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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공주고, 라온고 꺾고 16강 진출 … 제환유‧강민기‧김지찬 두각
[대통령배] 공주고, 라온고 꺾고 16강 진출 … 제환유‧강민기‧김지찬 두각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7.26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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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고 유격수 김지찬, 명불허전 맹활약
-공주고 마무리 제환유, 최고구속 141km/h 좋은 투구내용 선보여
-경기권 주말리그 전‧후반기 통합우승 라온고, 아쉬운 전국대회 성적

언제나 그렇듯 큰 경기에서는 먼저 2점 이상을 앞서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투수력이 강한 팀들끼리의 경기는 더더욱 그렇다. 라온고와 공주고는 팀 전력이 흡사하다. 전체적으로 투수력이 강하고, 타력은 약점이 있다. 각각 1번 타자 강민기(180/85, 좌좌, 3학년)와 김지찬(170/70, 우좌, 3학년)이 팀 타선의 핵심인 것도 비슷하다. 

 

 

공주고 제환유 역투

 

 

공주고는 1회 강민기의 중월 2루타에 이어 이준재(192/95, 우우, 3학년)의 폭투로 1점을 선취했다. 
3회에도 시작은 강민기였다. 강민기의 4구에 이른 도루와 3번타자 김규민(180/84, 우좌, 2학년)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반면 언제나 그랬듯 라온고는 타력이 너무 부진했다. 상대선발 김민우(182/90, 우우, 3학년), 이병희(185/88, 우우, 3학년), 서지훈(183/85, 우우, 3학년)에게 꽁꽁 묶였다. 그나마 김지찬이 4타수 2안타로 분전하기는 했으나 김지찬 외 2안타를 친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말은 김지찬이 살아나가지 못하면 점수를 거의 못 낸다는 말과 동일하다. 특히 선두타자 김지찬이 살아나가고 도루까지 하며 만든 5회 만루 기회에서 1점,  9회 선두타자의 우전안타, 그리고 김지찬의 절묘한 번트안타가 나온  1사만루 역전 찬스에서 1점도 얻지 못한 것이 너무 컸다. .

 

 

 

 

 

 

라온고 에이스 3인방은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선발 이준재는 지난 청룡기 부경고전에 이어 이날도 5이닝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다. 다만 지나치게 슬라이더 비중이 높은 것이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었다. 부진했던 것은 좌완 이재성(187/80, 좌좌, 3학년)이었다. 상위지명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라온고 이재성은 이날 스피드도 130km/h 중반에 머물렀고, 무엇보다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 지난 청룡기 부경고전에서 3.1이닝 9K를 잡아내며 엄청난 임팩트를 선사했던 이재성은 2이닝 동안 1피안타에 사사구를 3개나 허용하며 뼈아픈 추가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나온 고영선(185/87, 우좌, 3학년)은 2이닝 무실점 1사사구의 무난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공주고 강민기

 

 

라온고 김지찬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라온고의 김지찬, 공주고의 강민기와 제환유였다. 김지찬은 라온고 강봉수 감독이 “팀 타선의 60%.”라고 극찬을 하는 선수다. 이날도 잘 맞은 안타, 도루, 멋진 수비 번트안타까지 성공하며 스카우터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한명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는 공주고 에이스 제환유(184/75, 우좌, 3학년)다. 지금 당장 스피드가 좋은 것도 아니지만 좋은 체형‧예쁜 투구 메커니즘과 팔 스윙, 그리고 좋은 커브를 지니고 있어서 중하위 라운드에서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날 많은 스카우터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은 제환유는 최고구속 141km/h(롯데자이언츠 스피드건)에 2피안타 3K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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