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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일이관지’ 4월 무대에 올라...8인의 연주단 지도단원, 예인들의 노련미와 진중함 담아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일이관지’ 4월 무대에 올라...8인의 연주단 지도단원, 예인들의 노련미와 진중함 담아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 기자
  • 승인 2023.04.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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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4월 18일부터 국립국악원 '일이관지' 무대에 오르는 국립국악원 원완철, 이방실, 이선희, 박치완, 김윤희, 고우석, 김정림, 박영승 단원의 모습

기획공연 ‘일이관지’의 4월 무대에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음악을 이끄는 중견 단원 8명이 오는 4월 18일(화)부터 27일(목)까지 저녁 7시 30분, 풍류사랑방에서 총 6회에 걸쳐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연중 전통 국악의 장르별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일이관지(一以貫之)’의 무대로 지난 3월에는 기악 분야 명인들의 진한 여운이 남는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오는 4월에는 국립국악원 소속 베테랑 중견 예인들의 노련미와

진중함을 담은 무대로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그간 각자가 속한 연주단체의 영역을 벗어나 각 연주자의 숨은 음악적 빛깔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정악단, 창작악단 연주자가 민속음악을 연주하기도 하고 민속악단 연주자가 정악을 연주하기도 하는 ‘담장을 넘어간 음악’으로 무르익은 예술성과 기량을 자유롭게 펼쳐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첫날인 18일(화)에는 4대째 국악 가문의 음악 유산을 잇고 있는 민속악단의 원완철이 막을 연다. 최초의 소금산조인 <원완철류 소금산조>와 가야금병창곡을 기악곡으로 새롭게 구성한 <야월산경, 신방아타령>을 비롯해,

피리의 최경만 명인과 함께 구음과 기악으로 꾸민 <구음 염불풍류>를 초연한다. 또한 부친인 원장현 대금 명인과 함께 남도소리의 대표곡인 <흥타령>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악단의 이방실(19일)은 이번 무대에서 정악 기악의 대표곡인 <영산회상> 중 가장 호흡이 긴 <가즌회상>을 선보인다.

거문고 명인 김선한, 이재화 선생을 비롯해 하주화, 정대석, 김무길, 김영재를 사사한 이방실은 거문고산조뿐만 아니라 가사도 이수해 정악과 민속악의 정신세계와 흥취에 관해 탐구하는 연주자다. 이번 무대에서는 곽태규(단소), 이영(피리)

명인 등과 함께 거문고의 정제된 미학을 그려낸다.

20일(목)에는 창작악단의 이선희가 거문고의 창의적인 매력을 전한다. 민속적 흥취와 정악의 우아함이 절묘하게 조화된 <합갑득류 줄풍류>를 비롯해 자신만의 연주 스타일을 담아낸 <이선희류 거문고산조>,  <수연장 주제 ‘2020 수연장’>,

그리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Macbeth) 부인을 모티브로 경계에 흔들리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담은 <터벌림 주제 ‘그녀의 춤’> 등을 선보인다. 

25일(화)은 창작악단의 박치완(피리)과 박영승(거문고)이 전통 연주 무대를 꾸민다. 박치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17 퍼시픽림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작곡가에게 국악을 알렸고, 박영승은 크로스오버 재즈앙상블

‘목단구름’활동 등 왕성한 국악 창작을 펼쳤다. 이번 무대에서 박치완은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르침을 받은 스승 정재국의 <정재국류 피리산조>를, 이재화, 김선한을 사사한 박영승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김청만 명인의 장구와 함께 선보인다.

민속악단 해금 연주자 김정림의 무대는 26일(목)에 마련된다. 30년간 민속악단의 해금연주자로 활동하며, 4개 류파의 해금산조를 섭렵한 연주자로 이번 공연은 그녀가 오랜 기간 갈고 닦으며 만들어낸 예술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꾸며진다. <지영희류 해금산조>와 산조의 틀에 자유로움과 즉흥성을 더한 <김정림의 허튼가락>, 남도민요의 백미인 <육자배기>를 연주한다.

마지막 날은 정악단 피리와 가야금 연주의 교본인 고우석, 김윤희의 무대로 꾸며진다. 고우석은 정악 피리의 가장 대표곡인 <상령산풀이>를 통해 20박 장단의 긴 호흡 속에서 유려하고 정갈한 정악 피리를, 김윤희는 김죽파의

생전 연주 영상을 참고하며 연구한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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