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배 제47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이효송(마산제일여중 3)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여자아마에서 정일미 선수가 1989년과 1993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이후 30년 만에 대회 다승(2연패)를 달성했으며, 18홀 최저타(10언더파 62타) 그리고 72홀 최저타(19언더파 269타) 기록을 갱신했다.
1976년 창설된 한국여자아마는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스타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로 47회째인 한국여자아마는 한희원, 장정,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유해란, 황유민 등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했다. 2013년 본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 선수는 159주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대기록을 갱신중이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유성컨트리클럽(파 72, 6,040미터)에서 진행된 '강민구배 제47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선두에 1타 뒤진 채 최종일을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이효송(마산제일여중 3)은 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최종일 10언더파를 몰아쳤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2위 이유정(대전여방통고 1)을 8타 차로 따돌리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효송 선수는 “초등학교때까지는 무난하게 올라왔지만, 작년부터 연습때와는 다르게 퍼터랑 샷이랑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아 더 열심히 연습을 하였는데, 이번대회 우승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거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9세 때, 우연히 할아버지를 따라간 연습장에서 골프를 접하게 되었고, 이효송의 할아버지는 집 마당에 직접 미니 골프 연습장을 만들어 줄 정도로 손녀가 골프훈련을 할 수 있도록 정성껏 뒷바라지를 했다. 초등학교때부터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일찌감치 골프신동, 제2의 박인비라고 불렸고, 1년동안 13개 대회 우승을 휩쓸기도 했다. 2020년 마스터전기차배 제8회 MBN 꿈나무골프대회 3년 연속 우승,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초부, 서라벌배 전국초등학교골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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