020-12-11 17:13:11
조원빈선수 내년시즌 좋은 활약 응원합니다.

ㅇㅇ 2020-12-05 19:39:57
올해는 이영민타격상없는건가요? 없어진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