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소년대표팀 최재호 감독 "문동주, 심준석, 박준영 선발 … 박영현 마무리 구상"
[인터뷰] 청소년대표팀 최재호 감독 "문동주, 심준석, 박준영 선발 … 박영현 마무리 구상"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7.15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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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선발 요원은 문동주, 심준석, 박준영 … 마무리는 박영현 구상”
“유일한 사이드암 윤태현, 중간에서 비중 가장 커 … 왼손 투수 3명 항시 대기”
“김태윤‧한태양 등 발 빠르고 다양한 포지션 소화할 수 있는 선수 선호”
“묵묵한 허인서, 파이팅 김성우 서로 상호보완”
“모두가 함께 싸울 수 있는 강한 사명감과 정신력 강조.... 꼭 우승하고 돌아올 것”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모두가 만족하는 '대표팀'이다.
많은 야구 관계자들이 현재 꾸릴 수 있는 최강 전력의 대표팀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선발이 이해가 안 되는 선수도 없고, 아쉬운 선수도 없다. 20인 전원이 프로지명권에 있는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어렵사리 전화 연결이 된 최재호 대표팀 감독은 “어디 부족한 부분이 없느냐. 나는 아쉽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 감독은 최종 20인 엔트리를 결정한 배경과 향후 전력에 대한 구상을 조목조목 밝혔다. 


# “심준석, 문동주, 박준영이 선발 요원 … 박영현 마무리로 일단 구상” 

 

고3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 (사진 : 전상일)

 

 

내년 시즌 최대어 심준석 (사진 : 전상일)

 

투수진은 8명으로 구성되었다. 
그중 선발 요원은 문동주, 심준석, 박준영이다. 심준석(덕수고 2학년)과 문동주(광주진흥고 3학년)는 현재 국내 고교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두 명 모두 최고 154km/h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심준석은 연습경기에서 156km/h의 스피드를 기록하기도 했다.(롯데 스피드건 기준). 고3 최고 투수와 고2 최고 투수의 만남 하나만으로도 야구팬들의 가슴은 더없이 설레이고 있다. 

박준영(세광고 3학년)도 뒤를 받친다. 많은 공을 던질 수 있고, 길게 갈 수 있으며 자주 등판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선수에게 없는 박준영만의 장점이다. 실제로 박준영은 황금사자기 전 경기에 등판했다. 4강 경남고 전에서는 한화 스피드건 기준 최고 147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머지 투수들은 구원진으로 분류되었다. 일단 왼손 투수 세 명(조원태, 최지민, 김주완)과 사이드암 윤태현(인천고 3학년)은 매 경기 등판을 시킬 각오로 준비를 하고 있다.  윤태현은 올해 투수들 중 즉시전력감에 가까운 투수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 모 구단 관계자는 “즉시전력감에 매우 근접한 선수다. 기본적으로 패스트볼 자체가 싱킹패스트볼 같은 느낌으로 들어간다. 공을 쉽게 던진다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7이닝 경기이기 때문에 구원 투수진은 일단 모두 매 경기 1이닝씩 쓴다는 각오다. 특히, 윤태현의 비중이 크다. 옆구리 쪽이 약한 것이 아쉬운데, 태현이밖에 뽑을 선수가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좌완 세 명은 모두 스피드가 가장 빠른 선수들이다. 조원태는 청룡기에서 144km/h, 최지민은 황금사자기 143km/h, 김주완은 145km/h를 기록했다. 부상인 이병헌(서울고 3학년)을 제외하고 대안이 없는 2021 고교야구 최고의 좌완 투수들이다. 

 

 

가장 많은 등판이 예상되는 대표팀 유일한 사이드암 윤태현 (사진 : 전상일)

 

대표팀 마무리? 148km/h 강속구 박영현 (사진 : 전상일)

 

중간에서 힘을 보탤 좌완 히든카드 조원태
중간에서 힘을 보탤 좌완 히든카드 조원태(사진 : 전상일)

 

마무리 쪽은 박영현(유신고 3학년)을 생각하고 있다고 최 감독은 밝혔다. 최 감독은 “영현이는 선발과 마무리가 다 되는 선수다. 무엇보다 뒤에 나올 선수는 제구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내 구상은 일단 6~7회 영현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는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경기가 열릴 당시 컨디션과 프로팀과의 연습경기 및 훈련 결과를 살펴본 이후에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최 감독은 강조했다. 이는 대표팀 전력 구성의 초안인 셈이다.  


# “허인서는 묵직한 스타일, 김성우는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 서로 상호보완 될 것”

 

 

2021 포수 최대어 허인서 (사진 : 전상일)


포수 쪽도 이상적으로 잘 선발되었다는 평가다. 최 감독은 “두 명 모두 색깔이 다르다. 허인서(순천효천고 3학년)는 덤덤하고 묵직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고, 김성우(배재고 3학년)는 파이팅이 좋다. 서로를 잘 보충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두 명을 과감하게 선발했다. 잘 뽑은 것 같다. 아쉬운 선수는 역시 우리 팀 차동영(강릉고 3학년)이다.”라고 말했다. 

허인서는 올해 포수 중 최대어로 꼽히고 있고, 김성우는 시즌 초부터 서울권 포수 최대어라고 본지에서 언급해왔다. 허인서는 타고난 강한 어깨로, 김성우는 부드러운 폼을 바탕으로 한 빠른 팝타임으로 팀을 이끈다. 특히, 김성우는 연습경기에서 심준석의 공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만들어낼 정도로 타격에 물이 올라있다. 허인서는 순천효천고를 작년 청룡기에 이어 또 다시 16강에 올려놓았다. 


# “나는 수비 좋고 발 빠른 선수 선호 … 김태윤‧김영웅‧한태양 쓰임새 다양한 선수”

 

 

2021년 내야수 최대어 김도영 (사진 : 전상일)

 

대표팀의 멀티플레이어? 배명고 김태윤(사진 : 전상일)

 

내야수는 김영웅, 이재현, 한태양, 김도영, 김태윤, 김세민으로 구성되었다. 김도영(광주동성고 3학년)은 내야 최대어다. 대표팀의 주전 1번 타자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태윤(배명고 3학년). 김태윤은 이미 본지에서 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크다고 미리 언급한 바 있다.([황사기 스타] "김지찬같은 선수가 있다면서요?" 배명고의 슈퍼소닉 김태윤을 주목하라 기사 참조)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던 송민수 감독-최재호 감독이 동시에 지목할 정도로 빠른 발에 유격수, 2루수, 외야수 멀티 능력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프로지명이 유력한 선수다. 

최 감독은 김태윤에 대해 “쓰임새가 다양한 선수다. 대수비, 대주자로 어느 포지션에도 들어갈 수 있다. 2루수와 유격수, 외야수를 팀에서 소화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발도 빠르다. 1~2학년 때 외야수로 시합을 뛴 것은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빠른 발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 안정된 수비가 돋보이는 한태양 (사진 : 전상일)

 

"김영웅, 부족한 좌타라인 보강해 줄 것"  (사진 : 전상일)

 

올해 타격이 침체기인 한태양(덕수고 3학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최 감독은 “나는 다양한 포지션을 볼 수 있으며, 발이 빠른 선수를 선호한다. 어차피 큰 경기는 장타보다는 수비와 기동력이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선수다. 도루 능력도 좋고, 번트도 잘 대고 수비도 잘한다.”라고 말했다. 한태양은 초등학교 U-12때부터 거의 전학년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김영웅(물금고 3학년)은 우투좌타인 부분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김영웅은 처음에는 크게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는데, 잔잔하게 자꾸 내 눈에 밟히더라. 무엇보다 팀에 좌타자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비력도 좋고, 3루를 가도 되고 1루를 가도 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발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서 최 감독은 “아직 2루수, 3루수, 유격수는 결정하지 않았다. 김도영, 이재현, 김세민 등은 전부 훌륭하고 테크닉이 좋은 선수들이다. 훈련해보고 결정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외야는 타격 위주로 선발 … 타격 좋은 조세진 히든카드로 선발”  

 

 

대표팀 4번 타자? 북일고 박찬혁 (사진 : 전상일)

 

외야의 히든카드 2021년 고교 홈런왕 조세진 (사진 : 전상일)


외야수는 박찬혁, 조세진, 최원영, 조원빈이다. 그중에 조세진(서울고 3학년)이 히든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최 감독은 “히든카드로 뽑은 선수다. 장타력이 좋고, 어깨도 좋은 선수다. 올해 홈런도 많이 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목동야구장 중단을 넘길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2021년 고교야구 홈런왕이자 황금사자기 홈런왕이다. 

최 감독의 성향상 좌익수는 최원영(부산고 3학년), 중견수는 조원빈(컨벤션고 3학년), 우익수는 박찬혁(북일고 3학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원빈의 중견수가능성이 큰 이유는 네 명 중 가장 발이 빠르고 좋은 어깨를 지닌 선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팀의 부족한 좌타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원영은 테이블세터에서 힘을 보탤 최적의 자원이다. 근성이 좋고, 어떤 투수를 만나도 대응이 가능하다. 같은 포지션이고 성향이 비슷한 박찬혁과 조세진이 번갈아가며 중심타선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이 마지막 대표팀이라고 생각 … 모두에게 국가대표의 강한 사명감과 정신력 강조 할 것"

 

 

최재호 감독 "모두에게 국가대표의 사명감과 강한 정신력 요구 할 것(사진 : 전상일)

 


최 감독은 이번 대회에 대해서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단기전에서 중요한 투수들에게 많은 주문을 했다.  

"이번 대회는 7회전 경기로 진행된다. 9회 경기면 10명까지 뽑으려고 했는데, 7회 경기다보니  가서 노는 투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한 선수에게 부담을 전가시킬 생각은 없다. 매일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같이 던진다는 각오를 갖게끔 8명의 투수를 조련하려고 한다. 우리는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 ‘옛날에 세계대회에 뛰었던 최동원 선배님을 생각해봐라. 그 분들에 비하면 너희는 아직 멀었다.’라는 강한 사명감과 정신력을 계속 강조할 생각이다."

 

황금사자기 재패한 명장 최재호 감독 (사진 : 전상일)

 

최 감독 스스로도 각오를 단단히 했다. 
“나부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지가 14~15년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2010년에 감독으로 캐나다 가서 쓴 맛도 봤다. 유강남, 임찬규, 심창민 등을 데리고 참여했던 2010년에 캐나다 썬더베이에서 예선을 잘해놓고 본선에 가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우리 고교 야구의 자존심도 있고 나도 절실하다. 코로나로 힘들어하시는 야구 관계자분들께 힘을 드리고 싶다. 이번이 마지막 대표팀 감독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하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제30회 세계청소년대회는 올해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제30회 미국 세계청소년대회 명단>

코칭스테프

최재호 감독(강릉고), 석수철 코치(군산상고), 김성현 코치(배재고), 신동수 코치(세광고)

투수
문동주(광주진흥고 3학년), 심준석(덕수고 2학년), 박준영(세광고 3학년), 김주완(경남고 3학년),  조원태(선린인터넷고 3학년), 최지민(강릉고 3학년), 윤태현(인천고 3학년), 박영현(유신고 3학년)

포수
허인서(순천효천고 3학년), 김성우(배재고 3학년)

내야수
김도영(광주동성고 3학년), 이재현(서울고 3학년), 김영웅(물금고 3학년), 김태윤(배명고 3학년), 한태양(덕수고 3학년), 김세민(강릉고 3학년) 

외야수
박찬혁(북일고 3학년), 조세진(서울고 3학년), 조원빈(컨벤션고 3학년), 최원영(부산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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