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Golf 대회, 스피드골프 챔피온십. 50분에 18홀 도는 ‘마라톤+골프’
이색 Golf 대회, 스피드골프 챔피온십. 50분에 18홀 도는 ‘마라톤+골프’
  • 한국스포츠통신=구도경기자
  • 승인 2019.06.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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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골프 캡쳐
스피드골프 캡쳐


(한국스포츠통신=구도경기자) 티샷을 호쾌하게 날리는 선수들,그런데 공이 떨어지기도 전에 허겁지겁 장비를 챙겨 들고 날아가는 공을 뒤쫓아 달린다.

골프와 육상 경기를 합쳐 놓은 듯한 이 현장은 영국 이스트서식스 주에서 열린 '스피드 골프' 대회이다.'스피드 골프'는 18홀 정식 코스를 기준으로, 누가 가장 빨리 라운드를 마치는지 겨루는 이색 골프 경기이다.

이 때문에 보통 이 골프장 18홀을 한 바퀴 도는 데 최소 4시간이 소요되지만, 스피드 골프 대회에선 대략 50분 이내로 우승자가 가려진다고 한다.스피드 골프가 처음 생긴 건 1979년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육상 선수 스티브 스콧이 29분 33초 만에 18홀(6500야드)을 돌면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스콧은 단 2개의 클럽으로 라운드를 했다고 한다. 3번 아이언으로 드라이브 샷, 어프로치, 퍼트를 모두 했는데 16번 홀 나무 아래서 샷을 하다가 클럽이 부러져 5번 아이언으로 바꿔 경기를 마쳐야 했다.

그 와중에 95타를 쳤다고 하니 이 선수의 운동 능력은 실로 어마어마 했다. 특별히 올해 대회는 개인전 2인 1조 팀플레이가 새롭게 진행됐는데 총 타수+ 1분 초과당 +1타 이다.예를 들어 40분 동안 80타를 기록했다면 120점이다.

클럽은 한 선수가 최대 7개까지 가져갈 수 있다. 드라이버, 퍼터, 아이언 2개, 웨지 2개 정도가 일반적인 세팅이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퍼트할 때 깃발을 뽑지 않고, 한 손으로 퍼트를 하는 스피드 골퍼도 흔하다.

물론 골프백이나 다른 클럽은 그린 밖에 두고 퍼트를 해야 한다.스피드 골프는 1990년대 이후 스포츠로서 점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처음으로 스피드 골프 세계선수권이 열렸다. 2016년 세계선수권은 미국 일리노이주 글렌뷰의 글렌클럽에서 총상금 4만 달러(약 4400만원)를 걸고 치러졌다.

우승은 52세의 제이미 영(미국)이 차지했다. 그는 첫날 50분 만에 이븐파(72타), 둘째 날 51분 만에 77타를 쳤다.

대학 때 골프 선수로 활동했던 영은 스피드 대신 골프 실력으로 승부했다.

2019년 올해 대회는 50분에 주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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