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26 16:07 (금)
‘KB금융 스타챔피언십’대회...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박지영"우승 차지..
‘KB금융 스타챔피언십’대회...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박지영"우승 차지..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기자
  • 승인 2023.09.10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여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689야드, 본선 6,668야드)에서 열린, 2023 KLPGA투어 스물 세번째 대회이자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박지영 선수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대회는 18년이라는 역사 속에 본 대회 역대 챔피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신지애(35), 서희경(37), 이보미(35), 양희영(34), 장하나(31), 김효주(28), 이정은6(27)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본 대회 우승자 출신이며, K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해림(34,삼천리), 이승현(32), 임희정(23,두산건설)도 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박지영 선수 우승 소감] 

생애 첫 메이저 우승해서 기쁘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의 물꼬를 튼 만큼,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4일 동안 버텨준 내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티 샷을 조심하겠다고 했는데, 어제 오늘 흔들린 이유?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사실 2라운드에서가 너무 잘 됐던 거라, 버티기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어제가 특히 힘들었지만 잘 버텨냈기 때문에 이를 발판 삼아 우승까지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임했는지?
3라운드까지 치면서 코스 세팅이 더 어려워지고 그린이 딱딱 해져서, 스코어를 지키면서 확실한 기회가 왔을 때 잡자는 생각이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버텼다.

올 시즌 다승의 원동력?
비거리 늘면서 짧은 클럽을 잡게 돼 코스 공략과 스코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 거기에 쇼트게임까지 좋아지면서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승에 대한 간절함이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타이틀 욕심?
당연히 대상이나 최저타수상도 타고 싶다. 하지만 남은 대회가 많고, 큰 대회도 많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 골프는 워낙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르는 스포츠이지 않나? 그냥 지금처럼 최대한 열심히 하다 보면 마지막에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루키 때 장타에 속했던 것으로 아는데, 거리 얼마나 줄었다가 얼마나 늘었나?
루키 때는 거리 나가는 편이었지만 정확성이 부족했다. 그래서 스윙을 교정했고, 그러면서 거리가 조금 줄었다. 이제 교정한 스윙이 몸에 많이 익으면서 비거리를 회복했다. 루키 때보다 10-15야드 정도 줄었는데, 이제 다시 다 회복했다.

14번 홀 상황?
일단 핀 위치가 좌측 앞이어서 페어웨이 우측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우측을 봤는데 티 샷이 그냥 푸시가 나 카트 도로로 갔고, 도로 위에 멈춰 구제를 받았다. 거리는 110야드 정도였고, 그린은 보이지 않았다. 그린에만 올려 투 퍼트 파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다.

티 샷이 우측 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공이 살았다는 세이프 사인이 와서 무조건 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이동했다. 파를 놓치면 위험하다 생각했다.

15번 홀 버디 상황?
이가영 선수가 먼저 친 공이 그린에서 튀는 것을 봤고, 나는 핀 보다 하나 밑에 있는 단을 맞춰 올리자는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잘 됐던 것 같다.

버디 넣고 우승 생각 들었나?
하지 않았다. 16, 17, 18번 홀이 쉬운 홀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시즌 3승과 메이저 첫 승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다면?
3승도 처음해보는 거라 기쁜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고, 그래서 집중을 정말 많이 했다. 끝나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집중했던 것 같다. 클럽하우스에 전시된 트로피를 보면서 언젠가 내 것이 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게 돼서 행복하다. 순회배에 내 이름을 하나 더 새기고 싶다.

예전엔 메이저 대회에서의 플레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예전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너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그게 독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회가 있을 때만 잡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는 다른 공략을 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똑똑하게 플레이해야 하는구나’고 생각했다.

남은 대회 목표?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컨디션과 감이 좋은 만큼 물 들어올 때 노를 열심히 저어 보겠다.

몇 승 더 하고 싶나?
최대한 많이 해보고 싶다.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도 곧 열리는데?
그렇다. 한 달 후면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가 열린다. 잘 준비해서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