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단장 앞 심준석 부진, 김서현 펄펄 … 머리 복잡해진 한화의 선택은? [한스통 현장이슈]
정 단장 앞 심준석 부진, 김서현 펄펄 … 머리 복잡해진 한화의 선택은? [한스통 현장이슈]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8.07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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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 대통령배 물금고전 6이닝 11K 무실점. 최고 154km/h
- 심준석, 김서현 한화 정민철 단장 앞에서 극과 극 투구
- 현재 보여주는 기량은 김서현이 압도적 “현재 기준은 김서현 선택 지극히 당연”
- 작년 중반까지 보여준 기량은 심준석이 압도적, 구위도 심준석이 위라는 평가.
- 외부적 이슈 없다면 한화와 기아가 심준석, 김서현 나눠가질 확률 높아
- 정 단장, 덕수고vs경남고전까지 계속 심준석 관찰 예정
- 복잡해진 계산. 과연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작년 문동주-김도영의 선택과 완전히 뒤바뀐 얄궂은 운명의 재현일까.

머리가 복잡해진다. 단순할 것 같았던 계산이 어그러진다. 심준석(덕수고 3학년)과 김서현(서울고 3학년)이 극과 극의 투구를 보였다. 그것도 한화 이글스 정민철 단장 앞에서 말이다. 

 

최대어 등극? 6이닝 11K 무실점 최고 154km/h 쾅!! (@전상일)

 

심준석은 지난 5일 신월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충암고전에서 0.1이닝 4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면, 김서현은 8월 6일 물금고전에서 6이닝 11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 스피드건 기준으로는 최고 154km/h까지 구속이 기록되었다.

둘을 비교할 때 구위 자체만 보면 심준석이 낫다는 것이 현장의 보편적 평가다. 평균 구속도 심준석이 빠르지만, 같은 구속을 비교하더라도 무게감이나 위력은 심준석이 더 낫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정민철 단장 앞에서 0.1이닝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심준석 (@전상일)

 

고교 선수들의 의견도 비슷하다. 올해 심준석·김서현의 공을 모두 경험한 부산고 A타자는 “심준석의 공은 타석에 들어서면 무섭다. 김서현의 공도 상당히 빠르지만, 눈 감고 돌리면 배트에는 맞는 그런 느낌이다. 좀 더 사납다고 표현해야 하나? 여하튼 체감 구위는 심준석이 위.”라고 말했다.  

문제는 제구다. 아무리 좋은 공도 존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구속이나 구위보다 선행되는 투수의 기본 덕목이다. 수많은 파이어볼러 유망주가 제구 때문에 사라졌다. 현재 심준석은 입스에 가까운 제구난조를 보인다. 반면, 김서현은 제구가 안정되어가고 있다. 이것이 한화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부분이다. 심준석이 이렇게까지 무너질 줄은 상상하지 못했던 탓이다. 현 시점에서 김서현을 선택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단순히 ‘현재’만 놓고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스카우트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다. 지금은 김서현이 훨씬 낫지만, 작년 중반까지는 심준석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줬다. 작년 5월까지만 해도 제구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1학년 협회장기 결승전(6이닝 12K 1실점)을 차지하고서라도 봉황대기 유신고전(2.2이닝 1피안타 6K 1실점), 김서현과 맞대결했던 작년 4월 주말리그 서울고전(7.1이닝 9K), 명문고열전 경남고전(7이닝 13K 1실점) 등을 비롯해서 수없이 많은 강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엄청난 투구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비공식으로 160km/h를 기록했다는 소문도 나온다. 김서현이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다. 당시 모 구단 팀장은 당장 프로에 가도 10승급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런 심준석의 잠재력은 누구보다 한화가 잘 안다. 작년 심준석 리그라는 별칭이 생길정도로 심준석의 지명을 당연시했던 한화로서는 그가 다른 팀에 가서 터지는 모습이 상상조차 하기 싫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월요일(8월 8일) 오전 9시 덕수고와 경남고의 경기까지 충분히 심준석을 관찰할 예정이다. 또한, 심준석이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는지 여부도 참고할 예정이다. 심준석이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굳이 고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때까지는 한화도 고심이 이어지는 시간이다. 

 

 

한화의 선택에 따라서 기아의 선택도 결정된다 (@전상일)

 

심준석의 미국 진출이나 기타 ‘외부적 이슈’가 없는한 한화 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는 심준석, 김서현을 나눠서 가질 것이 유력하다. 만약, 심준석이 미국으로 가면 자연스럽게 좌완 최대어 윤영철(충암고 3학년)이 기아 타이거즈의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즉, 한화 이글스의 선택에 따라서 기아 타이거즈의 지명도 자연스럽게 결정되게 된다.  

과연 한화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야구팬들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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