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26 16:07 (금)
전시 ‘이매진 오브 뮤직(Imagine of music):음악을 보는 세 개의 관점' BGN갤러리 개최!
전시 ‘이매진 오브 뮤직(Imagine of music):음악을 보는 세 개의 관점' BGN갤러리 개최!
  • 한국스포츠통신=서재호기자
  • 승인 2023.07.18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인 3색의 흥미로운 컬래버레이션 ... 남무성 재즈평론가, 노상현 사진작가, 안종우 현대미술가

'이매진 오브 뮤직(Imagine of music):음악을 보는 세 개의 관점' 이  BGN 갤러리에서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음악을 통해 각자의 독특한 시각을 표현하는 세 명의 작가가 함께 한다. 참여 작가는 사진작가 노상현, 재즈 평론가 남무성, 현대미술가 안종우 작가로 대중음악인 재즈와 록을 모티프로 해 만화와 일러스트, 사진과 현대미술이 한 자리에 전시된다. 음악가들을 직관적으로 묘사한 만화 일러스트가 있는가 하면 음악의 추상적 감성을 표현한 사진, 음악의 공간 속에 함께 존재했지만 기억에서 소외됐던 소품들을 불러오는 사진들까지 3인 3색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오프닝의 축하 공연에는 202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보컬상을 수상한 마리아킴 재즈트리오가 함께해 자리를 빛낸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3인의 작가는 음악으로 맺어진 인연이다. 이들은 16년 전 재즈평론가 남무성이 운영했던 재즈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카이스트 학생이었던 안종우는 학교의 추천도서였던 '재즈 잇 업'의 작가 남무성을 찾아왔고, 남무성작가와 노상현은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라이프'를 함께 작업했다.

왼쪽부터 남무성 재즈평론가, 노상현 사진작가, 안종우 현대미술가 

남무성 평론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평론가로 음악만화의 베스트셀러 '재즈 잇 업'과 '페인트 잇 록'을 직접 그리고 썼다. 본업은 만화가가 아니지만 재즈잡지의 편집장을 하던 중 좀 더 쉽게 재즈를 전달해 보고자 만화를 그리게 됐다. 그의 그림은 결코 세련되거나 잘 그린 화가의 솜씨는 못되지만 일생을 음악 애호가로 살아온 터라 재즈와 록 음악가들의 초상을 재현하는 캐리커처만큼은 독보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또한 대중적 감각과 저널리스트로서의 음악적 비평이 균형감 있게 녹아든 그의 작품들은 음악만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남 작가는 그간 책에 그렸던 인물들을 독립적인 그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재즈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라이프'의 미술감독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집과 전시회를 선보인 바 있는 노상현 사진작가는 음악적 감각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잘라내는 작가다. 故김중만 사진작가와 인연은 맺어 오랜 기간 영향을 받았다. 그는 즉흥성, 찰나의 긴장감, 리듬의 변주(Variation) 등 재즈음악의 이디엄을 응용한 그의 화면들은 특히 같은 공간,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관점으로 시간을 인식한다는 점에 착안한 전시작품 '망상' 시리즈로 유명하다. 현상에 관한 자유로운 해석은 재즈의 즉흥성과 닮아 있고, 추상화를 보는 듯 종종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한다. 평생 동안 많은 인물사진을 찍은 故김중만 작가는 정작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는 노상현의 사진을 가장 좋아했었다.

안종우 작가는 카이스트 출신에서 미술학도로 변신한 사진작가/현대미술 작가다. 사진매체와 19세기 현상기법을 중심으로 '기억'에 대해 풀어나가는 현대미술 작가 또는 '사진매체를 이용해 기억을 이야기하는 작가'로 불린다. 특히 일상에서 잔재처럼 버려지며 무심코 소외된 기억의 영역을 다룬다. 예를 들면 냉장고 문을 열면 덩그러니 놓여있는 식료품들, 테이블 한켠에 있었던 통조림이나 소스병 따위의 존재를 독립적인 화면으로 데리고 나온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기존 'Still Life' 작품 시리즈의 원본이 되는 촬영본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 흑백의 작품들은 어떤 기억들보다 선명한 날 것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

전시기획 관계자는" 음악을 인연을 만나 3인의 작가가 대중음악인 재즈와 록을 모티프로 3인 3색의 매력을 선보이는 전시로 미술품처럼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영화처럼 영상으로 남겨지지 않는 음악이 주는 인간의 내면 깊숙한 감동과 특정 할 수 없는 형체로 남는 음악의 이미지를 오랜기간 음악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온 작가들의 깊이 있는 시선으로 따뜻하거나 차갑거나 보랏빛이거나 회색빛이거나 달거나 쓴 작가의 상상이 허용하는 창의적 표현으로 접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