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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립세 마을 배경 영화 "립세의 사계"... 다채로운 사계절로 관객들 사로잡는다.
폴란드 립세 마을 배경 영화 "립세의 사계"... 다채로운 사계절로 관객들 사로잡는다.
  •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 승인 2024.01.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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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말 폴란드의 다채로운 사계절로 관객들 매료시킬 "립세의 사계"

1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립세의 사계>가 유럽의 풍경과 계절을 아름답게 그려내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홀렸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뒤를 이어 폴란드 립세 마을의 사계절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내며 새롭게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영화로 떠올라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2014년 개봉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의 죽음 이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와 함께 사건에 휘말린 로비보이 '제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영상미와 동화 같은 색감, 다양한 촬영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창조해낸 웨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과 함께 세계적인 영화제를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미장센을 자랑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00년대의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눈발이 날리는 환상적인 설경 속 펼치는 모험이 대미를 장식하며 그림 같은 영상미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다음으로 열일곱 소년 ‘엘리오’와 스물넷 청년 ‘올리버’가 만난 잊지 못할 여름과 첫사랑의 순간을 담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거장 루카 구아다니노가 감독을 맡은 2018년 작품이다.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가 주연을 맡아 제90회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을 비롯하여 국내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긴 동시에 폭발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1,980년대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날, 이탈리아 별장에서 두 사람이 함께 소설을 읽고, 과일을 먹고, 수영을 하는 등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과 아름다운 풍경을 세심하게 그려내고 그 계절 속에 빠져들게 하는 높은 몰입감을 전하며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두 작품의 뒤를 이어 폴란드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환상적인 유화로 그려낸 영화 <립세의 사계>가 1월 10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폴란드의 국민적인 소설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원작을 영화화한 <립세의 사계>는 1,800년대 말 폴란드 립세 마을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야그나’와 마을 사람들의 격정적인 욕망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유화 애니메이션 이다.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대해 다루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러빙 빈센트>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일찍부터 2023년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상영되어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 또한 영화는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 전설적인 화가 30인의 작품을 스크린에 새롭게 부활시킨 것은 물론, 더욱 화려해진 비주얼과 역동적인 음악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며 전작을 뛰어넘는 유화 애니메이션 걸작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자연을 둘러싸고 유려하게 흘러가는 계절의 변화와 립세 마을의 아름다운 풍광, 그 속에서 생활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까지 섬세하고도 강렬한 유화로 표현해낸 <립세의 사계>는 19세기 말 폴란드 시골 마을의 황홀한 사계절로 관객들을 이끌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완벽히 매료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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