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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기획] 신인드래프트 D-5, 프로지명권에 포함된 '초강세' 우완 투수 후보군은?
[한스통 기획] 신인드래프트 D-5, 프로지명권에 포함된 '초강세' 우완 투수 후보군은?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9.10 20: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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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은 유달리 투수 강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포수과 우완 투수에 좋은 후보가 많다. 상위지명 뿐만 아니라 중위와 하위지명에도 우완 투수쪽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따라서 우완 투수 후보군을 간략하게라도 조망해보는 것은 전체 드래프트의 판세를 살펴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프로 지명이 이제 대략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3 신인드래프트의 특징을 굳이 이야기하면 우완 투수의 강세다. 우완 투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우수해서 가장 많은 선수가 지명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 구단 관계자는 “우완 투수들은 하위권 선수라도 140km/h 이상을 모두가 던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스피드 외의 부분까지 요구하는 시대다. 평균적인 기량에서 가장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유독 포지션별 불균형이 심해 이러다가 우완투수만 7~8명 뽑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던질 정도다. 

 

 

 

 

< 각 지역 별로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한국스포츠통신에서 정리해보았다. 최대한 넓은 범주로 후보군을 선정했다. 워낙 선수가 많아 빠진 선수가 있을 수도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또한, 지면의 한계로 김서현, 신영우, 이진하, 서현원, 송영진 등 청소년대표에 선발된 선수는 모두 제외한다. >

 

 

성남고 김동규 (@전상일)

 

일단 가장 많은 고교가 인접한 서울권에 후보가 많다. 대표 선수 외 서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목지훈(신일고)과 김동규(성남고)다. 목지훈은 빠른 성장 속도로, 김동규는 높은 타점으로 프로지명 상위권 후보군에 포함되어있다. 목지훈은 2라운드 지명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규 또한  아직 재활이 끝나지 않았지만, 엄청난 타점을 보유해 3라운드 이내 지명이 충분한 선수라는 평가다. 서정민(경기고) 또한 높은 타점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다. 김서현과 함께 중학시절 쌍두마차였던 선수로서, 140km/h 초반대의 스피드를 보유한 선수다. 

선린의 쌍두마차 오상원(선린인터넷고)도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빠른 공에 좋은 경기 운영능력을 지녀 상위권에서 보고 있는 팀도 있다. 이도현(휘문고)도 한번 쯤 지켜볼만 하다. 400m 허들 선수 출신으로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다. 다만, 전국체전 마지막 경기에서 인대를 다쳐 수술로 시즌 아웃 된 것이 아쉬운 점이다. 최고 145km/h 이상의 스피드를 보유한 선수다. 

강건준(배명고)도 올 시즌 등판은 없지만, 무난히 지명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등판이 없더라도 작년 1차지명 후보까지 올랐던 잠재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선린인터넷고 오상원
선린인터넷고 오상원 (@전상일)

 

배재에서는 이승훈을 주목해 볼 만하다. 시즌 막판 최고 147km/h를 던지며 일약 지명권으로 떠오른 선수다. 청룡기 9.2이닝 1실점으로 팀의 4강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밖에 서울고의 박민준도 좋은 타점에 제구력으로 지명 후보에 들어가 있고, 경기상고 조우현도 지명 후보군에 올라있는 선수다. 

야수이지만 예상보다 상위에 나갈 수 있는 투수가 한 명 더 있다. 이승원(덕수고)이다. 이승원은 지난 봉황대기에서 상당히 좋은 제구력과 타점을 선보여 투수로서 높은 가능성도 보여줬다. 예상보다 훨씬 높은 라운드에 지명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작년 김도현(백송고 – SSG)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청원고 에이스 노릇을 한 한지헌(청원고)도 지명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140km/h 초중반의 스피드에 좋은 변화구와 제구력을 보유한 선수다.  

인천권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이호성(인천고)이다. 무난하게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다. 경기권에서는 김남영(율곡고)이 지명 후보에 포함되어있다. 안산공고 2번의 4강을 이끈 박일훈(안산공고) 또한 지명 후보군에 들어가 있는 투수다. 다만, 시즌 초반 146km/h의 스피드를 과시했던 것에 비해 시즌 막판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 아쉽다. 

강원권에도 지명이 무난한 우완 투수 1명이 있다. 김건희(원주고)다. 1라운드 후보군에 포함된 선수다. 

충청권에서는 장우진과 최준호(이상 천안북일고)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장우진은 예쁜 투구 폼으로, 최준호는 큰 신장에 매력적인 포심을 보유해 지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준호는 2라운드 이내 지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즌 초반부터 구위 상승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더 평가가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이유다. 

 

 

 

김준영(세광고)도 무난한 지명 후보다. 최고 148km/h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신장이 작지만, 이만한 파이어볼러는 손에 꼽는다. 제구가 들쑥날쑥 한 것이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대구·경북에도 좋은 투수가 많다. 대표적으로 김기준(경북고)을 꼽을 수 있다. 김기준 또한 충분히 상위 후보로 나갈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봉황대기에서도 최고 145km/h가 넘는 스피드를 기록했다. 김기준은 2라운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강동혁(경북고) 또한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하위권에 나갈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대구에는 이로운(대구고)이 있다. 청룡기부터 149km/h의 좋은 스피드에 슬라이더도 좋다. 1라운드 지명이 무난한 선수다. 팔꿈치 통증으로 후반기 주말리그에 가서야 등판하기 시작했지만, 그 뒤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중이다. 140km/h 중후반의 포심이 제구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박민제(대구상원고)도 지명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드러운 투구폼에 큰 키와 좋은 커브를 보유하고 있어서 장래성이 돋보이는 선수다. 하위권에서는 장준혁(대구고)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건이다. 수술로 올 시즌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중간에 팔꿈치 수술을 하며 시즌 아웃되었다. 장래성은 돋보이는 선수라는 평가다. 투구폼이 예쁜 강동혁(경북고)도 하위 지명 후보군에 포함된 선수다. 

경북 지역에서는 홍준영(경주고)이 사실상 유일한 후보다. 좋은 투구폼에 최고 147km/h에 달하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역시 충분한 지명권에 포함된 선수다.

 

개성고 박재규 (@전상일)

 

부산권에서는 양재훈과 박재규(이상 개성고) 듀오가 지명권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재훈은 큰 키에 부드러운 투구폼, 140km/h 초중반의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박재규140km/h 중후반의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어 예상보다 빠른 지명이 될 수도 있다. 박윤성(경남고) 또한 지명권에 포함될 전망이다. 

봉황대기 결승에 오른 부산고에서는 임정균이 지명 후보군에 포함되어있다. 좋은 피지컬에 최고 145km/h의 포심이 주목받는 선수다. 

경남권에서는 장동(야로BC)영이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다만, 시즌 막판 제구 불안이 아쉽다. 그래도 경남권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투수다.  
 
마산권에서는 허용주(마산용마고)가 가장 지명이 무난한 후보다. 모 구단 관계자의 표현을 빌리면 “완전 실링픽”이 될 전망이다. 제구가 좋지 않지만, 큰 키에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기 때문에 가능성을 보고 지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용마고의 실질적인 에이스 전승우 또한 후보군에 포함되어있다. 우완 투수 치고는 다소 아쉬운 신장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송찬
광주동성고 이송찬 (@전상일)

 

 

전주고 박권후
전주고 박권후 (@전상일)

 

 

 

 

광주를 비롯한 전라권은 전체적으로 약세다. 일단 140km/h 초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한충희(광주제일고), 전라권 최고의 투수 박권후(전주고), 시즌 막판 급격한 상승세로 일약 지명권으로 떠오른 이송찬(광주동성고)이 지명 후보군이다. 

박권후는 2라운드에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고, 아무리 늦어도 3라운드 초반을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송찬은 큰 키에 부드러운 투구폼, 그리고 광주동성고를 8강으로 이끈 임팩트로 무난한 지명권으로 뛰어올랐다. 한충희 또한 140km/h 초중반의 스피드를 보유해 지명후보군에 올라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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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2022-09-10 23:22:13
현재도 중요하지만 잠재성 있는 선수들이 많이 발굴되어 프로야구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ㅇㅇ 2022-09-10 21:58:23
좋은 선수들 많은거 같아서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