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통 이슈] 두원태? 엘원태? 큠원태? … 145km/h 쾅! 조원태의 전력질주가 시작되다
[한스통 이슈] 두원태? 엘원태? 큠원태? … 145km/h 쾅! 조원태의 전력질주가 시작되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4.21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월 14일 서울고전 연습경기 2이닝 1피안타 3K 무실점
- LG 백성진 팀장 앞에서 최고 구속 145km/h 쾌조의 컨디션
- 주말리그 동산고전에서는 시즌 최다 95구 … 당일 최고 구속도 145km/h.
- 박덕희 감독 "이닝 계속 늘려갈 것“ … 현재 페이스는 서울권 후보 중 최고

(한국스포츠통신 = 서울, 전상일 기자) 1차지명 후보 조원태가 가파르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두산·LG 스카우트 관계자들 앞에서 무력시위 중이다. 

연습경기에서부터 그는 등판 여부는 화두였다. 조원태(186/88,좌좌,3학년)는 4월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선보였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했다.

 

서울고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145km/h 기록(사진 : 전상일)

 

조원태는 1회 1번 김무성(3학년)을 삼진으로, 2번 정민준(2학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다. 3번 이재현(3학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지만, 4번 문정빈(3학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더욱 완벽한 투구였다. 선두타자 5번 김동빈(3학년)을 삼진으로 처리한 조원태는 6번 이승한(3학년)을 3루수 땅볼로 7번 박지민(3학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2회를 마무리 지었다. 마운드에 내려와서 함박웃음을 지을 만큼 만족스러운 피칭이었다. 무엇보다 볼넷이 없다는 것이 좋았다. 

 

 

 

 

구속도 나쁘지 않았다. 1회에 연거푸 145km/h를 기록했다. 1회에만 145km/h가 5개가 기록되었다. 126km/h 정도의 슬라이더와 115~116km/h 사이의 커브도 함께 구사했다. 2회에는 평균 141~142km/h의 구속이 형성되었다. 박지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마지막 공이 144km/h가 기록되었다. 2회 유일한 144km/h였다.(두산 베어스 스피드건 기준).  

현장평가도 전체적으로 좋았다. 그의 장단점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모 관계자는 “축 발에 조금 더 체중을 싣어서 던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빠르고 무거운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했다. LG 백성진 팀장도 주의깊게 그의 투구를 관찰했다. 

조원태는 연습경기에서 대부분 2이닝씩을 소화해왔다. 개수가 거듭될수록 구속이 떨어지는 현상이 보였다.(서울고전에서도 1회와 2회의 구속 차이는 대략 3km/h 정도가 났다.) 이에 대해 박덕희 선린인터넷고 감독은 “아직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않다.”라며 그 말에 동의했다. 

하지만 조원태는 4월 18일 주말리그 첫 경기 동산고 전에서 4.1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9K 2자책의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45km/h까지 기록되었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제구는 여전히 아쉬웠지만, 고교 입학 후 최다인 95개 투구를 했다는 점이 중요했다. 선발 등판해도 될 정도로 몸이 올라왔다는 의미다. 

 

 

동산고전에서 무려 95개의 투구를 한 조원태(사진 : 전상일)

 

 

그는 현재도 현재지만 미래 가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자원이다. 특히, 투구 메커니즘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前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이자 전설인 정민태 코치는 “투구 메커니즘이 좋다. 체인지업 하나만 제대로 가르치면 프로에서도 빨리 쓸 수 있겠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지금은 더 맞아봐야 한다. 나는 동산고 시절 대학생과 연습경기에서 10점주고 울면서 던졌던 기억이 난다.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면 발전이 없다. 이는 조원빈도 마찬가지다.”라며 유망주들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또한, 전국지명권을 보유한 모 구단 관계자는 “(조원태가) 우리 팀까지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내 개인적으로는 모든 선수 중 작년부터 어떻게 변할지 가장 궁금한 선수가 조원태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2021년 두산 스피드건에 기록된 최고 구속은 연습경기 148km/h. 선린인터넷고 측이 밝힌 최고 구속과 같다. 

본지는 올해 1월 13일 [윈터리그] 2월 17일 Start! 2021 고흥리그 일정도 최종 확정 … 동성, 인천, 배명, 고려대 등 주목 기사에서 서울권 1차지명 키는 조원태가 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월 12일 [한스통 이슈] LG, 키움의 깊어지는 고민 … 서울권에 떠오르는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기사에서도 고졸 중에서는 이병헌(서울고 3학년) 외 좌완 조원태가 현재까지 나타난 유일한 투수 후보이며, 희소성이 커지는 만큼 조원태의 가치가 더욱 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까지 이들을 위협할 투수 후보는 서울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

 

 

145km/h 조원태의 질주가 시작된다 (사진 : 전상일)

 

거기에 이병헌까지 부상으로 인한 숨 고르기에 돌입하며 현재 고3 중 145km/h 이상을 꾸준히 보여주는 좌완은 조원태뿐이다.(그나마 이 스피드에 근접한 선수는 전국에서도 경남고 김주완정도다. 직접 파악한 김주완의 최고 구속은 144km/h다.)  

서울권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이병헌과 조원태가 올 시즌 전국에서 좌완 1번, 2번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두 투수의 희소성이 크다는 의미다. 조원태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왔다. 급부상의 환경은 갖춰졌다. 이제 모든 것은 본인 하기에 달려있다. 

그는 두산 이복근 팀장과 LG 백성진 팀장을 유혹할 수 있을까. 그의 1차 쇼케이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