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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 올해 6월 반입된 얼룩말‘코코’안타까운 사망
서울어린이대공원 올해 6월 반입된 얼룩말‘코코’안타까운 사망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기자
  • 승인 2023.10.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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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동물원과 말전문병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자문ㆍ협력하여 치료병행
→ 야생동물 특성상 증상발현이 늦고 질병의 진행 정도나 수술 등 예측이 어려워
- 향후 동물원 진료 및 사육관리 등을 포함한 더욱 강화된 대책 마련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올해 6월에 반입되어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던 그랜트얼룩말 ‘코코’(암컷,2022년 5월생) 가 10월16일(월) 오전 6시 10분 돌연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코코’는 (그랜트얼룩말,♀. 17개월령 2022.5.12.生)는 광주광역시 우치공원에서 2023.6.21. 어린이대공원으로 전입되었으며, 지난 3월에 탈출했던 세로(♂)와 함께 새내기커플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코(♀)와 세로(♂)는 6월 전입 이후 단계별 친화훈련 등 (단계별 서로간 체취 및 안면 익히기)을 통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으며, 7월부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코코는 특이증상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여 왔으나, 지난 10.11(수) 아침 복부팽대 및 기립이 어려운 상태가 확인되어 대공원 동물원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진료와 처치를 하였으며 타동물원과 말전문병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자문ㆍ협력하여 치료를 병행하였다.

밤낮으로 이어진 치료 노력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아 코코의 체력과 수술감당 가능 여부 및 시급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0.15(일) 오후3시 전문가회의(수의사 5명) 끝에 말전문병원(이천) 수술을 결정하고 10.16(월) 새벽(04시반~06시)에 긴급 이송 하였으나 수술병원 도착 직후에 안타깝게 숨을 거두었다.
 
대공원 측은 원인 분석 및 대책 수립을 위해 말 전문가 및 동물원 전문가 자문을 실시하였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인형 교수는 “질병 발생 후 야생동물임에도 최대한 처치를 실시한 것으로 보이나, 안타깝게도 야생동물 특성상 질병의 진행 정도나 수술 등 예측이 어려워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손성일 원장은 “향후 동물원 진료 및 사육관리 등을 포함한 더욱 강화된 대책을 세우고, 전문가들의 동물복지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렴․반영하여 개체수에 맞춰 동물원 면적을 넓히는 동물원 재조성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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