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선린 vs 컨벤션' 두산, LG, 키움 관심집중 - 1차지명 후보 조원태, 조원빈 정면충돌
[현장취재] '선린 vs 컨벤션' 두산, LG, 키움 관심집중 - 1차지명 후보 조원태, 조원빈 정면충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3.1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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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린 조원태, 컨벤션 조원빈 3월 17일 연습경기서 맞대결... 결과는 1루 땅볼
- 조원태 2이닝 3피안타 3K 2실점 144km/h, 조원빈 5타수 1안타 3삼진 아쉬움
- 컨벤션 신동준, 3회 특대 좌월 솔로 홈런 작렬 … 정유성, 서보석 등도 좋은 컨디션 과시

(한국스포츠통신 = 남양주, 전상일 기자) 단순히 연습경기라고 하기에는 그 무게감이 달랐다. 3월 17일 남양주 JS야구장에서 펼쳐진 선린인터넷고와 컨벤션고의 연습경기가 그것이다. 

선린인터넷고(이하 선린)에는 특급 좌완 조원태가 있다. 컨벤션고(이하 컨벤션)에는 5툴 조원빈이 있다. 양 선수 모두 서울권 3개 팀이 주목하는 선수다. 그냥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고졸 중에서는 가장 유력한 1차지명 후보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맞대결은 서울권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전국대회 이상으로 중요한 경기 다름 아니었다. 특히, 이날 선린의 선발이 조원태였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선린 조원태, 컨벤션 조원빈 연습경기에서 정면충돌(사진 : 전상일)
선린 조원태, 컨벤션 조원빈 연습경기에서 정면충돌(사진 : 전상일)

 

조원태는 1회에 가뿐한 출발을 보였다. 1번 신동준과 2번 윤정훈(이상 3학년)을 삼진으로 제압하면서 출발했다. 3번 조원빈과의 승는 1루수 땅볼로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다. 초구부터 140km/h가 기록되었고, 최저 139km/h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최고는 조원빈 타석에서 기록된 144km/h.(LG 트윈스 스피드건 기준) 

2회는 1회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조원태는 오정우(3학년), 오승빈, 김도완(이상 2학년)에게 3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조원태는 더는 흔들리지 않고 볼넷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2이닝 3피안타 3K 2실점. 아쉬움은 남지만, 절반의 성공이었다.

 

2이닝 3K 2실점의 조원태(사진 : 전상일)

 

 

 

 

사실 조원태 입장에서 결과보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구속. 선린 박덕희 감독은 “원태는 지난주 토요일 연습경기에서 148km/h를 기록했다. 그때 무리하고 어깨가 좀 뭉쳤다고 하더라. 오늘 선발 등판을 망설였지만, 우리 학교는 부상자가 많아 연습경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오늘 등판했다. 구속이 좀 덜 나오기는 했는데, 풀리면 140km/h 후반은 무난히 던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유력 1차지명 후보 조원빈은 더 아쉬웠다. 컨벤션고 측에 따르면 최근 조원빈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날도 5타석을 나와 삼진만 3개를 당했다. 그 중 2개가 '루킹 삼진'이었다. 4번 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기는 했지만 조원빈 답지 않은 활약이었다. 이에 대해 컨벤션 유영원 감독은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메스컴에 자주 오르내리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오다 보니 하늘에 붕 떠있는 느낌이다. 너무 부담이 커서 배트가 잘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쉬워하고 있는 컨벤션고 조원빈(사진 : 전상일)

 

그러면서 “현재 우리 팀에서 원빈이가 제일 못 친다. 지금은 아예 더 못 치라고 말하고 싶다. 바닥은 지금 찍고 전국대회에서 잘하면 된다. 다만, 배트도 제대로 못 내보고 삼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위축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조원태, 조원빈 이외에 주목받은 선수는 컨벤션 신동준과 선린 이면우.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신동준은 3회 좌측 펜스 상단을 크게 넘어가는 특대 홈런을 때려냈다. 9회에도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만 2개를 기록했다. 선린 유격수 이면우는 2개의 볼넷과 안타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충실히 했고, 유격수 수비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컨벤션 정유성은 최고 구속이 139km/h에 이를 정도로(롯데 자이언츠 기준) 구위가 좋아졌고, 안정감도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다. 이준혁(3학년)과 더불어 정민태 투수 코치의 최대 수혜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부상 선수 소식도 전해졌다. 선린인터넷고의 두 좌완 김현식과 류선호(이상 3학년)는 주말리그 이전까지는 등판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식은 발, 류선호는 허리 쪽 부상으로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컨벤션 권준혁(3학년) 또한 현재까지는 언제 합류할지 기약이 없다. 

 

 

양 선수를 촬영하고 있는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뜨거운 열정
양 선수를 촬영하고 있는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뜨거운 열정 (사진 : 전상일)

 

참고로 컨벤션 유 감독은 조원빈의 투수 투입은 아직 예정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롯이 야수에 집중하길 바라서다. 현재 외야수로 출장하며 투수를 병행하는 신동준도 3루수 포지션 변경으로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선린 박 감독 또한 조원태의 타자 투입은 현재는 예정에 없다고 말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상 염려 때문. 박 감독은 "지난 주에 런다운 플레이를 하는데도 다칠까봐 조마조마했다.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창한 날씨를 맞아 많은 프로 관계자가 경기장을 찾았다. 키움 이상원 팀장, 롯데 표성대 팀장이 경기장을 찾았고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 팀도 다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도 당연히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 팀은 경기가 모두 끝난 이후에도 신동준과 조원빈의 배팅 영상을 신중하게 촬영해 가기도 했다.

한편, 컨벤션고 정민태 투수 인스트럭터는 기자를 보자 “LG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컨벤션고를 제일 많이 찾는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의미 있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연습 경기는 11-3 컨벤션고의 대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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