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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 차지한 광문고등학교.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 차지한 광문고등학교.
  • 신재영 기자
  • 승인 2017.11.1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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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연천군수기 고등부 축구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광문고등학교가 지난 11월 4일부터 열린 제2회 연천군수기 경기도 고등부 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광문고등학교는 지난 11월 12일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기JSUNFC18과의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후반 각각 40분씩 진행되었지만 양 팀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각각 10분의 연장전을 치른 후에야 광문고등학교는 환히 웃을 수 있었다.

 

우승의 쾌거를 이룬 광문고등학교 태기창 감독

 

“저희가 다음 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2017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해요. 그래서 이번 대회는 1학년들 경험 쌓아 주자라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첫 게임, 두 번째 게임의 경우에는 전부 1학년 선수로 구성해 경기를 치렀어요. 물론 세 번째 게임부터는 2학년 2~3명 정도 투입해서 경기를 운영했지만요. 아이들 경험 쌓아주러 나온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기쁘고 선수들한테도 분명 좋은 경험이 됐으리라고 생각해요.”

 

광문고등학교는 2017 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기 RESPECT 9) 1위, 경기도 대회 우승의 기쁨을 연이어 경험하며 광문고등학교의 저력을 과시했다.

 

대회 직후 태기창 감독은 숨 돌릴 틈도 없었다.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후반기 왕중왕전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우승을 채 느낄 새 없이 왕중왕전을 준비해야하지만 태기창 감독의 눈빛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번 대회를 경험하면서 1학년들 기량이 조금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후반기 왕중왕전은 1~2학년 선수들로만 나가는데 1학년 친구들로 하여금 선수층도 조금 더 두터워졌고, 교체 멤버 또한 많이 확보된 듯해요.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발전한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신·구의 조화를 이뤄 결과를 끌어내야 하는 후반기 왕중왕전은 전반기 왕중왕전과는 달리 결과를 쉬이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다려질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동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는 광문고등학교 축구부, 이에 태기창 감독은 “저희 팀이 학교에서 연천까지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아이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들었겠지만,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는 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결승전 멀티골의 주인공 정해창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문고등학교는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도 연천까지 왔다·갔다 하며 게임을 뛴 것이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 몰라도 왕중왕전을 앞둔 광문고등학교에 큰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제가 봤을 때 올해 가장 팀 전력이 안정된 것 같아요. 정상권에 있는 팀들에 비교해서는 부족하겠지만 역대 광문고등학교 축구부로만 봤을 때는 기량적인 면도 그렇고, 선수층도 그렇고 다른 해에 비해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동계 훈련을 통해 잘 다듬어 나간다면 내년 시즌 또한 좋은 결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수적천석,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이처럼 광문고등학교도 본인들이 속한 경기도, 더 나아가 전국 고등부 축구 대회에 끊임없이 참가한다면 전국에 광문고등학교라는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날이 성큼 다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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