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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YTN에서 보도된 테니스협회장의 전횡…곳곳에 ‘배임 의혹’ 관련 협회장의 정정 및 반론 요청문
8월 22일 YTN에서 보도된 테니스협회장의 전횡…곳곳에 ‘배임 의혹’ 관련 협회장의 정정 및 반론 요청문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기자
  • 승인 2023.08.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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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협회 이름으로 맺은 각종 계약의 후원금과 국제대회의 광고 수익 일부가 협회가 아닌 주니어육성후원회 통장에 입금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주니어테니스선수육성후원회는 주니어테니스선수육성을 위해 21년 4월에 설립된 후 계좌 개설이 이루어졌습니다. 원래는 협회 산하 단체로 만들려고 했다가 협회 압류로 인한 불안정한 상황을 감안하고 회장이 바뀌어도 계속 유지되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 고심 끝에 협회 산하가 아닌 별개의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출자자는 개인 정희균이었습니다.

이후 저와 개인적인 관계에 있는 분들이 저에게 개인적으로 후원해 주셨을 뿐, 협회 계약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습니다. 테니스인들에게 모금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개인 후원 중 테니스인과 관련된 건은 후원회의 존재를 아는 저의 테니스 지인으로부터 받은 2~3건 밖에 없습니다. 금액도 몇백만원 정도입니다. 주니어육성후원회 계좌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돈은 단 한 푼도 없습니다. 심지어 주니어육성후원회 회계 직원의 인건비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뉴발란스, 하나증권 등 협회 후원사와의 모든 후원금 계약은 협회 공식 계좌를 통해 입금되었습니다. 기사에 나온 코리아OOOOO는 협회와 어떤 거래 관계도 없는 곳입니다. 저와 오래전부터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 손OO 회장이 주니어 후원을 위해 주니어육성후원회 계좌로 입금을 원했으며, 2022년에만 후원을 받았을 뿐 2023년부터는 아직 후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나온 A업체는 F사인듯 한데 지난해 이 업체가 조세혁 선수의 개인 후원을 하기로 결정한 이후 협회 박OO 전무가 주니어육성후원회에 후원을 하겠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저에게 하여서 수락한 것입니다. 회장은 후원을 전혀 요청한 사실이 없습니다.

협회는 압류로 인해 협회 계좌를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에 주니어육성후원회 이름의 두 개 계좌를 협회 출납용 계좌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2021년 4월 21일~2021년 12월 30일, 2021년 10월 8일~2022년 5월 1일) 회장이나 회계 담당자의 개인 명의 계좌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법인 계좌를 사용하는 게 좋겠다는 당시 회계 담당자의 제안에 따라 대한체육회에 상황을 설명한 후 동의를 받아 협회의 공식 입출금을 담당하는 두 개의 계좌가 있었으며 2022년 4월, 미디어윌과의 합의서를 작성한 즉시 모든 돈을 이관했고 2022년 5월 1일 이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계좌에 출납된 내역은 모두 협회의 공식 회계장부에 기입되어 있습니다. 

C, D, E 업체에서 받은 후원금은 위에서 말씀드린 명의만 주니어육성후원회일 뿐 압류로 인해 협회 전용으로 사용한 계좌로 받은 금액입니다. 따라서 협회에서 정식으로 후원을 받은 금액이며, 기부금 영수증도 협회에서 발급했습니다. 국제대회의 광고 수익은 협회를 위해 쓰였고 실제로 주니어육성후원회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주니어육성후원회는 오히려 협회 계좌가 압류되어 자금 사정이 어려울 때 협회 운영을 위해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그동안 협회에 2억 원을 지원했으며 노호영, 조세혁, 이하음 등 다수 주니어 선수들에게 현재까지 1억 원 이상을 후원했고 올해 하반기에도 후원을 약속했으며, 5천만 원 이상을 학교팀 물품 및 시도협회, 개인 선수에게 지원했습니다. 

위에서 밝혔듯이 협회, 주니어, 시도협회나 학교팀 이외에는 전혀 사용한 사실이 없으며 필요할 경우 주니어육성후원회의 지출 내역을 밝힐 수 있습니다.

2. 대한테니스협회의 일반 회계 업무는 회계사인 아내의 회사가 맡아 처리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회계 시즌에 회장님 사모님이 오셨고 같이 오신 분이 회계 업무를 진행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닙니다.

협회는 자체 기장이기 때문에 일반회계는 회계 전담 직원이 맡아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협회의 고문 회계사는 OO회계법인의 김OO입니다. 

저의 아내인 윤OO 회계사는 미디어윌과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하여 곽OO 회장이 재직하던 기간 4년 반(2016.8.-2021.1.) 동안의 회계 감사를 맡은 OO회계법인의 회계사 2인이 참석한 최초의 자리에 회계 담당자의 요청에 의하여 입회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7대 회장 시절 개설된 통장이 500개 이상이었고 너무 방대한 양이어서 누군가의 자문이 필요했던 시절에 협회의 경제적인 부분이 어려워서 무상으로 자문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3. 공인구 계약과 관련해 협회가 손해 보는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닙니다.

2022 승강제리그 공식사용구 입찰 당시 나라장터 공고를 올렸는데 입찰자가 없어서 1차 유찰되었고, 2차 재공고를 올린 후 단독 입찰한 주식회사 앨커미스트가 낙찰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코로나로 인해 2차에도 수의계약 및 단독 낙찰이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최초 협회에서 올린 공고문 상의 배정 예산은 258,800,000원이며 납품 수량은 1,850박스입니다. 이 기준은 담당자가 인터넷에 올라온 금액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었는데 당시 담당자인 오OO이 사전 예산 설계를 잘못한 것이었습니다. 이를 나누면 박스당 14만원 정도의 금액이 산출됩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 발생 이전의 시세이며, 코로나 발생 이후 테니스공 품귀 현상으로 인한 가격이 상승한 점이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당시 시장 가격은 20~24만원 이었습니다. 

최초 입찰 공고가 올라온 시기가 5월이라 협회는 원래 3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승강제 및 공모사업들의 계약을 빨리 진행했어야 하는데 1차 유찰된 후 시간이 지연되었고 낙찰 이후에도 업체는 시중 유통을 하기 위해 협회에 그 가격으로는 납품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낙찰 업체인 앨커미스트에서 그 가격으로는 납품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 낙찰 당시인 5월부터 계약서를 작성한 8월까지 협상이 진행되었고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그 사이에도 회장의 지시로 경기팀 직원인 김 모 과장을 통해 현존하는 인터넷 판매 업체 모두에게 전화해서 인터넷에 표기된 가격의 납품 가능 여부를 알아봤으나, 일부 업체에서 한 두 박스 이외에는 절대 납품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당시 협회는 미디어윌 압류로 인하여 대외적으로 수많은 위기에 처해 있었고 공모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사용구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야심차게 따낸 사업을 시작할 수 없었고, 공인구 수급이 안될 경우 리그 진행 및 사업 자체의 진행이 불가했으므로 협회 입장에서는 불가피하게 납품 수량을 변경하는 계약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단가가 19만 8천원으로 상승한 것입니다. 

4. 협회가 한 지자체 대회에서 견적보다 천만 원 이상 더 주고 용품 계약을 맺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특정 대회의 물품에 대한 견적 및 납품에 대해서는 회장이 직접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출근하는 회장이 그것까지 체크할 수는 없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확인 결과 협회 내부결재 문서 상 해당 스포츠타월 구입을 위한 견적서 상 단가와 지출 후 거래명세서 상 단가는 동일하게 2만원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5. 저의 취임 이후 특정 대행사가 거의 모든 용품 계약에 끼어들었는데, 갑자기 계약 금액이 올라갔다는 부분도 사실이 아닙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1년 뉴발란스와 용품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어스컴퍼니라는 공식 중간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이 업체 선정은 뉴발란스와의 후원 계약에 따른 것이며 뉴발란스와 관련된 모든 제품은 그 업체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갑자기 계약 금액이 올라갔다는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6. 정희균 회장이 지난 6월에 한 국제대회에서 대학생인 아들에게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기기도 했다는 내용에 관해서는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부산오픈 챌린저대회, 안동 주니어대회, 장호배 테니스대회 등 많은 대회들이 동호인을 TD 및 대회장으로 임명했습니다. TD는 대회의 재정 및 전체적인 부분을 조정하는 역할이지 테니스 대회를 주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경기 진행의 기술적인 부분을 총괄하는 사람은 레프리입니다. 
이 대회의 협회 지출은 전혀 없으며 저의 아들 명의의 재단으로 자금을 후원하는 대회라 자금 지출 등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초등 6학년부터 현재 대학 동아리까지 테니스를 즐겨 하고 있는 아들을 TD로 임명했습니다. 부TD는 경기인 출신으로 임명했고 당연히 레퍼리는 ATF의 승인을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예전 다른 대회 사례들이 있었기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진행을 했으나 대회 진행 2일 후 문제제기가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TD를 다른 사람으로 교체했습니다. 제가 회장으로 재직하는 기간에는 향후 그런 일은 재발되지 않을 것입니다.

7. 최근 협회를 떠난 직원이 많은 점은 사실이나 이는 협회 압류로 초래된 결과입니다. 이 밖에 의사결정과 관련된 내용은 일부 퇴사 직원들이 악의적으로 얘기한 내용이며 사실이 아닙니다.

협회의 압류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었기에 의도치 않은 일들이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협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불법적인 일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혹여나 부적절한 일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습니다. 

다만, 이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협회 및 협회장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및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2023.8.23.
대한테니스협회장 정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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