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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꿈꾸던 여의사, 비키니 사진으로 의사면허 취소당해,
모델 꿈꾸던 여의사, 비키니 사진으로 의사면허 취소당해,
  • 한국스포츠통신=구도경기자
  • 승인 2019.06.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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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통신=구도경기자) 모델을 꿈꾸던 한 여성 의사가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비키니 사진을 올렸다가 의사면허를 취소당하는일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안마 출신 의사인 A 씨(29)는 이달 미얀마 의사협회로부터 의사면허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하며 A 씨는 단지 부모님의 꿈을 이뤄드리고자 의과대학에 입학해 의사가 됐지만 진짜 꿈은 모델이었다.

비영리 의료 단체 등에서 의사 생활을 이어오던 A 씨는 2년 전쯤부터 비키니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미얀마 의사 협회 측은 지난 1월 A 씨에게 비키니 사진을 게재하는 것을 중단하고, 이미 공개한 사진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의사인 A 씨가 비키니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것은 “미얀마 사회 정서에 반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A 씨는 협회 측의 명령을 거부하며 이후에도 비키니 사진을 꾸준히 게재했고, 이미 게재한 사진 역시 삭제하지 않았다.

이에 협회 측이 A 씨의 의사면허를 취소한 것이었다.A 씨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얀마는 성차별이 너무 많다. 여자들이 높은 지위를 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입은 옷만 보고 여성들을 판단하기도 한다”며 미얀마 사회를 비판했다.A 씨는 협회 측의 결정에 항의하면서 면허취소 효력을 정지하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면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내 열정이다. 모델로 일할 때 더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낀다”며 “어떤 상황에 처하든 모델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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